[골프컬럼] #138.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골프컬럼] #138.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

Posted at 2017.10.30 09:09 | Posted in 골프 컬럼

이제 골프를 시작한 골퍼나 골프를 한창 치고 있는 골퍼나 꽤 오랫동안 즐겨온 골퍼들 중에는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마인드골프도 그런 골퍼 중에 한 사람이죠. IT, 인터넷에서 엔지니어로 살다가 골프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 골프로 먹고 살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지금과 같이 골프 관련 업종에서 엔지니어가 아닌 마케팅, 사업, 제휴 등의 업무를 하고 있으니 말에요.

출처 : hockeyfemenino.org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 희망사항 또는 꿈 중 하나가 마인드골프와 같이 골프 관련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생각만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실제 실행에 옮겨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비지니스와 서비스를 하곤 하죠. 하지만, 골프의 특성상 모든 사람이 다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인구의 약 1/10 정도가 즐기다 보니 비지니스로는 어려움이 많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매일 생각하며 고민하며 사는 것은 일반 직장 생활하면서 사는 것 보다는 좋겠다는 막연한 꿈을 꿔 보기도 하죠.

골프를 좋아한다는 것!

어떠한 대상을 좋아한다는 것은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중에 골프를 좋아한다면 골프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 것인지요? 한번 생각해 보시죠. 대다수의 경우 골프장(스크린골프가 될 수도 있겠지요?)에 가서 같이 플레이하기 좋아하는 동반자와 필드 라운드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결국 자연의 코스에서 자신이 친 공이 멋지게 창공을 가르며 날아가서 원하는 위치에 섰을 때의 쾌감이 골프에서 주는 매력 중 하나일테니까요.

어떤 분들 중에는 라운드 하는 골프 외에도 골프장에 오가며 동반자와 떠드는 수다가 즐거운 분들도 있고, 그늘집이나 라운드가 끝나고 즐기는 맛있는 음식와 술이 좋다라는 분들도 있어요. 마인드골프도 그렇듯이 자연 상태의 잔디를 밟으며 산책을 하는 즐거움도 도심에서 주로 살며 딱딱한 아스팔트나 시멘트를 밟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것임에 틀림이 없겠습니다.

이렇듯 골프를 좋아하고 즐기는 형태는 참 다양한 것 같아요. 마인드골프는 이러한 질문에 자문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크게는 두가지 형태로 골프를 좋아한다는 형태가 다음과 같이 나눠지는 것 같아요.

1) Playing Golf (골프 플레이 하는 것) 

vs

2) The Golf (골프 그 자체)

두가지 차이점이 무엇인지 딱 보고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1) 'Playing Golf'는 말 그대로 필드에 나가서 18홀 플레이를 하는 즐거움을 말하는 것이예요. 여기에는 샷을 하는 즐거움, 동반자들과 이야기하는 즐거움, 골프장의 멋진 전경을 만끽하는 즐거움 등이 포함될 수 있어요.

반면, 2) 'The Golf'는 1)의 'Playing Golf'를 포함하는 훨씬 더 큰 범주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 그대로 골프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죠. 골프의 원래 속성인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골프장에서 자신에게는 엄격하면서도 상대방에는 배려있게 예절을 지켜가며 동반자와 함께 즐기는 골프'를 모두 포함 하는 것이죠. 많은 골퍼들이 - 마인드골프도 그랬고 - 18홀 라운드 후 스코어에 따라 감정의 기복이 생기는 그런 단순한 골퍼가 아니라 평생 즐기는 골프의 하나의 과정을 받아들이는 그런 골프를 말합니다.

골프를 점점 좋아하다 보면 소위 시리어스 골퍼(serious golfer; 진지한 골퍼)가 되어 가는데요. 이런 골퍼들은 골프 그 자체가 그들의 삶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골프가 잘 풀리면 생활도, 회사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괜시리 잘 풀리고, 반대로 잘 안되는 슬럼프에 빠지면 이 모든것이 잘 안되는 경험을 하게 되지요. 골프를 통해 삶을 방식을 생각하게 되고 배우기도 하지요. 

무엇보다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진정 골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관계인 것 같아요. 어떤 한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면 관계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제한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골프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골퍼들을 알게 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경험 같아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쉽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고, 공감대를 금새 형성할 수 있어 좋기도 하구요.

출처 : suncountrygolf.org


골프 그 차제를 좋아하는 것

'The Golf'를 좋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미 언급했듯이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많이 하고 싶은 필드 라운드는 당연히 포함되고, 예절을 포함한 골프 룰을 잘 아는 것도 있겠구요. 골프 트랜드도 좀 따라가면 좋겠지요. 각 투어 대회의 현황과 선수들 이야기도 있겠구요. 골프 클럽과 의류들도 어느 정도 트랜드를 따라가며 단정하게 갖추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디에 의존적인 골프 보다는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하는 능동적인 골프도 있겠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동반자의 배려, 골프장에 대한 배려'가 베어나는 플레이를 한다면 진정 'The Golf'를 좋아하는 골퍼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인드골프는 'The Golf' 그 자체가 어느덧 아이덴티티로 되어가는 듯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 많은 시간을 'The Golf'를 생각하며 행동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자체가 일이며, 생활이며, 취미며 행복이며 인생의 목적인 것 같거든요. 그렇기에 필드를 다니며 스코어가 어떻든지 샷이 어떻든지 크게 생각하진 않아요. 사람이기에 잘 안될 땐 속상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죽을 때까지 'The Golf'를 알아가고 즐기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기에 그 과정 자체도 행복이라 생각하니까요.

'Playing Golf'를 좋아하나요? 'The Golf'를 좋아하나요?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골프지니
    어제 라운드에 대한 많은 생각이 있을때 읽어서 그런지 저를 위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2. 골프는 일행과의 경쟁하면서 자신기록 경쟁이 같이 존재하며 사람 이야기 산책 경관등 다른스포츠에 없는것 들이 많이 있네요..글을 보면서 새삼 생각을 해보게 하네요..그래서 마인드 골프인가..^^*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7. 마인드골프 크레이지 골프 참가 후기[골프컬럼] #137. 마인드골프 크레이지 골프 참가 후기

Posted at 2017.07.21 09:31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 관련 일을 하고 있어 매일 골프 기사들도 챙겨 보고 있는데요. 눈에 확 띄는 기사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밤샘 72홀 라운드' 한계에 도전하세요. 대회 이름도 '제1회 크레이지 골프대회'였습니다. 내용만 봐도 정말 크레이지한 느낌이 팍 오지요? 마인드골프는 예전에 미국에서 혼자 걸어서 72홀, 카트타고 108홀 라운드를 했던 경험이 있는지라, 그리고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새로운 형태의 골프 이벤트를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그런지 당기는 기사였어요.


원문 : `밤샘 72홀 라운딩' 한계에 도전하세요




마인드골프 카페 회원님들 중 이런 이벤트에 관심이 있는 몇분과 이야기를 하던 중 한 팀이 만들어질 것 같아 당일에 곧바로 결정하고 예약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그린피가 저렴해서 그리고 혼자서도 라운드를 할 수 있어서 가능했었지만 한국에서는 한번의 라운드에도 10~20만원이니 4번 라운드 하다는 것은 비용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될 수 있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휴가를 내고 중국이나 동남아로 무제한 라운드 여행을 가곤 합니다. 마인드골프도 필리핀 골프 여행을 갔을때가 3일동안 36홀씩 108홀 라운드 했던 첫 무제한 라운드 경험이었습니다.

모집 공고를 보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주 개최지인 평창군 대관령면의 평창알펜시아리조트700골프클럽에서 7월 7일 오전 6시부터 7월 8일 오전 6시까지 잠도 안자고 꼬박 24시간 동안 4라운드 72홀을 샷건(shot gun) 방식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샷건 방식은 전체 인원이 18홀에 모두 배치하여 동시에 티오프를 하여 라운드를 하는 방식) 모집 인원은 36팀 144명이고 선착순으로 마감한다고 하여 모집 당일 부랴 부랴 신청을 하여 접수가 잘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일 접수 받는 전화와 인터넷이 불통이 될 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하고, 행사 현장에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가 대기자로 있다가 오신 분들도 있었더라구요. 72홀을 24시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6시간이 1라운드 1세트
  • 30분 : 해당 홀로 이동
  • 4시간 30분 : 플레이
  • 1시간 : 식사, 휴식, 옷 갈아입기
참가비는 4라운드 다 해서 그린피와 카트비로 26만원, 캐디피는 현장 정산이므로 1인당 골프 라운드 비용으로만 38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라운드 수에 비하면 아주 착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아래 사진에 있지만, 행사 끝나고 시상식에 행운 추첨을 하여 쌀, 한우, 리조트 이용권 등 다양한 상품을 골고루 많이 나누어 줬습니다. 마인드골프는 쌀을 받았네요. 그리고 완주한 모든 분들에게는 트로피도 제작해 주었으니 참가비에 비해서 받은 것이 너무나도 많은 즐거운 행사였어요. 무엇보다도 골프를 이렇게 많이 칠 수 있어서 좋았구요.

크레이지 골프대회가 7월 7일 금요일 새벽 6시에 시작하기에 분당에서 출발해 당일 도착하여 진행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 이동을 하여야 할 것 같아 전날 이동을 하여 알펜시아 숙소에서 1박을 하고 같이 가신 분들과 예약을 했어요. 그렇지만, 마인드골프가 일정이 좀 있어서 목요일 저녁 늦제 출발하여 숙소에 도착하니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거기서도 일을 마무리하느라 잠에 든 시간은 대략 새벽 1시경 그리고 4시반쯤 일어났으니 잠을 대략 3시간 반정도 자고 24시간 라운드를 한 것이었네요. 대회 끝나고 집에 온 시간까지 따지면 안 잔 시간이 30시간이 훌쩍 넘었겠더라구요. 정말 크레이지 하죠?

