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89. 해저드 지역에서 공을 칠 때 알면 유리한 룰[골프상식] #89. 해저드 지역에서 공을 칠 때 알면 유리한 룰

Posted at 2013.09.06 08:30 | Posted in 골프 상식

해저드(Hazard). 골프 라운드 하면서 골퍼들이 상당히 싫어하는 지역이지요. 그래도 이 지역은 OB 보다는 조금 나은 편입니다. OB는 Out of Bounds로 경기를 할 수 없는 지역인 반면 해저드는 자신이 원한다면 플레이를 할 수 있는 OB의 반대인 IB(In Bounds) 지역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해저드란?


해저드는 골프 룰북의 정의에 의하면 "모든 벙커 또는 워터 해저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싫어하는 지역 중 하나인 벙커도 해저드의 한 종류라는 것이지요.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곱게 깔려 있는 잔디가 아닌 곳은 다 위험한 해저드로 생각이 되곤 하는데, 특히 벙커는 왠지 더 위험한(?) 지역 같이 느껴집니다. 한번에 잘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말이예요.


[골프상식] #83. 벙커샷이 어려운 이유와 땅에 클럽 대면 벌타인 이유


이미 언급한 것처럼 해저드는 공을 치기에 어렵거나 위험한 지역일 뿐이지 골퍼의 선택에 따라서 있는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간혹 골프 중계를 보면 물에 반쯤 잠긴 공을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공을 쳐내는 모습도 보이긴 하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위험(Hazard)을 감수하고 샷을 하는 것이지요. 만약 한번에 잘 나오지 못하면 정말 위험한 상황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저드에서는 다음의 룰이 적용이 됩니다.


13-4. 볼이 해저드내에 있을 경우(Ball in Hazard)


규칙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저드내에 정지하고 있거나 또는 해저드(벙커 또는 워터 해저드)내에서 집어올려서 해저드에 드롭 또는 플레이스할 볼을 스트로크 하기 전에 플레이어는 다음의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a. 그 해저드 또는 다른 유사한 해저드의 상태를 테스트하는 것.

b. 해저드 내의 지면, 워터 해저드 내의 물에 클럽 또는 다른 것을 접촉하는 것.

c. 그 해저드 내에 있거나 또는 접촉되어 있는 루스임페디먼트에 접촉하거나 움직이는 것.


해저드에서 하면 안되는 것!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것이 해저드 상태의 공을 치기 위해 어드레스를 할 때 지면에 클럽이 땅에 닿으면 안 됩니다. 또한 지면을 테스트 하기 위해서 비슷한 지역을 클럽으로 쳐 보는 행위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일부 골퍼의 경우엔 어드레스 할 때 이미 클럽을 땅에 대지 않고 - 특히 드라이버 샷 - 하는 습관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어드레스에서 클럽을 공 뒤에 살며시 내려 놓는 형태로 많이 하지요. 이러한 셑업 자세의 변화가 해저드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의 스윙이 될 수 있으니 평소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샷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news.com.au



사실 그냥 클럽을 땅에 대는 것이 크게 룰에 어긋날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클럽을 땅에 대는 것을 허용한다면 연습 스윙과 같이 땅을 쳐보거나 물을 쳐 보면서 해저드 지역을 테스트 할 수 있기 때문에 살짝이라도 클럽을 땅에 대는 것을 금지 하는 것이죠. 골프 룰이란 것이 어느 정도를 가늠하여 판단하기 어렵기에 된다 또는 안된다의 대 원칙으로만 판단을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의 예외 경우가 많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때로는 가혹한 결정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저드가 아닌 지역에서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만지거나 옮길 수 있지만, 해저드 지역에서는 그 자체도 위험한(hazardous) 상황의 하나로 간주하고 만지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벙커에서 발견되는 루스 임페디먼트는 함부로 건드리거나 움직이면 안됩니다. 루스 임페디먼트의 정의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s)


루스 임페디먼트란 자연물로써,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또는 생장하지 않고, 땅에 단단히 박혀 있지 않으며, 볼에 부착되어 있지 않은 돌, 나뭇잎, 나뭇가지같은 것들과 동물의 분, 벌레들과 그들의 배설물 및 이것들이 쌓여 올려진 것들을 말한다. 모래 및 흩어진 흙은 퍼팅 그린 위에 있는 경우에 한하여 루스 임페디먼트이다.


