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89. 마인드 컨트롤 메모로 스코어를 줄여보자![골프컬럼] #89. 마인드 컨트롤 메모로 스코어를 줄여보자!

Posted at 2013.01.18 08:50 | Posted in 골프 컬럼

지난해 어느 스포츠 신문에 게재된 사진이 눈을 끌었다. 한 프로야구 선수의 야구배트에 써 있는 글귀였는데, 배트에 '힘빼고!', '제발' 이런 단어들을 써 놓은 것인데요. 골프를 어느 정도 쳐 보신 분들이라면 이런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한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MK 스포츠



예전 페이스북트위터에 '골프에서 힘을 빼는데 보통 3년 걸린다는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걸리셨나요?' 라는 질문을 올렸는데 어떤 분은 골프 친지 17년 되었는데, 아직도 안 빠진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약간의 실소를 짓게도 하셨지요. 골프에서 뿐만 아니라 도구인 배트, 클럽, 라켓 등을 가지고 하는 운동에서 손목에 힘을 빼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손목의 움직임은 아주 중요하지요.


골프 얘기를 하다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곤 하지요. '아!, 이거 또 까먹고 스윙해 버렸네'. 샷을 하기 전까지 어떤 형태로든 기억을 하면서, 이것도 신경쓰고 저것도 신경쓰고 라는 생각을 했다가 테이크백을 하며 스윙을 하는 순간 마치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스윙이 끝나고 나서는 이거 또 신경 쓰고 하지 않았다라는 경험은 정말 많이들 해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언급한 내용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초보자일수록 라운드 하러 가기전까지 헤드업을 하지 않는 다든지, 스윙 템포를 너무 빠르게 하지 않는다든지, 스윙 크기를 적게 해야 한다든지의 '오늘은 이것만 명심하자', '이것만 신경쓰고 잘하자'를 잘 생각하고 기억하고 있다가, 어느 홀에서 갑자기 많이 치게 되면서 소위 정신줄을 놓고 멘붕 상태에 빠지는 되고나면 그 이후부터는 그런 기억들은 온데 간데 없고 골프를 하는 것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없이 라운드를 망치곤 합니다.


이럴경우 라운드를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그리고 그 다음 라운드까지 안 좋은 기억이 오래 남고, 왜 그것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는가의 자책에 빠지기도 하지요. 우리네 아마추어 골퍼들이 머리가 나빠서 바보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사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거나 정신이 없으면 이런 일은 어찌보면 사람에게 생기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머리로 생각을 해서 실행을 하기에는 골프란 운동이 섬세하고 예민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어찌 보면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말처럼 부단한 연습과 노력으로 머리로 생각할 부분을 줄이는 것이 더 좋은 접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조금을 도와주고 대체 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요. 자신의 샷 루틴이 일정하고 잘 만들어지기 전까지 자신을 리마인드 시킬수 있는 보조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선수들의 경우 캐디가 있어 이런 조언을 해 줄수도 있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집중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형태의 방식을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출처 : golf.com


사람들과 이야기 하니 다양한 형태로 이미 사용하시고 계신 분들도 있더군요. 예를 들어, 위 야구 선수 배트의 사진처럼 클럽 샤프트에 문구나 표식을 해 놓기도 하고, 장갑에 써 놓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자신의 신발 위에 써 놓아 어드레스 할 때마다 볼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공에 빨간색으로 점을 여러곳에 찍어 놓아서 그 표시를 보면 이것은 자신만의 어떠한 신호 - 예를 들어 '헤드 업(head up) 하지 말기' - 로 받아 들이는 생각을 라운드 전에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공에는 문구를 써 놓기도 힘들고 표시를 한개만 해 놓으면 표식이 바닥에 있을 때 볼 수 없기에 여러곳에 찍어두면 좋겠지요.


위에 열거한 것들도 좋은 방법이겠는데요. 다만 동반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이게 되니 때론 사람에 따라서 창피하거나 조금은 보여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발 위에 문구를 써 놓으면 사람들이 웃으면 다들 물어보겠지요. 그래서 다른 분들이 볼 수 있는 위치라면 가급적 문구 보다는 표식을 권장해 드립니다.


마인드골프가 추천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공에 자신만의 표식을 하기 위해 네임펜이나 싸인펜 등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물론 없으신 분은 하나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준비하신다면 가급적 빨간색이나 파란색 등의 눈에 잘 띄는 색이 좋겠구요. 라운드 하기 시작전에 자신만의 스코어카드를 하나 받아서 그날 자신이 꼭 명심했으면 또는 지켰으면 하는 것을 스코어카드에 써 놓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메모" 인 것이죠.