대회 당일 새벽. 부랴 부랴 짐을 챙겨서 숙소 체크 아웃하고 골프장으로 이동합니다. 골프장 이름의 700은 해발이라고 하네요. 이른 새벽이라 안개도 좀 끼어 있고, 골프장 찾는데 좀 헤매기도 했네요. 골프장 도착하니 대회 참가하는 많은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그래도 시간을 충분하게 와서 여유롭게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4라운드를 하며 먹을 식사 쿠폰(1만원/인)도 미리 사 놓구요. 아래 사진에와 같이 조편성과 배차도 확인을 하였습니다. 마인드골프는 6조였네요.


클럽하우스에 진입하며 2층인데요. 스타트하우스로 내려가기 전에 이미 도착해서 준비하고 있는 캐디분들과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고 있는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퍼팅 그린 양쪽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있었구요. 마인드골프도 내려가서 퍼팅 연습도 잠시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라운드 횟수를 지나면서 퍼팅 연습을 하는 사람은 많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유는 알겠지요?



카트가 있는 곳에서 클럽하우스쪽을 보고 찍은 사진인데요. '제1회 크레이지 골프대회' 현수막을 시원하게 붙여 놓았네요. 크레이지 골프의 영문 글씨체가 나름 크레이지한 모습을 형상화 한것 같네요. 크레이지라 단어가 어찌보면 네거티브(negative; 부정적)한 뜻 같기도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크레이지는 골프에 대한 열정의 다른 표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트에 붙여 있는 조편성 정보네요. 알펜사아 골프장의 이름이 알프스(Alps)와 아시아(Asia)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아시아에 있는 알프스라는 뜻에서 말이죠. 그래서 코스도 알프스와 아시아 각각 9홀씩 구성이 되어 있구요. 마인드골프는 알프스 3번홀 2번째팀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3-2는 홀과 순번을 표시한 듯 합니다.



벽에 붙어 있던 카트 배치도네요. 모든 홀에 2팀씩 배정을 하여 샷건 방식으로 하기에 모든 팀을 각 홀로 두팀씩 이동을 하여 티샷을 하는 팀과 이후 출발하는 팀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퍼팅그린에서 본 클럽하우스 전경이네요. 이제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죠. 각자 퍼팅 그린에서 연습을 하는 분들, 스트레칭 하시는 분들, 긴장감과 기대와 흥분에 대화를 하는 분들이 여러곳에서 목격이 됩니다. 마치 맛있는 과자를 앞에 두고 기다리는 아이들과 같이 모든 분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해 보이네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두 녀석인데요. 이름은 당일에 몰랐었는데요. 블로그를 쓰면서 찾아보니 위쪽에 검은색 계열의 곰이 반다비(Bandabi)이고 아랫쪽 호랑이 형상을 한 녀석이 수호랑(Soohorang)이네요. 대회 24시간 내내 저희와 함께하며 퍼팅그린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 1라운드

드디어 72홀의 시작인 코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마인드골프팀은 두번째 팀이기에 앞에 티샷을 하는 팀을 기다렸다가 티샷을 날리며 대망의 72홀을 시작했어요. 알프스 3번홀 파5 477미터. 안개로 앞이 아무것도 안보이고 캐디는 앞쪽에 보이는 레드 티 마커를 보고 치라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알펜시아 코스는 전세계 유명 골프장의 홀을 옮겨놓은 레플리카(replica) 코스이기도 합니다. 사진 하단에 이홀은 미국 캘리포니아 팜 데저트에 있는 Big Horn-Canyon 코스 3번홀이라네요.



대회를 알리는 X-배너가 서 있네요. 자세히 보니 대회 이름 앞에 '강원일보/알펜시아배'라고 주최측 이름이 써 있네요. X-배너 뒤쪽으로는 라이트가 보이죠? 24시간 라운드를 하려면 필수적인 장치물입니다. 이곳 골프장은 야간 라운드도 열고 있는데 주로 인근 지역의 주민들이 많이들 오신다고 하네요.



1라운드 전반 서너홀까지 안개가 끼었던 것으로 기억에 납니다. 대회 기간이 이미 장마 시즌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대회 전전날까지도 비가 계속 오고 있고, 예보 또한 그래서 이틀전인 7월 5일 예보에서 10mm이하면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비 예보가 있지만, 10mm 이하여서 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문자를 받았죠. 사실, 참가하기로 했던 분 중에 한분이 일로 참여를 못한다고 하여 대회가 연기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장마 기간 중 라운드하기 너무 좋은 상태였고, 이날 연기를 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아시아 2번홀 티잉그라운드에 X-배너를 설치해 놓았는데, 기념 사진을 찍으면서 매 라운드마다 이곳에서 동일하게 찍어보고 나중에 얼굴 표정들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한번 보자고 했죠. 이제 11번째홀이니 다들 얼굴이 쌩쌩해 보이죠?



아시아 3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클럽하우스쪽으로 찍은 사진인데요. 기다란 소나무가 이쁘더라구요. 아직은 골프장이 지은지 얼마 안되어 코스도 좀 훵한 모습이 있습니다. 산과 숲이 있던 곳을 개발하면서 만든 골프장이니 아직까지는 조경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보면 되죠. 해가 많이 났다면 그늘이 많지 않아 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다행히 흐린 날씨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시아코스를 진행하던 중 저 멀리 왼쪽에 스키점프대가 보이네요. 평창동계올림픽에 사용할 점프대인데, 근처로 가서 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 보이는 높이더라구요. 마인드골프는 이런 스포츠 정말 싫어하거든요. 놀이기구도 그런면에서 잘 못타고. 골프 공의 관점으로 보면 매샷 스키 점프와 같은 느낌을 공은 느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1라운드가 끝났습니다. 버디 2개, 보기 3개. 스코어는 +1를 쳤습니다. 코스가 마인드골프가 좋아하는 양잔디여서 그런지 샷감도 좋고, 전날 잠을 충분히 못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한 1라운드였습니다. 



2라운드 시작할 때쯤엔 날이 많이 개었습니다. 반다비를 제대로 찍었네요. 보시다시피 1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퍼팅 그린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샤워도 하고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해야겠지요. 아직도 세번의 라운드가 남아 있어서 체력도 안배를 잘 해야 하니까요.



# 2라운드

2라운드도 알프스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알프스 9번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는 인코스 마지막 홀이구요.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요. 페어웨이 왼쪽 나무 너머가 아시아 1번홀이구요. 가끔 티샷이 이 홀로 넘어 오기도 하고 이 홀에서 친 공이 그쪽으로 넘어가기도 한 홀입니다.



다시 아시아 2번홀에서 2라운드 기념 샷을 찍었어요. 지금은 비가 좀 오고 있어서 우산을 썼죠. 조금 더운 느낌의 습한 기운이 있었는데, 아주 잠깐 폭우가 오고 지나가고 나니 전체적인 기운을 쿨다운 시켜서 라운드 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지금까지도 다들 기운이 쌩쌩해 보이네요. 일부 인원들은 이제 반바지로 갈아 입었네요. 반바지를 입고 라운드를 해도 괜찮았어요.



사진은 오히려 해가 쨍쨍한 날 보다는 약간 흐린 날 더 잘 나온다고 했지요. 바람도 선선하고 코스도 촉촉해지니 라운드 하기에는 최적이었어요. 아래 코스는 내리막 약간 오른쪽으로 휘는 홀인데요. 장타를 치시는 분들은 그린 앞 벙커까지 공이 내려 오더라구요. 홀이 짧아서 그런지 벙커가 많았던 홀입니다.



2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동반자와 같이 쌍버디를 했던 사진이예요. 이 홀 바로 전에도 다른 동반자와 마인드골프가 쌍버디를 했지요. 그러고 보니 마지막 두홀을 연속 버디로 끝냈네요. 공 위쪽으로 피치 마크도 보이죠? 그린이 습기가 있어 그랬는지 공을 잘 받아주는 편이었어요.



2라운드 스코어카드입니다. 스코어카드 상으로는 전반 9번홀부터 출발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후반 9홀에 5개의 버디를 몰아서 했네요. 생애 두번째 라베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라베는 -6인 66타인데 말예요. 라베 생각을 하지도 않았는데, 참 편하게 샷이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 크레이지 골프대회는 4라운드 중 두번째 라운드의 성적으로 시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마인드골프는 2라운드 성적이 가장 좋게 나왔고, 신페리오 시상으로 3위를 하였네요.



3라운드 시작 전 카트와 퍼팅그린입니다. 마인드골프는 매 라운드 끝날 때마다 샤워를 하고 옷을 네벌 준비해서 갈아입고 라운드를 했어요. 골프장에서 하루에 이렇게 많이 샤워를 해본게 처음이죠. 18홀이 끝날때에는 조금 피곤하지만, 샤워하고 다시 옷을 갈아 입으면 아주 상큼하니 가벼운 상태로 라운드를 할 수 있는 기분이었어요. 3라운드 시작까지는 아직 해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 3라운드

다시 아시아 2번홀에서 배치를 바꿔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까 보다는 조금 덜 밝은 표정인가요? 그래도 여전히 즐겁습니다. 아직까지는 힘들어하는 표정은 없구요. 알펜시아 캐디분들은 남자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마인드골프가 사실 남자 캐디를 좋아라 하진 않는데요. 워낙 친절하시고 진행을 잘 해 주셔서 남자 캐디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어요. 사진도 잘 찍구요.



드디어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라이트가 하나 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저 멀리 라이트들 보이시죠? 대략 보니 45홀 정도까지는 라이트 없이 쳤던 것 같고, 나머지 27홀을 라이트와 함께 라운드 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라이트 갯수가 적어서인지, 라이트를 다 안켜서인지 야간 라운드에 어두운 곳이 좀 많이 있었어요.