서리(상)이외의 눈(설)과 천연얼음등은 캐주얼워터 혹은 루스 임페디먼트로 치는데 이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다.


인공의 얼음은 장해물이다. 이슬(노)과 서리(상)는 루스 임페디먼트가 아니다.


해저드 긴 수풀속의 공


최근 마인드골프 카페에 문의 한 내용 중에는 해저드 지역에 공이 떨어졌는데, 공 주변에 풀들이 길게 자라 있고 그 사이로 공이 보이는 상태에서 이 공을 치기 전 어드레스 할 때 부터 백스윙 할 때 까지 클럽이 긴 풀에 닿아도 되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백스윙 시에는 건드리면 안되고 다운스윙 시에는 괜찮은 것인지도 궁금해 하였습니다.


일단 억세풀이나 길게 자란 풀과 같은 것들은 고정되어 있는 자연물이기에 위에서 언급한 "루스 임페디먼트" 정의에 의하여 루스 임페디먼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루스 임페디먼트에 해당하는 룰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13-2. 볼의 라이, 의도하는 스탠스 스윙의 구역 또는 플레이선의 개선(Improving Lie, Area of Intended Swing or Line of Play)


규칙에서 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경기자는 다음의 것을 개선하거나, 개선시켜서는 안된다.

* 자기볼의 위치 또는 라이

* 의도하는 스윙구역

* 자기의 플레이선 또는 그 홀을 넘은 건너편의 그선의 적절한 연장부분

* 자기의 볼을 드롭하거나 플레이스 하고저 하는 지역


그리고 해저드에서 어드레스시 클럽을 지면에 대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 보다는 골프 룰 13조의 "공은 원래 있던 상태 그대로 플레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 더 적용이 될 수 있는 경우로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공이 놓여져 있는 어떠한 상황이든지 상황을 개선하면 안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도 실제 스윙 과정에서 변하게 되는 경우는 괜찮습니다. 


해저드 지역에서도 이와 관련해서는 아래와 같이 별도로 규정을 정하고 있으니 연습 스윙이 아닌 실제 스윙에서 수풀을 접촉하거나 건드리는 경우는 허용을 하고 있습니다.


주: 어드레스시나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 동작을 위하여 어떤 경우라도 플레이어는 클럽 등으로 장해물 또는 위원회가 코스의 일부라고 선언한 구축물, 풀, 관목숲, 수목, 기타 생장하고 있는 물건에 접촉할 수 있다.


이번 상식에서는 평소 보다는 많은 룰을 인용하여 설명을 하였는데요. 조금은 세심하게 읽어 보시면 상황에 따라서 불필요하게 벌타를 받게 되거나 벌타 없이 잘 적용하여 진행 할 수 있는 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 하나씩 알아가는 골프 룰과 상식으로 여러분의 스코어를 잘 지켜 나가시는 것도 좋은 샷을 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골프의 일부임을 명심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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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75. 골프 라운드에서 긍정적 긴장과 부정적 긴장의 영향 차이[골프컬럼] #75. 골프 라운드에서 긍정적 긴장과 부정적 긴장의 영향 차이

Posted at 2012.07.03 17:21 | Posted in 골프 컬럼

많은 아마추어 골퍼분들이 잘 알고 있듯이 골프를 실제 실행에 옮기는 부분은 물리적인 행위지만 많은 부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정신적인, 마인드 차원의 상태가 실제 물리적인 행위에 변화를 주고 이것이 결국엔 샷에 영양을 주는 경우를 많이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연습장에서 편하게 여러개의 공을 치다 보면 잘 되던 샷이 막상 푸르고 확 트인 자연 앞에 서면 잘 안되던 샷이 있을수도 있고 앞에 아무것도 없이 보이는 그린으로는 잘 날아가는 샷이 바로 앞에 물이나 벙커와 같은 헤저드가 있을 땐 생각이 복잡하고 몸도 경직되어 좋지 않은 결과의 샷이 나온 적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출처 : bumpandrunchat.com