예를 들어 스윙 템포가 너무 빠른 사람은 '스윙 템포 천천히 하기!' 라고 스코어카드에 써 놓으면 최소한 스코어를 적기 위해서 매홀 펴 볼 것이고, 최소한 한 홀에 한번 정도는 그 문구를 보면서 아차 '이거 또 까먹고 있었네' 하며 '다음 홀에서 또는 다음 샷에서'는 다시 잘 해 봐야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스코어카드를 라운드 중간 중간 보시게 되면 더 자주 자신을 리마인드 할 수 있겠구요.


[골프컬럼] #55. 나만의 스코어카드 만들어 보기


전에 마인드골프가 썼던 컬럼에서도 '자신만의 스코어카드를 만들어보자'라는 것은 이러한 도구로서도 좋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스코어카드 하나에 4명의 스코어를 쓰게 되면 이런 용도로 활용하기 어렵겠죠. 캐디가 써주는 그리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스코어카드와 별도로 스코어카드 하나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요즘은 골프 사이트들에서도 스코어카드 프린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드네요.


당장 스윙에서 가장 신경쓰고 명심하고 샷을 하고픈 부분을 스코어카드에 적어서 해 보세요. 아마도 최소한 스코어측면에서도 몇타는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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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85. 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크다. 마인드골프![골프컬럼] #85. 기대가 많으면 실망도 크다. 마인드골프!

Posted at 2012.11.23 04:34 | Posted in 골프 컬럼

최근 어떤 팟캐스트를 듣다가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살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것이죠. 물론 이 이야기도 정답이 아닌고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이 말이 의미있게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인간 관계에서 친구나 연인 관계에서도 때로는 과도한 기대가 서로를 힘들게 하거나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결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골프에서도 동반자의 기대에 어긋난 행동에서 언짢은 기분이 들거나 자신의 플레이가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 보다는 골퍼 자신이 자신의 샷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인해 라운드 흐름이 좋아지지 않거나 스스로에게 압박을 주어 라운드 전체를 망칠 수도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퍼팅에서 몇 미터 퍼팅을 당연하게 넣어야 한다고 또는 못 넣었을때 자책을 하는 거리로 생각하시는지요?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평균 퍼팅에서 과연 몇미터 퍼트에서 성공율이 50%인지 아시는지요? PGA 투어 통계에 의하면 2.4m 지점까지가 두번중 한번 성공하는 50% 성공 지점이고 이 이후로 거리가 멀어지면서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골프장의 난이도와 라이등이 일반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곳 보다 어렵지만, 선수들은 그만큼 일반인들보다 연습량도 많고 골프를 직업으로 하니 그 거리를 비슷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 golfeneur.com


그런데, 라운드를 하다 보면 마인드골프도 그렇지만, 2.4m 이상이 되는 펏팅을 놓쳤을 때 자신을 많이 자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지요. 심지어 그 퍼팅 거리가 5m 이상 7m, 10m 일때에도 당연히 넣었어야 하는데의 생각은 이러한 심리적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심지어 퍼팅을 하기 전부터 이것은 당연히 넣을거야라는 생각이 때로는 긍정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성공을 시키지 못했을 때 자신에게 압박감으로 돌아올 수 있지요. 몇달 전에 있었던 나비스코 챔피언쉽에서 김인경 선수가 놓친 30cm 퍼팅도 있지 않았습니까. 너무 당연하다는 기대는 최악의 상황에선 이런 퍼팅 실수도 있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선수들의 중계를 보다 보면, 이러한 퍼팅 외에도 당연히 온 그린을 시킬수 있을 거리의 아이언 샷이나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 샷이 선수가 친 샷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정도로 짧거나 방향이 틀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사실은 극히 드문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계를 많이 보신분들 또는 갤러리로 직접 경기장에 가서 보신분들은 아시듯이 의외로 적지 않게 이런 실수(?) 샷이 나타납니다.


선수들의 경우 그린을 목적으로 샷을 한다면 이러한 실수는 훨씬 적게지만, 선수들이 플레이하기에 어렵게 핀 위치를 선정하고 주변에 헤저드를 만들어 놓았기에 공격적인 핀 공략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80대 이하로 치시는 잘 치시는 분들의 경우 샷이 일정하고 때로는 원하는 구질의 샷도 만들 수 있지만, 대다수의 골퍼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편안한 그린 중앙을 목표로 치는 접근이 좋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골퍼들은 핀을 보고 치는 경향이 더 강하긴 하지요. 