라이트로 밝여져 가는 클럽하우스쪽 전경인데요. 낮과는 다르게 아늑하고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바람도 없고 귀뚜라미 소리, 풀벌레 소리가 가득했던 순간으로 기억이 나네요. 개구리 소리는 어두워질수록 점점 강하게 때로는 시끄럽게 들리더라구요.



3라운드 17번째 홀. 왼쪽 라이트에서 빛을 쏘는 것 처럼 보이네요. 이제 좀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빗방울도 좀 굵어지기도 했구요. 그래도 3라운드 마지막 홀이니 잠시 비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좀 생겨서 다행이었는지, 아주 긴 펏이 버디로 이어지며 3라운드의 유일한 버디를 했던 홀이었어요.



비를 피하며 카트 안에 잠시 있었습니다. 티샷을 하고 서둘러 카트로 들어왔죠. 카트 앞쪽 빗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이번 대회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왔던 시기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카트는 카트 안쪽에 스크린이 있어서 야디지를 알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거의 이 야디지 정보 없이 라운드를 했었네요. 1라운드 한번 라운드 하고 나니 모든 홀이 대략 파악이 되서 더 열심히 안 본 것 같기도 하네요. 아래 자세히 보니 시간도 써 있네요. 저녁 9:56.



3라운드 스코어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친 스코어네요. 사실 +2는 그 자체로도 잘 친 스코어인데, 4번의 라운드 중 가장 샷감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라운드에서 -5를 한번 기록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버디가 잘 안나와서 그랬는지 흐름이 가장 안 좋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스코어죠.



클럽하우스에서 찍은 아시아 9번홀 그린 전경인데요. 이젠 완전히 어둠이 내렸네요. 멀리 각 홀에 켜져 있는 라이트들이 보이네요. 마치 겨울에 야간 개장한 스키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이제 마지막 라운드를 남겼네요. 3라운드 마지막에 많이 왔던 비는 샤워를 하고 휴식하고 나오니 언제 왔냐는 듯하게 말짱하게 개어 있더군요. 정말 골프 날씨 운이 좋긴 한가 봅니다.



조금은 어수선하게 보이는 4라운드 시작전이네요. 그래도 각자 자신들의 카트를 잘 찾아서 장비와 준비물들을 잘 챙겨서 라운드 준비를 합니다. 마인드골프가 있는 팀은 정말 운이 좋게도 이번엔 아시아 1번홀에서 첫팀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1번홀에서 시작하게 되니 조금은 다른 느낌이네요. 정식 라운드를 한다는 느낌? 3라운드 끝나고 다들 4라운드에는 본격 비가 올테니 스코어 보다는 완주와 즐기는 느낌으로 치자고 했는데, 날씨가 그렇게 하진 못하게 하네요.



어느새 카트들이 출발 준비로 정렬을 합니다. 윗 사진은 정렬하기 전 사진이었나 봅니다. 모두 말끔한 차림에 드디어 대회를 마무리 한다는 비장함도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차분한 날씨 덕인지 그래도 혼잡스럽거나 어수선하지 않은 느낌이네요.


# 4라운드

드디어 마지막 라운드 아시아 코스 1번홀입니다. 마인드골프도 약간은 습한 기운이 있어 반바지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한결 시원하니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네요. 바람 한점 없이 정말 조용한 골프장이 아주 고즈넉하게 다가오네요.



아시아코스 2번홀. X-배너를 치웠나 봅니다. 비가 많이 올때 바람도 좀 불어서 그랬는지 날아갈까봐 치웠나 보네요. 같은 장소에서 매 라운드 찍으려던 계획은 아쉽게 물건너 갔지만, 다른 각도로 단체 사진을 찍었어요. 라이트 조명이 밝아 얼굴들이 훤하게 나왔네요.



63홀째 들어가면서 찍었습니다. 마지막 9홀 전경이죠. 조금은 지칠만도 한데, 우리 팀은 여전히 즐겁게 기운 넘치게 라운드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당시 시간이 새벽 2시가 조금 넘었을 것 같은데도 말이죠.



마지막 라운드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하기 전 가장 궁금했던 스코어였어요. 걸어서 72홀, 카트타고 108홀은 그래도 낮시간에 했던 것인데, 밤새고 하는 라운드의 마지막에 과연 어떤 스코어가 나올까 하는 것 말이죠. 마인드골프 잘해서 잘 마무리한 아주 만족적인 스코어였서요.



완주하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오니 기념품과 트로피가 조마다 놓여져 있더라구요. 마인드골프 조는 1번홀부터 플레이를 했기에 18번홀에서 끝나고 샷건 이동이 없어서 가장 먼저 클럽하우스에 들어왔어요. 모든 완주자들은 아래와 같이 완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24/72란 숫자가 이번 대회를 표현하기에 충분했지요.



밤새 라운드를 하고 클럽하우스에 모여 있는 모습입니다. 다들 지칠만도 한데, 자는 사람도 거의 없이 시상식에 임하고 있네요. 주최측에서는 많은 것들은 생각하고 준비를 한 듯 합니다. 1회 대회이지만, 그런 정성이 많이 느껴졌던 대회이고, 이런 1회 대회에 참여를 하고 심지어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 마인드골프 개인적인 골프 라이프에 하나의 경험으로 추가가 되었네요.



마인드골프와 같이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은 대회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시리어스 골퍼(serious golfer)들 - 골프를 진중하게 생각하는 골퍼들 - 말이죠. 골프 문화도 이러한 골퍼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차츰 바뀌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예전에 고위직과 돈 많은 사람들이 주로 즐겼다면, 서서히 골프도 대중화 되면서 골프 문화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이러한 다양한 골프 이벤트에 도전을 해보고 싶고 다음번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마무리로, 대회 준비하신 강원일보, 알펜시아700 골프장 관계자 분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구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다양한 골프 문화가 생겼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6. 좋은 골프 흐름 만들기[골프컬럼] #136. 좋은 골프 흐름 만들기

Posted at 2017.05.17 09:47 | Posted in 골프 컬럼

대부분의 스포츠에서는 흐름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에는 정량적이진 않지만, 어느 한쪽이나 어떤 선수가 흐름이 바뀌면서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좋은 흐름이었던 상황이 어떠한 계기로 안 좋은 흐름으로 연결되기도 하지요. 어찌 보면 이 "흐름"이라는 말은 "분위기"하고도 비슷한 의미일 듯 합니다. 상승 분위기에서는 플레이가 자신감 있고 그에 따라 플레이도 잘 풀려나가는 선순환이 생기는 것과도 같이 말이죠.


[골프컬럼] #79. 골프 경기 진행 흐름, 앞 팀 따라가기

[골프컬럼] #98. 일정한 골프, 평정심 잃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


선수에게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 특히나 주말에 주로 라운드를 하는 주말 골퍼에게 - 18홀의 라운드에서의 흐름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운동이라는 것이 이 18홀 중에 희노애락이 대부분 몇번씩 교차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주 기쁜, 짜릿한 샷도 있지만,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실망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지요.


출처 : shutterstock.com



좋은 흐름은 잘 이어가고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말은 머리 속으로는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어찌 보면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골프의 매력인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마인드골프는 요즘 18홀 라운드 플레이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좋게 가져가기 위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처음과 끝 그리고 중간의 체크 포인트들에서 어떤 상황을 만들어가면서 그것을 계기로 좋은 흐름을 만드는 기반으로 삼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1번홀


18홀 라운드의 시작이 되는 홀이죠.  마인드골프의 최근 평균 핸디캡이 3~5 정도인데, 첫홀을 보기로 시작하면 아무래도 전체적인 라운드에서 부담감이 생기는 듯 합니다. 모든 홀을 파를 목적으로 라운드를 하긴 하지만, 1번홀은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로 시작을 한다면 아주 힘든 라운드가 되겠구요. 


[골프컬럼] #95. 나만의 파(PAR) 스코어카드로 라운드 하기!


개인마다 자신의 평균 스코어 측면에서 시작하면 좋은 스코어를 목표로 1번홀을 시작하면 좋겠다는 접근입니다. 예를 들어 90타 정도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는 1번홀을 보기로 시작하면 아주 좋은 시작이라는 것이죠. 물론 파를 하면 더 좋긴 하지만, 보기로도 충분히 좋은 시작이죠.


이러한 시작을 만들기 위해서 마인드골프는 가급적 1번홀 시작 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려고 하는데요. 골프장에 넉넉한 시간을 두고 도착을 하여, 옷도 갈아입고, 선크림도 바르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오고, 퍼팅 연습이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스윙으로 긴장감을 없애는 프리 라운드 루틴(pre-round routine)을 가지려고 하죠. 다른 말로는 골프장의 일부분으로 어서 동화되어 외지인처럼 느껴지지 않으려는 시도입니다.


아무래도 티오프 타임에 거의 다되서 허겁지겁 준비를 하다보면 1번홀을 편안한 상태에서 시작하지 못하게 되고 설령 이 결과가 안 좋은 샷으로 연결되고 자신만의 좋은 스코어 보다 많은 오버파로 시작을 하게 되면 2번홀에서도 좋지 않은 흐름이 연결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 9번홀, 또는 중간에 밀리는 홀


일반적으로 골프장은 9홀 코스 단위로 되어 있는데요. 1번홀 시작하는 코스를 클럽 하우스에서 나가는 코스라고 하여 아웃(out) 코스라고 하구요. 18번홀이 들어오는 코스라고 하여 인(in) 코스라고 합니다. 전반 9홀을 마치고 대부분의 경우 그늘집이라고 하는 식,음료를 제공하는 일종의 매점 같은 곳에서 짧게는 10분에서 20분 정도를 쉬었다가 나머지 9홀 플레이를 하곤 합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 속도가 빠르면 그늘집에서 쉼 없이 곧바로 다음 홀로 이동을 하기도 하구요.