위에 언급한 예는 부정적인 긴장 상태로 인한 것이겠는데요. 마인드골프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긴장 상태는 꼭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긴장 상태도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또는 몇일 전부터는 설레임과 흥분으로 인해 그 날을 무척이나 기다리곤 했었지요. 그 당일날을 생각해 보면 왠지 입가에 미소도 생기고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경험을 말이죠. 또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생겨 한창 연애를 할 때 연인을 만나는 그 설레이는 기분도 이러한 긍정적 긴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긴장'이라는 단어가 일반적으로는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는 형태로 많이 사용되지만 위에 예를 들었던 것처럼 긍정적 상태로도 긴장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보통의 주말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비용이 적지 않아서 자주 라운드를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라운드가 일년에 연중 행사처럼 몇번 밖에 하지 못하다 보니 라운드 예약(부킹)을 해 놓고 나면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마인드골프도 한국에서 라운드를 할 때는 이런 경우가 많이 있었지요. 그런데 사실 마인드골프는 미국에서 자주 라운드를 하더라도 여전히 골프치러 가는 날은 마음이 설레이고 있긴 한거 보면 꼭 그것이 라운드 횟수와 관계가 있는 것 만은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재밌는 것은 이렇게 라운드 날자를 잡아 놓고 기다리다 보면 설레임과 기다림에 전날 잠을 잘 못자거나 왜 그런지 꼭 라운드 전날은 회식이나 모임 또는 술자리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들 공감하실거 같은데요. 아무래도 평소 술자리나 회식이 많다 보니 라운드 전날도 예외가 아니라고 보는 관점이 더 맞을 수 있겠죠. 꼭 그렇지는 않지만 주말 골퍼들의 경우 낮에 하는 라운드 보다 새벽 또는 이른 아침 라운드가 많다 보니 이런 전날의 행사(?)로 인해 충분한 숙면을 취하기도 힘들고 때로는 술이 취한 상태로 라운드도 하기도 하지요.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럼 실제 라운드를 하러 가는 당일날 어떤 긴장 상태로 골프장을 가느냐에 따라 어떤 라운드를 하게 되는지를 경험에 비춰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출처 : pnwgolfreview.files.wordpress.com


먼저 긍정적인 긴장 상태를 생각해 보면 이럴 것입니다. 라운드를 하게 되는 기대감에 설레여서 잠을 잘 자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골프를 치게 된다는 행복한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상태일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힘들거나 피곤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즐거운 마음에 골프장에 도착을 하고 오랫만에 보는 자연과 좋은 공기 그리고 조금 있을 라운드로 한껏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티샷은 많이 긴장이 됩니다. '잘 쳐야 할텐데', 'OB가 나면 안될텐데', '공이 떠야 할텐데' 등의 많은 생각이 1번홀에 도착하기 전부터 생각이 나기도 하구요. '오늘은 몇타를 쳤으면 좋겠는데' 또는 초보자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되는데' 등의 생각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골프장 나와서 너무 좋다.', '좋아하는 친구들 또는 동반자와 같이 골프를 치게 되서 좋다.', '푸르른 자연과 멋진 풍광을 보니 스트레스가 풀린다.' 등의 생각을 하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티 타임이 되어 1번홀에 올라서고 티잉 그라운드에서 한껏 심호흡을 한 티샷을 날립니다. 안타깝게도 공은 생각 만큼 멋지게 날아가지도 못하고 때로는 심지어 해저드나 오비 지역으로 날아가기도 합니다. 샷의 결과야 나쁠 수도 있지만 좋은 분들과 골프를 하는 것에 더 의미를 두자면 이러한 샷은 전체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샷에서 이번에 잘 할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긴장 상태와 마인드로 임하면 라운드 내내 크게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게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 부정적인 긴장 상태를 가정해 보지요. 비슷하게 라운드를 하게 되는 긴장감으로 인해 잠도 제대로 못잔 경우도 있고 회식이나 늦은 모임으로 충분한 숙면을 못 취하거나 술이 덜 깬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생각이 드는 것 중에 하나가 '잠을 잠 못자서 샷이 안 좋을거 같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스코어가 안 좋을거 같다.' 등의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골프장 가는 길은 기분이 좋습니다.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기 전 많은 생각이 있습니다. '첫 티샷을 잘 해야 할텐데', '여기서 공이 해저드나 오비가 되어 죽으면 오늘 경기가 말릴텐데'. 아무래도 새벽 또는 이른 아침 티샷이고 잠도 잘 못자고 몸도 잘 안 풀린 상태라 이 긴장감은 더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친 첫번째 샷이 잘 안 맞거나 해저드 또는 오비가 되면서 부정적인 긴장 상태로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을 계속 확장해 갑니다. '이거 큰일 났는데, 다음 샷도 안 맞으면 어떻게 하지?', '타수를 줄이려면 길게 쳐야 겠는데'. 이런 생각에 다음샷에도 상당히 부담감이 가중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여기서 이어진 샷도 비슷하게 잘 맞지 않는다면 자신감도 더 떨어지고 긴장 상태로 몸도 더 경직되기도 하지요. 오늘 경기를 전반적으로 망치겠다는 수준까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렇게 설레임으로 나온 골프 라운드가 자칫 중간에 중단하고 집에 가고 싶을 정도의 생각까지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반자들과 즐겁게 라운드를 하지도 못하고 집에 오는 길에도 마음이 많이 찜찜하지요.


