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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6. 이기려는 골프 vs 순응하는 골프[골프컬럼] #26. 이기려는 골프 vs 순응하는 골프

Posted at 2011.03.10 09:15 | Posted in 골프 컬럼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동에서도 이것이 비슷하게 적용이 되서 원래 운동의 매커니즘과 흐름대로 해야 할 것을 억지로 또는 힘으로 해서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특히나 골프에서는 서 있는 공을 잘 맞추지 못해서 고생들을 많이 합니다. 다른 운동에서는 날아오고 굴러오고 하는 것들을 치기도 하는데 말이죠. 

골프를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뭔가를 쫒으면 그만큼 그 대상이 도망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돈을 쫒으면 돈이 도망 다닌다는 말처럼 보다 비거리를 내고 싶어 그것을 쫒는 순간 그것은 당장은 잡을 수 없는 거리로 멀어져 가버려 있는것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말이 있지요. 거리는 버리는 순간 나에게 온다고. 그만큼 욕심을 버리고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스윙을 하다보면 어느새 거리가 늘어 있는 자신의 스윙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골프를 하다보면 '아, 이제 알것 같어' 또는 '이제 이정도면 충분히 이정도는 칠 수 있을거 같어'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마인드골프도 최근 예전 잘치던 아이언 감을 찾은거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다음 라운딩에서 기대가 컷는지 생각만큼의 스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약간의 거만한 생각이 또 다시 골프를 이기려는 마음이 들었었나 봅니다. 겸허하게 생각을 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것 또는 우연히 그 때 잘 맞았겠지라고 생각하고 그 때의 스윙을 생각하면서 욕심 없이 라운딩을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예전 샷감이 느껴지니 한동안 멀리 하던 거리에 대한 그리고 탄도에 대한 욕심으로 다시 이기려는 골프를 했던 결과인듯 합니다.

source : corbisimages.com

골프만큼 외부 변수도 많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운동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프로들에게는 상황을 이겨내며 경기를 해야 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 왜냐면 그게 직업이고 돈과 직결되기 때문에 -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그만큼 그렇게 상황을 이기려고 무리한 골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그런 상황에 도전을 해 볼만한 충분한 연습량이 바탕이 되어 있어 그나마 성공 확률이 높지만, 기본기와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에게는 주어진 상황이 좋지 않다면 상황에 순응하는 골프를 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사실, 평평한 페어웨이에 잘 떨어진 공도 잘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아마추어에게는 많이 있잖아요.

주제와는 약간 다른 얘기일 수 있는데요. 지금도 가지고 있는 클럽 중에 Extra Stiff Flex 나이키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치기엔 Extra Stiff Flex는 좀 단단한 편이지요. 보통 아마추어는 Regular 또는 Stiff Flex를 사용합니다. 이 드라이버는 중고로 구매를 하려고 eBay에 나와 있던 제품을 경매에 입찰 했는데, 마인드골프를 제외한 아무도 경매에 입찰을 하지 않더군요. 마인드골프는 그때까지만 해도 Stiff Flex 인줄 알고 주문을 한 상태였거든요. 사람들이 왜 안 했느지는 낙찰 되기 바로 전에 알았는데, 그냥 처음 제시한 가격에 낙찰되어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지요. Extra Stiff Flex가 얼마나 단단하고 치기 힘들길래 아무도 주문을 하지 않았을까 배송되기 전 궁금해서 골프 매장을 가봤는데, 골프 매장에는 Extra Stiff Flex는 아예 없더라구요. 그말은 일반인들이 거의 사지 않는 클럽이란 얘기구요.

드디어 배송이 되었고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쳐봤지요. 그 전까지 치던것이 Regular Flex 였으니 그 딱딱함의 체감은 훨씬 더 컸습니다. 타구의 특성상 슬라이스나 훅 같이 휘는 형태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잘 맞지 않는 타구에 대한 forgiveness(허용정도)가 상당히 낮더군요. 그 클럽을 이겨보려고 한때 더 강하게 쳐보기도 하고 손목도 좀 사용해 보고 했으나, 오히려 갈수록 원하는 형태의 타구는 잘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음을 비우고 힘을 좀 빼고 쳤더니 너무 경쾌하게 잘 맞는 현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번 시도를 다양하게 해 보니 딱 클럽이 '야생마' 같더라구요. 이 넘을 이겨보려고 정면 대결을 하면 아주 힘들어지나, 이 클럽의 특성을 인정하고 순응하는 듯한 스윙을 하였더니 좋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지금도 이 드라이버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욕심이나 힘이 들어가면 여지 없이 그 결과를 보여주는 이 드라이버는 마인드골프의 지표와 같이도 사용이 되기도 하구요.

절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에게는 골프는 아직까지 정면 대결로 싸워 이기기엔 너무도 큰 벽임이 틀림 없습니다. 자신의 신체조건과 스윙스타일 등을 생각해서 자신의 상태에 맞게 골프에 순응하는 것이 좀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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