9번홀이 중요한 홀 중의 하나라고 언급한 이유는 라운드 중간에 다음홀이 시작 되기 전에 쉬거나 지연이 될 경우에 바로 전 홀의 흐름이나 스코어는 심리적으로 그 결과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 clubcorp.com



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어어가 9번홀을 아주 쉽게 보기나 심지어 파, 더 나아가 버디를 한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늘집에서 보내는 10~20분 또는 앞팀이 밀려서 기다리는 상황에 그 전홀에 끝냈던 좋은 흐름과 기억이 이러한 시간을 온전히 즐기며 여유롭게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반면, 이와는 반대로 오비나 헤저드 등에 들어가거나 3펏, 4펏 또는 아주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스코어가 소위 양파를 하게 된 경우 그늘집에서 기다리거나 앞 팀 플레이를 기다리는 시간은 그닥 편안하게 기다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서 새로운 홀을 시작해서 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면서 조급하죠. 그늘집에서 시원한 음료와 맥주를 마시며 동반자와 이야기 하는 시간에도 때로는 머리에 남은 잔상으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 보신적이 있을 것입니다.


# 18번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아주 아쉬운 홀이죠. 9홀 더 또는 18홀 더 치고 싶은 그런 느낌이 드는 마지막 홀이죠. 17번홀까지 어떻게 플레이를 했던지간에 18번홀에서의 결과는 다음 라운드 할 때까지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18번홀을 좋게 마무리 하면, 비록 라운드 중간 내용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좋은 잔상을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 같고, 그 기억으로 다음 라운드까지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8번 홀을 맘에 들지 않게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 심지어 17번홀까지 좋은 흐름으로 왔다고 하더라도 -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게 되고, 집에 가는 중에도 생각이 나고 다음 라운드까지 기다리는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안 좋은 기억을 잘 잊는 능력(?)이 있으신 분들은 아니시겠지만 말이죠. 


출처 : thegrove.co.uk



많은 골퍼들이 1년에 라운드 횟수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주말 골퍼라고들 하지만, 1년에 20번 라운드를 못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면에서 1달에 1번 라운드 하는 골퍼라면 그런 안 좋은 기억으로 1달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특히나 특정 샷이 안되어 - 예를 들어 생크(shank) 샷 같은 것이 자주 발생을 했다면 - 18번홀에서의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면, 다음 라운드때까지 일을 하며서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많이 생각이 날 것이죠. 물론 반대로 라이프 베스트와 같은 좋은 결과로 라운드를 끝냈다면, 이 기간은 기분 좋게 여유롭게 보낼 수 있겠구요.


마인드골프는 그래서 1번, 9번, 18번 홀에서 파(PAR)를 하려고 전략을 세워 라운드를 합니다.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지켜지지만, 간혹 보기가 아닌 그 이상의 스코어가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위에 언급했던 그런 상황이 생기며 흐름 또는 분위기상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5. 타이거우즈의 2017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골프컬럼] #135. 타이거우즈의 2017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

Posted at 2016.12.28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가 골프를 시작했던 2002년 당시 외국 선수 중 우상으로 삼고 지금도 여전히 우상으로 삼고 있는 선수가 타이거우즈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와 박세리였었지요. 마인드골프가 골프를 시작하며 우상으로 삼았던 이 세 선수중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 된 박세리는 2016년 은퇴를 하며 제2의 골프 인생을 살겠다고 선언을 했지요. 최경주는 PGA 투어선수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지만, 세계랭킹 168위(2016년 12월말 현재)까지 떨어지며 투어에서 점점 성적이 떨어져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처 : imbc.com

양용은이 타이거우즈에게 역전 우승한 메이저 대회 PGA Championship이 있던 해인 2009년 스캔들이 터지면서 타이거우즈는 잠정적인 골프 중단을 선언하고, 첫번째 공백 후 2012년 3승, 2013년 5승을 거두면서 재기를 하나 싶더니 2014, 2015년을 무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시 제2의 골프 투어 중단에 들어갑니다.

그러던 타이거우즈가 지난 12월(2016년)초 타이거우즈는 1년 4개월의 공백을 깨고 PGA 투어에 복귀를 했습니다. 2015년 8월의 Wyndham Championship 이후 첫 투어 데뷰지요. 정식 PGA 투어는 아니고 타이거우즈 재단에서 진행하는 17명 초청하여 타이거우즈까지 18명이 4라운드 경기를 하는 특별한 대회죠. 매년 12월 첫 주에 하지요.

너무나도 오래 기다린 그의 경기라서 그가 대회 참가를 선언한 몇 주전부터 각종 인터넷 기사와 SNS를 통해 주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전 대회에서도 출전을 하겠다고 했다가 대회를 임박하여 출전 포기 선언을 했던 차라 혹시라도 이번 대회마저 안 나오면 또 2016년도 그의 경기를 못보고 지나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많이 앞섰어요. 

마인드골프 뿐 아니라 골프 업계도 그의 출전을 너무나도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최근 들어 골프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그에 따라 골프 산업 규모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일각에서는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말들을 하곤 있지만, 골프 업계에서 그의 존재는 여전히 비중에 높은 것 같습니다. 골프 용품 업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무리 그가 투어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그가 나오는 경기를 다들 그리워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그의 등장은 업계의 매출로도 연결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구요.

대회가 시작하기 전 부터 SNS와 매체를 통해서 본 타이거우즈는 그동안 보였던 다른 모습이 보이는 듯 했어요. 다른 분들에게는 아닌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마인드골프에게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스캔들 이후 경기가 잘 안 풀릴 때의 타이거우즈는 많은 경기에서 라운드를 중도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대부분의 경우 몸의 이상을 경기 중단 사유로 이야기 했지만, 누가 보더라도 자신의 경기, 스코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그런 라운드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에서 하는 말도 자신은 맘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좀 더 자신을 위안하는 듯한 조금은 진심이 아닌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출처 : yahoo.com

하지만, 이번 대회 전에 보인 그의 각종 인터뷰와 사진 등에서는 그가 정말 마음이 편한 상태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많이 전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플레이와 스코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면 - 사실, 그렇게 오랫동안 전설적인 기록을 만들었던 그였기에 어찌 보면 그게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 이번에 보인 모습은 이제는 자신의 소위 바닥을 인정하고 골프 자체를 즐기는 그러한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자신의 골프로서 받아들일 준비가 지난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간 동안 배운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랫만에 대회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경기를 새벽에 일어나 생중계로 보았어요. 한국에 온 이후로 PGA, LPGA 투어를 생방송으로 본다는 것이 좀 많이 어려웠지만, 이 경기만은 놓칠 수 없었지요. 결과적으로 18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15위를 하는 하위권에 머무는 성적을 보였지만, 최근 플레이했던 어떤 경기에서도 보지 못했던, 타이거우즈만의 골프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이거우즈 자신도 인터뷰에서 그런 자신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구요.

마인드골프가 약 10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지난해 2015년 3월에 한국에 들어왔지요. 그 동안 인터넷으로 만나왔던 소셜, 카페 회원들과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했구요. 아마도 2015년 4월부터 한국에서 월례회를 시작했던 것 같네요. 그 동안 인터넷으로만 만났던 분들을 직접 만나서 너무 좋았지요. 마인드골프 월례회에서는 '골프다이어리'라는 앱으로 각자 스코어카드를 입력하는데, 이 앱은 자신의 팀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리더보드' 기능이 있어서 다른 팀에서 플레이 하는 모든 회원들의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매달 월례회를 하던 여름 6월인가 7월인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인드골프가 보통 회원님들 보다는 스코어가 좋긴 하지만, 혹시나 마인드골프 보다 잘 치는 회원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리더보드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러다 보니 골프 플레이를 충분히 즐기며 라운드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좀 있는 월례회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순간 '아, 이건 아닌데 이럴려고 회원님들과 월례회를 하는 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번쩍 났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내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런 생각을 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마음을 고쳐 먹고 '앞으로 마인드골프 보다 더 스코어가 좋은 잘하는 회원이 있다면 진심으로 칭찬하고 축하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재밌는 것은 그렇게 마인드를 바꾸고 나서 월례회를 정말 더 많이 즐기고 있는 마인드골프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골프 라운드도 그에 따라 더 편해지고 플레이도 아주 잘 되었고, 그에 따라 스코어도 지속적으로 좋아지더군요. 나름 아마추어 골퍼로 오래 골프를 했다고 하고 그런 감정에서는 이제 좀 벗어났다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을 보게 된 계기가 된 듯해요. 마인드골프도 한번 더 성장했던 것 같구요. 최근에 마인드골프가 주장하고 있는 골프 중에 하나인 '주인공인 골프'가 그러한 맥락에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이 동반하는 사람이 누구더라도 자신만의 평상시 골프를 유지 할 수 있는 그런 골프 말예요. 자신의 골프를 잘 한 라운드에서 비록 상대방이 더 좋은 플레이로 지게 되거나 돈을 잃거나 하더라도 잘 한 상대방을 칭찬해 줄 수 있고, 자신은 자신의 골프에 만족하는 골프죠.

비록 마인드골프가 타이거우즈에 비유될 만한 그런 존재는 아니지만, 타이거우즈의 이번 복귀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타이거우즈의 마인드 변화가 생긴 것 같아, 지난해 마인드골프가 느꼈던 경험이 생각이 났습니다. 2017년 PGA 투어가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이미 타이거우즈는 2017년 2월에 열리는 Genesis Open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한 언론에서는 Farmers Insurance Open에도 나오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아직 확정적이진 않은 듯 합니다. (2017년 1월 5일 타이거우즈는 1월26일 토리 파인스에서 열리는 Farmers Insurance Open와 2월 23일의 Honda Classic에 출전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모쪼록 타이거우즈의 플레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타이거우즈의 예전과 같은 카리스마를 볼 수 있길 희망합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4.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와 경쟁하는 것[골프컬럼] #134.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와 경쟁하는 것

Posted at 2016.11.08 09:40 | Posted in 골프 컬럼

스포츠 종목에 따라서 플레이 하는 타입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1) 자신의 플레이가 상대방의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2) 자신의 플레이가 상대방의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렉티브 스포츠?