위의 예가 조금은 극단적인 면이 있긴 하고 우리네 아마추어 골퍼도 사람인지라 두가지의 경우에서 긍정적인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보다는 부정적인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하는 골프를 조금은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러한 긍정적 긴장을 가지고 골프를 임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부정적 긴장 상태에 있는 동반자가 조금은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게 또는 그 상황을 긍정적 긴장 상태로 바꿀 수 있게 도와 준다면 더할 나위 없는 배려하는 동반자가 될 것 같네요. 룰에는 어긋나지만 간혹 운영의 묘를 활용하여 멀리건을 준다던지, 공을 열심히 같이 찾아 준다던지, 벌타를 먹고 치게 되는 샷은 조금은 편한 라이에서 치게 해 준다던지, 벙커샷을 여러번 하고 나올때면 대신 고무래로 모래를 정리 정돈 해 준다던지 등의 배려심 깊은 행동은 이러한 동반자가 나머지 라운드를 즐겁게 할 수 있고 머리 속에 좋은 골퍼, 같이 하고 싶은 골퍼의 이미지로 남기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추어 골퍼 여러분, 다음 라운드에 당장 실천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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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기록] 2012.4.19 @Oak Quarry Golf Club[라운딩기록] 2012.4.19 @Oak Quarry Golf Club

Posted at 2012.04.24 09:38 | Posted in 라운드 기록

얼바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골프장 중에 좋은 골프장인데 거리가 좀 있어서 자주 가보지는 못한 골프장. 채석장에 골프장을 만들어 놓아 독특한 골프 풍광이 아주 좋음. 특히 후반 14번홀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예쁜 파3 골프장으로 유명함. 그린 속도가 조금 느린것을 빼고는 코스 상태는 아주 좋았음.


  • 골프장 소개 및 사진 : 클릭
  • 사용 Tee : Championship 6600 야드
  • 파 72 : 전반 +3, 후반 +4, +7로 79타
  • 버디 1, 파 10, 보기 6, 더블보기 1 기록
  • 페어웨이 적중 : 7 / 14
  • 그린 적중(GIR) : 10 / 18
  • 퍼팅 수 : 34
  • 스크램블링 : 2

  • 벙커가 그린 주변에 많이 있지만 그래도 1번홀이 매우 짧은 파4라서 쉽게 파를 할 수 있을거 같으나, 1온을 시도하다가 오른쪽으로 조금 밀리면서 깊은 벙커에 들어가고 GIR을 못하고 위기였으나 조금 긴 4미터 내리막 펏을 파로 잘 마무리
  • 2번홀 파3에서는 3번째 어프로치 샷이 거의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앞에 서면서 아쉽게 이글을 놓치고 버디를 함
  • 4번홀은 드라이버를 잘 쳐 놓고 짧은 어프로치를 당기면서 벙커에 들어가고 핀에 붙이려고 무리하게 치려다가 벙커샷 2번하며 더블보기 기록
  • 5번홀 파3는 GIR 성공하고 핀 방향 중간에 큰 언덕이 있어서 3펏을 함
  • 이후 9번,10번,11번홀 모두 쉽게 파를 할 수 있었던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아짐
  • 가장 이쁘다는 14번홀 파3에서는 아주 잘 맞은 샷이 그린을 넘어가서 뒤에 있는 깊은 벙커에 빠졌으나 잘 나와서 보기로 잘 막았음. 바람과 낙차 계산을 잘못한 듯.
  • 전반적으로 그린이 느린것이 적응이 잘 안되서 거리감이 많이 없었음
  • 유난히 벙커에 많이 빠졌고 특히 깊은 벙커에 빠진 경우가 많이 GIR을 하는데 고전함
  •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은 전체적으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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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2012.04.26 10:55 신고 [Edit/Del]
      안녕하세요.