그러면 이런 핀을 또는 그린 중앙을 공략한 샷이 그린을 놓치거나 주변의 벙커, 러프에 빠졌을 경우, 심지어 이 거리가 피칭웨지 또는 그 이하의 거리에서 놓치는 경우엔 심리적으로 다가오는 압박감은 꽤 크지요. 왜냐면 이미 샷을 하기전에 그린에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과연 얼마나 핀쪽에 가깝게 붙을 것이냐를 전제로 한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출처 : chronicle.augusta.com


골퍼마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16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 그린에 공이 올라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골퍼는 얼마나 있을까요? 특히나 90대 이상의 타수를 치시는 분들의 경우엔 평균 GIR은 18번중 2번 이하입니다. (아래 통계 참고) 그렇기에 160야드 이상에서 친 샷이 그린에 올라가게 되면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샷에 대한 만족도와 기쁨은 크게 되지요.


[골프컬럼] #70. 아마추어 골프 스코어 통계, 지표


마인드골프는 요즘 라운드를 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가끔 너무나도 쉽다고 생각한 샷이 '기대' 했던 것 보다 좋지 않았을 경우, 선수들도 뭐 이런 실수를 하는데 마인드골프가 한 실수는 당연할 수 있다라는 마인드컨트롤을 합니다. 선수들의 경우 사실 아마추어 골퍼와 차이가 어디서 나냐 하면 이러한 미스샷 이후에 보이는 파 세이브 확률인 스크램블링 능력이 뛰어 나다는 것이죠. 한번의 실수를 다음 샷에서 만회하는 능력 말입니다.


[골프상식] #8. 스크램블링(Scrambling) 이란?


이러한 것은 마인드컨트롤 측면에서 지난 샷에 대한 후회나 좌절 보다는 그 상황을 당연히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샷에 집중하여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미래 지향적인 마인드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속으로 '방금전 샷은 아쉽지만, 뭐 선수들도 가끔 이런 샷을 하는데 모. 다음 샷을 잘 하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진정(cool down) 시키고 공이 떨어진 위치로 이동을 하면서 지난 샷에 대한 생각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공이 놓인 위치를 파악하여 샷에 도움이 되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에 들은 얘기중에 빌게이츠와 신지애에게 골프를 가르친 티칭프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프로의 얘기가 두 사람에게 있는 공통점 중에 하나가 '지난 일(샷)에 대한 생각을 잘 잊을 수 있는 능력' 이라고 하는데, 마인드골프가 이야기 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 같네요.


이러한 이야기들은 말로는 쉽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일 때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마인드라는 것이 한번에 쉽게 바뀌거나 고쳐지지 않으니 처음엔 잘 안되고 귀찮고 어렵더라도 생각을 자주 하여, 때로는 클럽, 장갑, 스코어카드의 보이는 곳에 적는 것과 같이 보조 도구를 이용해서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리마인드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른 컬럼으로 써 보려고 합니다.


당장 다음번 라운드 또는 연습장에서 이러한 마인드 연습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연습장에서부터 잘 안맞았을때 해보는 연습으로 미리 습관을 만든다면 필드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적용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 날때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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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 골프와 삶이 공통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게되고 말이죠.
    실수가 나면 이를 빨리 인정하고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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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68. 골프 라운드 중 좋은 경기 흐름 유지하기[골프컬럼] #68. 골프 라운드 중 좋은 경기 흐름 유지하기

Posted at 2012.03.01 09:23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골프 라운드 18홀 동안 보통은 희노애락이 한번씩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멋진 샷 또는 멋진 퍼팅으로 기쁘기도 하고 미스 샷이나 아깝게 들어가지 않은 퍼팅 등으로 안타까움이나 슬프기도 하지요. 간혹 돈을 많이 잃어서 화가 나시는 분들도 있겠구요. 간혹 어떤 경우엔 18홀 내내 기분이 좋은, 소위 얘기하는 그분이 오셔서 라베(라이프 베스트)를 치는 날도 있고, 왠지 모든 샷이 맘에 안 들어 라운드를 망치는 날도 있습니다.


선순환 악순환이란 말이 있는데요. 골프의 라운드에서 중요한 것은 흐름인거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 흐름을 잘 타게 되면 계속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고 반대로 그렇지 못하면 안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좋은 흐름일때는 괜찮으나 좋지 않은 흐름일 때는 무엇보다 멋진 샷, 멋진 결과 보다는 기존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결과가 더 중요하게 됩니다.