1) 타입에 들어가는 것들은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입니다. 구기 종목의 경우 자신이 발로 찬 공이나, 던진 공, 스파이크 한 공, 스매시 한 공 등이 있을 수 있고, 서로의 몸이 직접적으로 부딪치며 하는 종목인 복싱, 레슬링, 유도의 경우도 서로의 플레이가 직접적으로 상대방에게 영향을 줍니다. 상대가 순간적으로 어떤 선택을 한 결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영어로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라고도 하는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다는 형태입니다.

출처 : jumia.com

2) 타입으로는 사격, 양궁, 던지기, 높이/멀리 뛰가와 같이 상대의 플레이가 자신에게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되어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마인드골프가 많이 좋아하는 골프도 그런 측면에서 2)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동반자와 같은 티타임에 플레이를 하지만, 각 플레이어는 각자의 공으로 자신의 플레이에만 영향을 줄 수 있지요.

하지만, 2) 타입의 종목들의 특징은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상대방의 플레이 결과가 정신적(멘탈)인 부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티샷에서 동반자가 거리가 많이 나는 장타 드라이버 샷을 했을 때 자신도 그와 비슷한 샷을 보내려고 평소의 스윙 보다는 조금 강한 몸 동작이나 임팩트를 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가 될 듯 합니다.



또 다른 아마추어 골퍼들이 - 프로 골퍼들도 비슷한 모습을 중계에서 보이기도 하는데요. - 겪는 것 중의 하나가 퍼팅 그린에서 자신이 짧은 버디 펏을 남겨 두었는데, 동반한 골퍼가 조금 더 먼 거리에서 버디 펏을 넣는 경우 쉽게 넣을 것만 같았던 버디 펏을 놓쳐 본 경험은 골프를 조금이라도 쳐보신 분들이라면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골프를 '99% 멘탈 + 1% 멘탈' 운동이라고도 하나 봅니다.

골프는 파(PAR)와 경쟁하는 것!

골프는 샷을 하기 전 어드레스 단계에서 부터 동반자는 플레이어가 샷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아주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선수들의 투어 경기에 갤러리로 가 보면 진행 요원들이 선수들 샷을 할 때 쯤 '조용히(Quite)'라는 팻말을 들고 주의시키는 것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골프는 이렇게 자신의 공을 자신만이 플레이 하는 형태로 진행하는데요. 간혹 골프 라운드 중 또는 끝나고 나서 '오늘 라운드는 누구 때문에 망쳤다., 몇번 홀에서 누가 친 샷을 이겨 보려고 하다가 실수를 해서 타수가 늘어났다.' 등의 동반자의 플레이를 탓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명한 골프 선수였던 샘스니드는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파(PAR)와 경쟁하는 것' 이라는 명언을 남겼는데요. 이 말을 조금 다른 형태로 풀어 설명을 하면, 골프는 동반자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로 골프 코스 디자이너가 만들어 놓은 홀에서 다양한 트러블을 피해 가면서 규정 타수인 파(PAR)를 만드는 것이란 이야기이죠.

동반자의 플레이가 나와 연결이 될때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퍼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플레이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죠.마인드골프가 추구하는 '자신이 주인공인 골프'와도 일맥상통한 것인데요. 자신의 플레이를 잘 하고 있을 때에는 2) 타입 운동 특성에 맞게 동반자의 영향도 덜 받는 상태이지만, 동반자의 플레이에 조금이라도 신경을 쓰거나 영향을 받아 평상시 자신의 플레이 형태가 아닌 플레이를 하게 되면 동반자의 '주인공'이 아닌 동반자 플레이의 '조연' 역할을 하게 되고, 이 순간 1) 타입 운동 특성인 인터렉티브 상태가 되는 듯 합니다.

동반자와의 연결 관계가 생기면 이는 마치 두 플레이어간에 일종의 선(링크)이 생기며 상대방이 어떠한 플레이가 이 선에게 파형을 만들어 반대편에 연결 된 플레이어에게도 이 파형이 전달되어 정신적(멘탈)인 영향을 주고 이것이 스윙과 샷에도 영향을 주는 일련의 상황이 전개 된다고 볼 수 있지요.

출처 : atbfinancialclassic.com


마인드골프가 권장하는 방식은 플레이는 가급적 자신의 핸디캡에 맞는 플레이 형태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지 할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혹여나 동반자가 평상시 보다 또는 자신보다 잘 쳤을 경우엔 동반자가 잘 하여 나온 결과라고 생각하고 칭찬을 하거나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고, 공이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평상시 플레이 패턴을 만들어 내어 동반자의 스코어 결과와 관계(상대적) 없이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는 관점(절대적)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라운드를 하며 보통 내기를 많이 하는데요. 이러한 내기가 자신의 일반적인 플레이 형태를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여나 그렇더라도 자신의 플레이 패턴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잘 했지만, 동반자가 너무 잘 했다면 이는 자신이 잘 못 했다고 탓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칭찬해 주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보기에도 멋있을 것 같네요.

혼자 하는 운동 같지만, 동반자의 플레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운동이 골프. 완벽하게 자신만의 플레이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이고, 이로 인해 동반자와 연결된 선을 통해 다양한 파형이 전달 되겠지만, 이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조금씩 단단해져 가는 자신을 만들어가는 골프도 골프를 좀 더 깊게 즐기는 하나의 방식입니다. 벽에 매달아 놓은 줄을 아무리 흔들어도 벽 끝에서 그 파형은 없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3. 허인회 선수의 캐디 없는 라운드를 보며[골프컬럼] #133. 허인회 선수의 캐디 없는 라운드를 보며

Posted at 2016.07.01 08:55 | Posted in 골프 컬럼

대다수의 스포츠 종목에서 일반적으로는 남자 경기가 여자 경기 보다 박진감이 넘치고 볼거리가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 한국에서는 크게 예외적인 스포츠가 있는데, 바로 골프입니다. 세계적인 대표적인 골프 투어인 PGA(Professional Golf Association)와 여자 투어인 LPGA(Ladies PGA)가 있습니다. 


출처 : bogeymag.com



이 투어 중에는 당연하게도(?) 남자 선수들의 플레이인 PGA가 훨씬 더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약 70~80억원에 가까운 대회 상금의 대회가 1년 시즌 동안 45~47개 열립니다. 1년이 52주니 거의 한달 정도를 제외하고는 매주 열린다고 봐야겠지요. 반면 LPGA는 31~33개 대회가 1년에 열립니다. 


여자 대회가 더 인기 있는 한국 골프


그러나 한국에서 있는 남자 대회인 KPGA와 KLPGA에서는 이런 현상이 역전이 되어 나타납니다. 2016년 기준 33개 대회가 1년에 열리는 반면 KPGA 대회는 12개 대회만이 있어 여자 대회에 비해 약 1/3 가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상금 규모도 작구요. 이런 규모의 차이는 세계적인 대회인 PGA와 LPGA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선수의 수와 성적이 크게 기인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연스레 마인드골프도 주로 한국 골프 대회 중계를 볼 때 대회 수도 많은 KLPGA를 더 보게 되는데요. 오랫만에 KPGA 대회인 SK 텔레콤 오픈 2라운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계를 보던 중 재밌는 장면이 보였는데, 이는 허인회가 자신의 캐디백을 직접 메고 라운드를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투어에서 선수는 일반적으로 캐디 - 클럽 하우스에 소속되어 있는 하우스 캐디나 자신이 고용한 전용 캐디 - 와 같이 라운드를 하고 캐디는 가장 기본적인 캐디백을 메고 다니며 선수에게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캐디 없이 라운드 한 허인회


회 당일 기사에 의하면 허인회의 캐디는 늦잠을 자서 대회장에 시간에 맞춰 오지 못하고 허인회는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선수 입장에서 보면 아주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나는 상황일 듯 합니다. 여러가지 선택이 있었을텐데, 그는 대회 참가 하기로 했고 캐디 없이 직접 가방을 메고 홀로 라운드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출처 : KPGA



라운드는 그가 평상시에 하던 것과는 다른 준비가 필요했지요. 가장 큰 것은 캐디백을 직접 메고 다녀야 한다는 것이죠. 선수는 최상의 상태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에 골프백과 같이 무거운 것을 직접 메고 다니는 것은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마인드골프도 미국에 있을 때 간혹 가방을 직접 메고 라운드를 했던 경험도 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방은 가벼워야 최대한 부담을 적게 할 수 있을테니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클럽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평소 14개 사용 클럽은 6개를 줄인 8개로 결정을 했습니다. 드라이버, 3번 우드, 유틸리티, 5/7/9 아이언, 58도 웨지 하나와 퍼터로 구성을 한 것이죠. 중간에 빈 클럽의 길이는 감각적인 그의 스윙에 맡겨야 했습니다. 클럽 갯수도 중요하겠지만, 18홀 약 4~4시간반 가량 메고 다녀야 하는 클럽 무게로 인해 경기력 저하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요. 공도 3개로 줄였고 30도까지 오르는 날씨에 많이 필요했을 물도 최소로 줄이고 중간 물을 제공하는 곳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습니다.


이 와중에 허인회는 191야드 파3 8번홀에서 평소 6번 아이언을 할 샷을 클럽이 없어 5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 한 것이 홀인원으로 이어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전반에 2개 오버를 한 성적을 후반에 무려 7타를 줄이며 대회 당일 데일리 베스트와 더불어 멋진 경기로 마무리 한 것이죠.