      제가 가본곳도 있고 아직 안 가본곳도 있네요. 창현님이 이렇게 추천을 해 주시니 안 가본곳은 꼭 가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잠시 계셨을텐데 여러곳을 다니셨네요.
      골프에 대한 열정이 충분히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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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2. 과유불급(過猶不及)[골프사자성어] #2. 과유불급(過猶不及)

Posted at 2012.03.28 09:02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골프 스윙에서는 스윙 크기에 따라서 1/4, 1/2, 3/4 그리고 풀스윙이 있는데요. 어느 정도 골프를 배우고 나면 대부분 풀스윙을 배우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필드에서 라운딩을 하면 풀스윙을 하게 되는데요. 적지 않은 분들이 풀스윙 보다도 더 큰 형태의 스윙 - 한국 말로는 오버스윙, 영어로는 over the top - 을 하곤 합니다. 거리에 대한 의지나 욕심이 있다 보면 자연스레 스윙이 커지곤 하지요. 예를 들어 샷 하기 바로 앞에 계곡이 있다던지, 큰 워터 헤저드가 있다던지 또는 공략하려는 그린 앞쪽에 벙커가 있다든지 하면 아무래도 거리에 대한 부담감과 욕심으로 스윙 크기가 자연스레 더 커지게 되곤 하지요.

선수들 경기를 잘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드라이버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아이언 스윙에서 선수들은 풀스윙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백스윙 크기를 작게 하고 팔로우스로도 완전한 피니시를 하지 않고 약간은 컨트롤 한 듯한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말은 스윙 크기가 어느 정도까지는 거리와 비례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자신의 몸이 지탱할 수 없는 스윙 또는 과도하게 큰 스윙은 아무래도 임팩트에서 정확하게 맞을 확률이 적으니 그보다는 작은 스윙 - 1/2, 3/4 - 으로 간결하지만 임팩트 있는 스윙이 오히려 더 좋을 결과를 나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오늘 당장 스윙을 줄여서 연습해 보시는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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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KW
    와!!!!
    자신감이 생기는 글입니다.
    요즘 거의 풀스윙을 하지 않거든요. 오히려 풀스윙보다 거리가 더 나가더라고요.
    그런데 자세가 영 어색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요즘은 풀스윙 보다는 3/4스윙??? 임팩트를 정확히 하자는 느낌으로 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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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1. 호사다마(好事多魔)[골프사자성어] #1. 호사다마(好事多魔)

Posted at 2012.03.23 08:46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

골프 라운딩을 18홀 하다보면 대부분 흐름 상 롤러코스트 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요. 샷이 좋고 플레이가 잘 될때도 있지만 샷을 날린 공이 벙커나 해저드 같은 트러블 상황이 있기도 합니다. 스코어에서도 그런 결과가 반영 되는데요. 일반 골퍼에게는 파도 잘하는 것인데 버디를 하는 홀이 있는가 하면 더블 이상 심지어 양파를 하는 홀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골퍼의 경우엔 버디를 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 말이죠.

간혹 어떻게 하다가 버디를 하게 되는 홀이 있으면 그 다음 홀에서는 양파를 한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소위 '버디값'을 치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버디를 한 기쁨과 흥분이 자신감으로 변해서 또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서 다음홀에서 샷을 망쳐서 그런 결과가 나오곤 하는거 같네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일(버디) 후에 마(양파)가 낀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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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47. 입장이 바뀌면 다르게 보이는 골프장[골프컬럼] #47. 입장이 바뀌면 다르게 보이는 골프장

Posted at 2011.06.27 08:53 | Posted in 골프 컬럼
운동 중에 그렇게 넓은 공간을 자연 속에서 즐기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골프처럼 자연적인 환경 속에서 넓은 공간을 오랜 시간 동안 하는 운동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골프만큼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운동도 없을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말입니다. 여튼, 야외에서 잔디, 물, 나무, 바람, 모래, 물, 산, 바다, 연못, 계곡 등과 어우러진 환경에서 하는 골프는 바쁘고 각박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운동임에 틀림 없을 것입니다.