18홀 라운드 하다 보면 핸디캡에 따라 최소 몇번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됩니다. 개인 또는 실력의 차이에 따라 위기 상황이 받아 들여지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이 위기가 흐름이 좋은 상황에 오게 되었을 때 어떻게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흐름이 바뀌거나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핸디캡이 높을수록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급적 확률이 낮은 샷을 시도하기 보다는 다음 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상황 또는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형태의 접근이 좋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드 중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되는 몇가지 상황을 가지고 예를 들어 보고자 합니다.

벙커에서 빠져 나오기 

아마추어 골퍼들이 제일 싫어하는 상황이 아마도 벙커에서 샷을 하게 되는 상황인거 같은데요. 잘 맞은 드라이버나 아이언 샷이 벙커에 들어갈 때 벙커까지 가는 동안에는 온갖 불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잘 빠져 나와야 할텐데', 못 나오면 어떡하지' 등등 생각이 많게 됩니다. 어떤 선수들의 경우엔 어정쩡한 러프 보다는 벙커가 쉽다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벙커 연습을 거의 하지 못하는 아마추어에게 벙커는 정말 늪과 같은 느낌이지요. 선수들은 벙커에서도 한번에 잘 나와서 1펏으로 마무리 하는 스크램블링 능력을 보입니다만, 아마추어는 한번에 잘 빠져 나오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에 잘 빠져 나오지 못할때는 간혹 잘 붙여서 1펏으로 이 위기를 잘 마무리 해야 할텐데와 같은 심리적 중압감 상태에서 무리하게 또는 자연스럽지 못한 스윙을 하게 되어 오히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핸디캡이 높으신 분들의 경우엔 벙커샷을 가급적 그린에 올린다는 목적보다는 벙커를 빠져 나온다는 목적으로 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한번에 벙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그 다음 벙커샷이 위축이 많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그린에 올라가지 않더라도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하는것이 훨씬 마음이 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단 그린에서 퍼팅하기

퍼팅 그린이 평이한 곳도 있지만, 굴곡이 많은 그린의 경우 2단 또는 3단 형태의 그린이 조성된 곳이 있습니다. 그린을 공략한 샷의 결과가 핀이 위치한 곳과 높거나 낮은 단에 위치할 경우 퍼팅은 아주 거리 맞추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선수들은 기계적으로 스윙 크기로 치기 때문에 평지에서의 퍼팅 크기 대비 얼만큼을 +/- 해서 치게 되는제 벙커샷과 마찬가지로 연습량이 부족한 퍼팅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거리를 맞추어야 하는지 상당히 난감합니다. 평지에서도 롱퍼팅 거리를 맞추기 힘들텐데 말이죠.

트러블 상황에서 빠져 나오기

꼭 해저드는 아니더라도 나무 또는 숲으로 공이 들어갈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행이 나무가 드문 드문 있고 나무들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직접 홀을 공략하는 데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나무가 직접 가리거나 공간이 별로 없을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자신이 잘못 쳐서 이렇게 되었다기 보다는 바로 전 샷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홀을 공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 쳐서 이런 트러블 상황이 된 것이기 당연히 한타를 벌타처럼 받는 느낌으로 다음 샷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곳으로 공을 레이업 하는 게 좋을텐데, 간혹 무리한 샷을 하여 더 많은 타수를 치게 되어 경기 흐름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경우엔 레이업 한 곳에서 샷을 잘 하고 1펏으로 파 또는 원래 목적으로 하던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다음홀로 이동하는 느낌은 아주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그린을 공략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거나 많이 짧아서 페어웨이 또는 러프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0야드 안쪽에서 이런 상황은 90개 이상을 치시는 분들에게 아주 많이 찾아오는 상황인데요. 이 상황에서 한번에 그린에 잘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18홀에서 매 라운드 마다 몇번씩 있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실력으로 올리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상당수가 좀더 잘 붙이려는 욕심에 또는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뒤땅을 치거나 탑볼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는 그린에 못 올릴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도 있지만, 이 거리에서 못 올리는 것은 왠지 손해를 보는 느낌이 많이 드는 거리이지요.

샷에 자신감이 있을 때는 괜찮지만, 러프 같이 놓여진 라이가 좋지 않거나 자신감이 없을 때는 홀을 직접 공략하는 것 보다는 그린의 여유 있는 공간을 공략해서 2펏으로 충분히 마무리 할 수 있는 방법도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잘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여 그린에 올리지 못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다음샷과 경기 흐름이 좋지 못해지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예로 든 이러한 상황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골퍼의 실력 그리고 홀의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로우 핸디캡을 가지신 골퍼들 보다는 90개 이상을 치시는 하이 핸디캡 골퍼들에게 주로 더 의미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을 하구요. 가급적 좋은 흐름을 유지 할 수 있는 골프 라운드을 하는 게 좋다라는 측면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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