창의적인 플레이


그의 플레이와 기사를 보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골프는 역시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필요한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평소 14개 클럽을 가지고 다니는 마인드골프도 라운드 당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클럽이 있기는 합니다. 하나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LW(Lob Wedge)인데요. 하이브리드는 대부분 3번 우드로 커버를 하고 꼭 필요한 거리와 라이일 때만 사용하다 보니 횟수가 적은 것 같고 LW는 정말 띄워서 공을 세워야 하는 절대적인 순간에만 사용하거나 간혹 턱이 높은 벙커에서 사용하곤 합니다. 어찌 보면 실수를 줄이려는 접근에서의 클럽 선택인 듯 하지요.



평소에도 아이언 선택에서는 고정적인 거리의 고정적인 클럽 보다는 공이 있는 라이, 바람, 트러블 지역의 위치, 핀 위치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 등을 모두 감안한 선택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클럽으로 거리 얼마를 치느냐는 질문에는 엉뚱한 대답 같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다' 라고 밖에는 말을 못하는 듯 하네요. 허인회는 이날 선수로 정확하게 치는 샷을 해야 하는 상황에 더더욱 상상력이 필요한 샷을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거리와 그린 라이, 주변 환경 정보를 정확히 알려줘야 하는 캐디도 없었으니 더 그랬을 것이구요. 여러분들도 가지고 다니는 클럽 갯수 중에 필드 라운드 중에 사용 안하는 클럽이 많이 있지요?


평소에도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형태의 플레이 방식을 하는 그가 이번 라운드를 통해 많은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화제들은 대부분 좋은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고 허인회 선수를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마인드골프도 이번 계기로 허인회 선수를 더 좋아하게 되긴 했구요.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 할수록 아름답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과연 허인회의 2라운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기사와 각종 평은 조금 달리 나왔을 수도 있다는 것 말이죠. 이런 말이 있지요. '성공한 사람의 과거는 비참 할수록 아름답다'는 것 처럼 결과가 좋은 사람의 과정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각에서 어려울수록 그 결과가 빛을 더 발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출처 : craiglotter.co.za



만약, 그의 직접 백을 메고 하는 라운드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한편으로는 왜 주변에서 또는 하우스 캐디라도 고용해서 라운드를 하지 않았나 등의 이야기도 나왔으리라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왜 무리를 해서 그런 상태로 라운드를 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했느냐 등의 말 말이죠. 어떤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같은 현상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결정은 경험적인, 통계적인 측면에서의 도출이기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반대로 조금은 튀는 색다른 결정은 그러한 불안정하거나 위험을 다소 감수를 해야 하는 결정이 되기도 하죠.


아마추어에게 골프는 그런 측면에서 무리를 하거나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험을 하는 것도 필요한 순간이 있겠지만, 준비가 되지 않는 도전은 무모함으로 돌아오고 각종 벌타와 타수 증가와 연결이 되고 결국 마음이 편치 못한 상태가 될 수 있지요. 이번 허인회 선수의 플레이를 단순한 화제 거리로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골프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업데이트


원글을 썼던 것은 2라운드 플레이가 끝났던 시점이었데, 3라운드에서 허인회는 2라운드의 후유증인 어깨 통증으로 9홀 라운드 이후 경기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3라운드에서는 하우스 캐디와 같이 했으나 2라운드에서 무리를 했던 것이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네요. 아쉽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alvin
    언제나 좋은 정보로 골프를 즐기는 분들께 많은 도음을 주시니 너무도 감사합니다.
    쉬운 설명과 원리를 알려주시니 이해가 잘,됩니다.
    감사합니다.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2. 동반자의 기록을 배려있게 축하하기[골프컬럼] #132. 동반자의 기록을 배려있게 축하하기

Posted at 2016.05.12 08:31 | Posted in 골프 컬럼

아마추어 골퍼로서 골프에서 가장 해 보고픈 기록이 무엇인지요?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에서 가입 시 물어보는 질문에서는 일명 싱글(single digit handicap)을 해 보는 것이 가장 큰 골프에서의 소원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홀인원(hole-in-one) 이신 분들도 있구요. 어려운 기록 중에는 언더파(under par) 스코어를 해 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프로 선수들에게는 투어 중에 왠만한 기록들을 다 해 보는 정도이지만, 아마추어에게는 이러한 다양한 기록들이 평생에 한번 정도 있을까 하는 수준의 것들이 되기도 합니다. 선수들이야 직업인 프로니까 아마추어와 비교 한다는 것은 이미 말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마추어들이 일반적으로 기념하는 기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러한 것들은 기록을 하는 경우 동반자가 다양한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곤 합니다.


아마추어의 꿈 싱글(Single Digit Handicap)


언급했던 싱글은 이븐파(even par) 기준으로 한 자리수 오버 타수인 +9까지의 기록을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인 골프장의 경우 파 72 골프장이 많으니 거기에 +9까지의 기록으로 보자면 81타까지 말하죠. 하지만, 골프장에 따라서 파 71도 있고 파 73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타수로 보는 것 보다는 오버 파(over par) 숫자로 보는 것이 정확한 개념인 것이죠. 스코어 측면에서 조금 더 나아가자면 첫 이븐파, 첫 언더파 기록도 될 수 있겠구요.


기준 타수보다 한타를 적게 치는 버디(birdie)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흔하게 나올 수 있는 기록이구요. 축하를 해 주고 기록으로 삼는 기록으로는 기준 타수 보다 2타를 적게 치는 이글(eagle)과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albatross)도 있습니다. 골프를 오래 치신 분들의 경우 이글은 기록한 분들이 많으나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록으로는 파3 홀에서 티샷이 홀에 들어가는 홀인원(hole-in-one), 파3-4-5 또는 파4-5-3와 같이 다른 파 홀이 이어진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하는 싸이클 버디(cycle birdie; 이것은 한국식 기록입니다.)도 있습니다.


출처 : thegolfconsultancy.com



마인드골프는 언급한 기록들 중에는 알바트로스를 제외하고는 다 해 보았습니다. 홀인원은 한번 해 보았고, 나머지 기록들은 여러번 해 보았네요. 알바트로스는 파5에서 두번째 샷이 들어가야 하는데, 샷 거리도 필요하고 두번의 샷이 모두 잘 맞아야 가능성이 있기에 생각컨데, 홀인원 보다 더 어려운 기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인드골프도 평생 알바트로스 한번 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기록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 해 본 기록 중에는 한 라운드에서 이글 두번(파4, 파5) 한 기록이 있고, 보기 없이 라운드 한 보기 프리 라운드(bogey free round), 페이웨이 적중률(fairway hit)과 그린 적중률(GIR; Green In Regulation) 100%한 라운드 등의 기록도 있습니다. 해 보고 싶은 기록 중의 하나가 모든 홀 파를 기록한 퍼펙트 라운드(perfect round)도 해 보고 싶네요.




동반자들 중에 이러한 기록 중 하나를 할 때 여러분들은 어떤 축하를 해 주시는지요? 많은 경우 기념 트로피를 제작해 주고 기록을 하신 분들은 저녁을 사시곤 하지요. 좀 더 강하게(?) 하는 경우는 저녁도 거하게 사시고, 다음 라운드도 예약하고 심지어 라운드도 다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홀인원이나 이글의 경우 해당 홀 그린 주변에 기념 나무나 돌에 이름을 새겨 기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는 과거에 많이 했던 것 같구요. 요즘은 이런 형태로 기념하는 것은 많이 없어진 듯 합니다. 


평생 한번 해 볼까 하는 기록들이긴 하지만, 동반자들의 모임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기록을 한 분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문화(?)가 있는 듯 합니다. 저녁과 술을 거하게 사고 다음 라운드의 모든 동반자의 비용을 부담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골퍼들에게는 정말 큰 비용 부담이 될 것입니다. 이 정도가 아니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부담을 갖게 되는 비용 부담이 될 수도 있구요. 그래서 홀인원 보험이라는 것도 생긴 것이겠죠. 예전엔 홀인원 하면 돈 1천만원은 쉽게 깨진다는 말도 있었지요.




모두가 기분 좋은 축하와 배려


축하를 받고 기분이 좋아야 할 이벤트가 때로는 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기록을 할 상황이 될 때 조금은 망설여지거나 걱정이 되는 부분도 없지 않을 듯 합니다. 또는 기록을 어디선가 하고도 이야기를 한다면 뭔가 바라는 마음에 이런 저런 것들을 하라고 할까봐 쉬쉬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구요. 예를 들어 기념 공을 만들어 돌리라던가, 떡을 돌리라던가 등등 말이죠.


기록을 하는 분이 충분히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마인드골프가 운영하는 카페와 모임에서는 조금은 다른 형태로 축하를 해 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기록을 한 사람을 축하해 주고 기념이 되는 트로피나 공이나 떡이나 등을 동반자가 모두 준비해 주는 것 말이죠. 기록하신 분은 자신이 부담없이 기꺼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베푸는 서로가 기분 좋은 축하 형태 말이죠. 


여러분들도 이제부터 동반자 중에 누군가가 기념할 만한 기록을 세웠을 때 이런 분위기의 축하를 해 줘 보시면 어떨까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만들어 보자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1. 골프는 공평한 운동[골프컬럼] #131. 골프는 공평한 운동

Posted at 2016.01.18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어떤 운동 선수든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체력이 떨어지기에 자연스럽게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오고 또는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운동 대비 골프는 그런면에서 은퇴를 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운동들이 대부분 30대가 거의 은퇴 시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일부 운동의 경우 30대 조차도 늦은 시기인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서 타이거우즈와 같이 이제는 40대인 선수도 심지어 50, 60대 선수들도 활동하는 운동입니다. 만 50세가 넘어가면 PGA 시니어 투어가 별도로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나이가 먹고 나서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이거우즈 누적 683주(13.1년) 세계랭킹 1위

2016년 1월 현재 그의 세계랭킹은 420위권입니다. 한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연속 281주, 누적 683주 하였던 그가 이제 만 40세의 나이에 멈추지 않을 것 같이 달려오던 속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686주는 1년을 52주로 하면 13.1년씩이나 되는 시간이네요.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시 원래의 타이거우즈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많은 팬들 - 마인드골프도 포함해서 - 이 있었고, 물론 지금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 갈수록 그런 희망의 불꽃은 점점 사그러져가는 듯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의 복귀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긴 합니다.

출처 : stuff.co.nz



어떤 운동 선수든 최정상의 위치에 있다가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체력이 떨어지기에 자연스럽게 정상의 위치에서 내려오고 또는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운동 대비 골프는 그런면에서 은퇴를 하는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을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왠만한 운동들이 대부분 30대가 거의 은퇴 시기가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일부 운동의 경우 30대 조차도 늦은 시기인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서 타이거우즈와 같이 이제는 40대인 선수도 심지어 50, 60대 선수들도 활동하는 운동입니다. 만 50세가 넘어가면 PGA 시니어 투어가 별도로 있는 것만 보더라도 나이가 먹고 나서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골프를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골프란 운동이 참으로 잘하기는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인데요. 그러니 많은 아마추어 골퍼의 목표, 소망, 희망 중 하나가 '싱글 골퍼(Single Digit Handicapper)'가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주위의 싱글 골퍼라고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10번의 5번도 싱글을 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싱글 핸디캡을 10번에 7~8번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아마추어 골퍼는 전체 골퍼의 1%도 되지 않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골프란 운동이 어느 정도의 잘 하는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그만큼 다른 운동대비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연습은 실력이 느는 것 보다는 최소한 유지하기 위한 것

많은 아마추어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연습을 한다는 의미가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것이라고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물론 실력을 늘리는 것도 맞겠지만, 골프에서는 그 보다 자신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측면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프 연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 하는 골퍼분들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1주일에 1번도 연습을 안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마인드골프 주변에서도 거의 매일 또는 일주일에 3~4일 이상 연습 시간을 할애하는 분들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연습장 가는 횟수 보다 필드에서 라운드 하는 횟수 또는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횟수가 더 많기도 하지요. 필드나 스크린 골프가 연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하는 연습과는 분명 다른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골프컬럼] #122. 왜 골프 연습을 해도 잘 늘지 않는가?



1주일에 1번도 제대로 하지 않는 연습량으로는 위에 언급한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측면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인드골프가 한번 썼던 '골프에서의 연습의 의미'에서 인용했던 내용인데요. 우리의 현재 골프 상태는 마치 '경사면에 서 있는 차'와 같은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브레이크를 밝고 있지 않는 것을 가정한다면 그 차는 기본적으로 중력에 의해서 경사에서 낮은 쪽으로 밀리기 시작 할 것입니다. 이 경사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 액설레이터를 적절하게 밟아 줘야 합니다. 이 적정량의 액설레이터를 밟는 동작이 우리의 골프 연습과도 같다는 것입니다. 연습량이 조금이라도 부족할 경우 점점 밀리고, 멈춰서 있는 정도 이상의 연습량이 비로서 되었을 때 그 차는 경사면의 위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출처 : weiunderpar.com



세계적인 선수들이 활동하는 PGA 투어 경기는 보통 목요일에서 금요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을 합니다. 1, 2 라운드는 예선전 성격으로 140명 가량의 선수들이 플레이를 하고 2라운드 후 컷오프(cut-off) 하여 약 반 정도의 선수를 떨어뜨리고 3, 4 결선 라운드를 하여 우승자를 뽑게 되는데요. 가끔은 일반 운동에서는 잘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1 라운드에서 58타를 쳤던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서 78타를 쳤다면 여러분들은 어찌 생각을 하시는지요?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일반적인 PGA 투어에서도 첫째날 아주 잘 쳤던 선수가 둘째날은 첫째날에 비해서 안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맥길로이도 한때 1 라운드 성적과 2 라운드 성적의 차이가 많이 났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한번은 1, 2라운드 차이가 무려 15타 차이를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마추어에 비한다면 싱글 치는 사람이 다음날 거의 100타 근처를 쳤다 정도로 봐도 될 것 같네요.


선수도 하루 하루가 다른  골프

같은 대회에서 하루 사이에도 이렇게 다른 라운드 결과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지난해 2014-15년 PGA 시즌 첫 대회인 Frys.com 대회에서 배상문이 우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대회인 xxxxx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인 2 라운드 컷오프를 통과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배상문은 한 예이고, 이런 경우는 모든 골프 투어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기사도 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다른 운동에 비하면 하루 사이에 골프장이 바뀐 것도 아니고 날씨가 바뀐 것도 아닌 같은 곳에서 플레이 하는데, 선수에게 특별한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고서야 이해 하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요. 지난 주 우승한 선수가 다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을 하는 것도 말이죠.

테니스와 같은 운동에 비유를 해 보면 메이저 대회의 토너먼트에 출전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가 하루 사이에 기량이 바뀌어 자신 보다 랭킹이 한참 떨어진 선수에게 진다든지, 바로 전날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는지, 바로 전 대회의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골프와는 다르게 스포츠 섹션에 대서특필 될만한 기사 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반면, 골프의 경우는 매년 우승자 중에 투어 첫 우승자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런 선수들 중에는 세계랭킹이 100위 밖 심지어는 200위 밖에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다른 운동에서 이렇게 세계 랭킹 100위 밖에 있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아주 드문 경우라 생각이 됩니다.

마인드골프가 골프가 공평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잘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만, 반대로 그만큼 노력을 하고 투자를 한다면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그만한 보상이 올 가능성이 훨씬 높은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모아져 어느날은 평생 가장 잘 친 스코어인 라베를 하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내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만족스러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그런 날이 오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고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훨씬 많겠지만 말예요.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나름의 목표와 희망을 가져보곤 합니다. 골프를 하시는 분들은 자신만의 골프 목표를 설정 하셨을 텐데요. 평생 할 운동인 골프, 건강하게 오래 즐기며 단단한 골프가 될 수 있도록 뚜벅 뚜벅 하나씩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마인드골프의 올해 목표는 평균 일주일에 한번 라운드 하기 입니다. 그럴려면 무엇보다 건강을 잘 유지 해야겠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캡틴킴
    실력이 늘지않으니 저는 명랑하게 즐겨야 하것네요 ```^^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30. 걸어서 라운드 하는 골프의 장점[골프컬럼] #130. 걸어서 라운드 하는 골프의 장점

Posted at 2015.11.26 09:17 | Posted in 골프 컬럼

아마추어 골프와 프로 골프의 차이점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크게는 아마추어는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프로 골프는 직업적으로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골프 룰북에 보면 아마추어에 대한 정의가 있는데,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값의 것을 위해서 플레이를 하면 안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규칙 3 상품 (Prizes)

3-1. 상금을 위한 플레이


아마추어 골퍼는 매치(match) 경기 또는 시범 경기에서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값의 것을 위하여 플레이해서는 안 된다.


주(註): 아마추어 골퍼는, 경기에 참가하기 전에 그 경기에서 상금 수령(受領)의 권리를 포기한다면, 상금이나 그와 동등한 것이 제공되는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규칙의 목적과 정신에 반(反)하는 행위 - 규칙7-2 참조)

(도박에 관한 방침 - 부속 규칙 참조)


3-2. 상품의 한도액(限度額)

a. 총칙


아마추어 골퍼는 관할 단체가 결정할 수 있는 소매 가격으로 아래에 명시된 금액 이상의 가치가 있는 상품(상징적인상품을 제외한)이나 상품권(賞品券)을 받아서는 안 된다. 이 한도액은, 홀 인 원(hole-in-one) 상(규칙3-2b 참조)을 제외하고, 아마추어 골퍼가 어느 한 경기 나 일련의 경기에서 받은 총 합계 상품이나 상품권에 적용된다.


한국: 1,000,000원(₩)

영국: 500파운드(£)


또 다른 차이 중에는 프로 선수들의 경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라운드 중 카트를 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캐디가 선수의 골프백을 메거나 밀거나 끄는 카트에 가지고 다니는 대신 선수는 모든 라운드에서 걸어서 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물론 홀 간 이동이 너무 많은 경우나, 경사가 너무 심하여 경기 진행에 문제가 될 경우에는 대회 위원회에서 일부 카트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출처 : pixabay.com



그리고 자주 있는 있는 일은 아니지만, 샷을 한 공을 찾으러 갔었는데 찾지 못하는 경우와 같이 로스트 볼 처리가 되면 다시 원래 쳤던 위치로 다시 되돌아 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 경우 걸어서 이동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간을 많이 사용할 수 있기에 특별히 이런 경우에도 전동 카트를 타게 허용하여 샷을 했던 곳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 특히 한국에서는 - 거의 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최근에 캐디도 없고 카트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이 생기긴 했다지만 대부분의 골프장에서는 한명의 캐디가 전동 카트로 4명의 골퍼와 골프백을 담당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캐디가 있는 이유 중에는 골퍼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조언을 해 주기 위함도 있지만, 또 다른 큰 이유 중에 하나는 경기 시간을 잘 유지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땅이 작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다 보니 주말 같은 경우는 풀 부킹(full booking)이 되는 경우가 많고 라운드가 조금이라도 지연되다 보면 뒤로 갈 수록 경기가 많이 지연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골프장에서 전동 카트를 거의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경기 진행 속도(pace of play)를 원활하게 유지하려는 이유가 크다는 생각입니다. 마인드골프는 최근까지 주로 미국에서 골프를 했었는데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캐디가 있는 골프장이 거의 없고, 전동 카트 이용도 필수가 아닌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심지어는 풀/푸시(pull/push) 카트처럼 골퍼가 직접 밀거나 끌고 다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부터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해서 - 특히 잔디 밟고 걷는 것 - 처음 골프 배울 때를 빼고는 가급적 걸어 다니면서 골프를 즐기곤 했었는데요. 언급했던 것 처럼 경기 진행 속도 때문에 캐디가 카트를 타고 이동 하기를 많이 권하더군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카트가 골프 코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리고 잘난체 하는 것 같지만, 마인드골프는 크게 코스를 벗어나게 치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그냥 걸어가면서 라운드를 하더라도 크게 시간을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출처 : goodnewstoronto.ca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걷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샷을 하고 나서 걸어가며 다음 샷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천천히 걸어가며 내 공이 어디에 떨어졌는지도 찾게 되고, 다음 샷 전략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많이 수집할 수 있는 여유를 갖을 수 있습니다. 주변 지형 지물, 나무의 위치, 바람의 방향, 다음 샷 지점 선택, 클럽 선택 등 많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죠. 만약 카트를 타고 이동한다면 이러한 시간을 상대적으로 많이 누리진 못할 것입니다. 물론 타수가 좀 많으신 분들의 경우엔 적절히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겠지만요. 무엇보다 중요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전체적인 플레이 시간에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골프컬럼] #25. 슬로우 골프도 도움을 줄수 있다?


[골프상식] #77. 시간과 관련한 골프룰


[골프상식] #101. 슬로우 플레이와 PGA 투어 규정


위에 이야기 한 것과도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인데요, 시간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보면 걸어가는 시간 동안에는 온전히 그 시간이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2인용 카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실제로 페어웨이의 공이 있는 곳까지 카트를 타고 이동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공 말고도 동반자의 공 위치까지도 같이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죠. 또는 동반자를 내려주고 내 공위치로 다시 돌아와도 다시 샷을 하고 동반자를 태우러 가야하는 부분도 있구요. 걷는다는 것이 그렇다고 동반자의 공을 같이 찾아주지 않아도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구요. 동반자의 공을 같이 찾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기에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 중에는 몸을 계속 움직이기에 몸이 항상 워밍업(warming up) 되어 이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날씨가 포근한 날은 괜찮지만, 봄, 가을의 이른 아침이나 날씨가 다소 쌀쌀해지는 계절의 라운드를 하면, 몸의 아무래도 추위에 움츠러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샷을 하고 이동을 할 때 카트에 부는 맞바람의 차가움이란 몸을 상당히 경직하게 만드는 느낌이 듭니다. 이럴때 조금은 쌀쌀하거나 춥지만, 공까지 걸어가면서 몸을 계속 움직이는 상태로 만든다면 다음 샷을 하기 전까지 훨씬 덜 경직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어 샷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걷는 것으로 좀 추운 느낌이라면 살짝 뛰는 것도 좋은 것 같구요. 경직된 상태로 있다가 클럽을 잡고 스윙을 하게 되면 스윙도 부자연스럽고 심지어 부상의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northamptonvalleycountryclub.com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걷는 것의 장점의 기본적인 전제는 전체 플레이 흐름에 방해를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도 걷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모두 같이 카트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홀 간 이동이 긴 경우나 경사가 너무 심한 경우엔 캐디의 말을 잘 듣고 카트로 이동을 합니다. 흐름을 잘 모를 때에는 동반하는 분들 중에 잘 하시는 분 - 매너도 좋고 - 또는 캐디의 조언을 듣고 따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모든 홀은 어렵더라도 드라이버 샷이나 파3에서 티샷 잘 하고 천천히 걸어가며 자신의 샷을 음미하는 것도 나름 꽤 낭만적이란 것을 느껴 보셔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골프컬럼] #129. 내가 주인공인 골프 플레이를 하자[골프컬럼] #129. 내가 주인공인 골프 플레이를 하자

Posted at 2015.10.06 10:12 | Posted in 골프 컬럼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하나의 객체(object)로 살면서 때로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엔 조연 또는 어떠한 상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존재로서 행동을 하거나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지만, 자신의 삶에 있어서 자신이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것은 생각을 하거나 의견을 이야기 하거나 판단을 할 때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러한 것에는 나름의 신념과 주관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도 생기기도 하구요.


골프를 좋아하는 마인드골프는 골프를 하면서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거나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습을 하면서도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고, 18홀 라운드를 하면서도 희노애락의 감정을 최소한 한번씩은 느끼게 되는 것 같은데요. 잘 맞은 드라이버 샷이 멀리 날아가는 기쁨, 물이나 벙커에 공이 들어갔을 때의 노여움, 홀 주변을 돌다가 안 들어간 샷의 안타까움 그리고 워터 해저드를 극적으로 넘어가서 그린에 떨어지고 홀 주변에 붙는 샷의 짜릿함 등의 살면서 느끼는 비슷한 감정들이 골프 라운드에서도 있지요.



출처 : bunkersparadise.com



다양한 감정 중에 골프에서는 안타깝게도 뭔가 잘 되서 느끼는 기쁨의 순간 보다는 잘 안되는 순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골프를 계속 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 짧고 적은 순간의 기쁨과 희열이 나머지의 안타깝고 힘든 순간들 보다 훨씬 강렬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마인드골프도 오랜 시간 다양한 라운드를 했지만, 평균적으로 라운드에서 만족스러운 샷은 10% 정도 밖에 안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10%의 샷이 그날 라운드의 전체 기분을 좌우 하는 듯 하네요.


잘 될 것만 같은 골프


최근 마인드골프에게 레슨을 받는 - 한국에 와서도 개인 레슨을 몇 분 하고 있습니다. - 분이 계시는데, 어느 순간 샷이 너무 잘 안된다고 토로를 하였습니다. 드라이버 샷은 괜찮은데, 세컨샷, 써드샷이 너무 잘 안 맞는다는 하소연을 하였지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기술적인 스윙의 문제라기 보다는 골프를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에서 문제의 원인을 조금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께서는 올초까지 골프를 조금은 즐기는 형태로 가볍게 생각을 하다가,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골프에 서서히 빠지기 시작하셨습니다. 골프 스윙의 원리도 이해하고 룰도 중요시하기 생각하고 골프 연습량도 많이 늘리면서 조금씩 실력도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골프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겨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처음 뵈었을 때 골프를 바라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그것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찾아온 일종의 입스(yips)인 듯한 현상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골프를 바라볼 때 온전히 자신의 골프에 집중하기 보다는 누군가와 비교하는 형태로 골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스코어가 좋은데 그 사람은 자신의 연습량 보다 적게 하는데, 심지어 연습을 아예 하지 않는데 왜 잘치는지 모르겠다든지와 같이 같이 주로 라운드 하는 회사 동료들과의 비교를 하며 자신의 골프를 분석하고 있는 보였습니다. 그러한 비교가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작용하면 좋겠으나, 많은 경우 비교하여 자신이 나은 것은 당연한 것이고 자신 보다 나은 부분은 잘 인정을 안 하는 경향이 있곤 하지요. 사실 그 비교 대상자는 그 사람이 모르는 사이 더 많은 연습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이미 과거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지금의 상태로 왔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PAR)와 경쟁하는 것


여러번 언급했던 적이 있는 명언인데요.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PAR)와 경쟁하는 것이다.'라고 유명 골퍼였던 샘스니드가 이야기 하였습니다. 보통 4명이 같이 플레이하면, 3명의 동반자가 있는데요.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라이벌이 있다든지, 비슷한 타수의 골퍼와의 비교를 한다든지 또는 내기를 통해 동반자와의 타수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기에서는 자신이 잘 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가 잘 못해도 내기 결과가 좋은 경우도 있지요.


여러 동반자와 같이 라운드를 하지만, 마인드골프의 경우엔 어떤 골퍼들과 같이 하더라도 가급적 자신의 골프만 생각을 하며 라운드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다른 동반자의 공을 찾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경기 진행 상 조언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내 공과 내 샷에만 집중하려고 하지요. 동반자가 멀리 드라이버를 쳤든지, 멋진 샷으로 홀에 붙는 아이언 샷을 했든지 또는 롱 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흐름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라운드를 끝내고 이야기를 할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를 보아도 대략은 어느 정도의 골프를 즐기는 골퍼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고수 일수록 자신의 샷 위주의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어, 아까 이 홀에서 이 샷이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저 샷은 판단을 잘못 해서 경기 흐름을 상당히 좋지 않게 된 것 같다든지 말이죠. 하지만, 타수가 높은 골퍼일 수록 자신의 샷 보다는 동반자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샷과 플레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처 : familienhotel-kirchenwirt.at



동반자들과 같이 하는 라운드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가 자신이 그 라운드의 '주인공'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타수가 높던 낮던 그 나름의 자신의 골프가 있기 마련인데요. 자신이 주인공인 골프를 하게 될 때 비로서 뭔가 잘못되거나 수정을 할 것이 있더라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동반자와의 비교를 한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자신이 주인공이 아닌 동반자가 주인공인 골프의 조연처럼 골프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에 따라 행동과 판단이 결정되는 그런 골프 말이죠.


스코어카드도 가급적 자신의 것을 별도로 적는 습관이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캐디가 한 팀의 모든 스코어를 기록하곤 하는데, 그 스코어카드를 보다가 동반자의 스코어와 비교를 하며 골프가 흔들리거나 다른 생각이 많아지는 경우도 종종 보곤 합니다. 자신의 스코어를 별도로 적게 되면 자신이 주인공인 라운드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어렵겠지만 가급적 다른 사람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만의 골프를 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래야 뭔가 잘못 되더라도 온전히 자신 탓을 할 수 있거든요. 누군가 앞에 길게 드라이버를 쳤다고 해서, 지기 싫은 마음에 평소에 하지 않았던 형태의 샷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대표적인 '조연' 형태의 플레이라 생각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상상력 내에서 자신이 의도하는 형태의 골프를 즐길 수 있다면, 골프의 진정한 또 다른 묘미를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과연 골프를 누구와 치고 있는지요? 물리적으로는 동반하고 있는 골퍼와 캐디가 같이 하는 사람들 같지만, 진정 골프의 또 다른 묘미는 자신과 플레이 하는 골프라고 생각합니다. 동반자 보다는 골프 코스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그린 마스터와 골프 친다는 그런 느낌을 갖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