마인드골프는 한국에서 골프할 때도 워낙 잔디 밟는 것을 좋아해서 경기 진행 속도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으면 가급적 카트 타는 것 대신에 주로 걸어 다니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잔디는 밟는 대상이 아니라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하잖아요. 그 만큼 잔디 밟아볼 기회가 없으니 그렇게라도 자주 밟아보고 싶었고, 또 그 밟고 걷는 느낌이 좋았기도 했구요. 지금 있는 미국에서는 캐디 없이 골프 치는 것과 골프백을 메고 다니거나 개인 끄는 카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 물론 전동 카트를 빌려 탈 수 도 있습니다. - 걷기에 힘든 코스가 아니면 주로 걷습니다.

약간 얘기가 좀 다른 곳으로 흘렀는데요. 자연과 같이 어우러진 골프장은 그래서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처럼 주로 산악지형에 디자인을 한 코스는 계절에 따라 골프장 광경이 너무나도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하구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렇게 아름답고 멋지게 디자인 해 놓은 골프장을 정신없이 라운드를 하다보면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 초보 골퍼의 경우 아무리 멋지고 좋은 풍경의 골프장을 다녀와도 너무 많이 치고 늦지 않기 위해서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치다 보면 라운드가 끝나고 나도 골프장이 어땠는지를 잘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장을 구경하러 가는 입장이 아닌, 치러 가는 입장에서 골프장이 어떻게 보이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

나무숲. 티잉 그라운드에서 바라보는 뷰에서 대체적으로 나무가 있는 골프장들은 페어웨이를 조금 벗어나면 양쪽으로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티잉 그라운드가 지대가 조금 높아서 내려다 보이는 광경이면 정말이지 멋지게 날리는 드라이브 샷을 상상하면서 괜실히 기분이 좋아지지요. 그러나 야심차게 날린 티샷이 나무숲 방향으로 날아가면 그 다음부터 그 곳은 골퍼에게 너무 싫어지는 장소로 바뀌지요. 나무가 빽빽하면 빽빽할 수록 더 상심의 정도는 커지구요. 어떤 때는 우드 대신 톱이라도 가지고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

벙커. 골프를 아무리 잘 치시는 분들이라도 벙커에 공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드물거 같습니다. 프로 선수들은 러프 보다는 벙커가 낫다고 하지만 말이죠. 푸른색 페어웨이 또는 그린과 어울리며 하얀색의 벙커는 사진상으로는 너무 이쁘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보는 것 만으로는 벙커 없는 골프장은 좀 밋밋한 느낌을 줄거 같기도 하지요. 그러나 막상 자신의 샷이 벙커에 빠지게 되는 순간 일단은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벙커도 상황에 따라서 아주 고운 모래로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이른 아침의 경우엔 젖어 있기도 하고 잘 관리가 안되 있는 경우엔 딱딱하기도 하지요. 게다가 전에 사용한 사람이 잘 정리를 안 해 놓으면 발자국 같은 이상한 곳에 공이 위치할 경우도 있지요. 브리티시 오픈에 나오는 항아리 벙커는 갤러리로 구경할 때야 재밌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죽을 맛일 겁니다.

출처 : kasomutravel.com


계곡. 산이 많은 지형에 설계를 했거나 조금 난이도가 있는 골프장의 경우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그리고 페어웨이와 그린 사이가 연결이 안되고 계곡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평상 시와 동일하게 샷을 하면 충분히 넘어가거나 피해 갈 수 있는 지역이지만, 심리적으로 밀리면서 손, 팔 그리고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탑볼을 치거나 심하게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휘어지는 샷을 하는 경우가 있으셨을 겁니다. 계곡이 골프를 치는 입장이 아닌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멋진 광경을 보여주지만, 넘어가야 하는 골퍼 입장에서는 참으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그리고 지나가고 싶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지요. 이런 계곡이 많은 골프장을 갈 때는 그래서 언제나 여분의 공을 많이 준비하고 조금은 비싼 공 보다는 덜 비싼 공으로 플레이를 하기도 하지요. 그 계곡 아랫 쪽에는 정말 많은 공이 있겠지요?


. 벙커 만큼이나 골프장 디자인에서 눈에 많이 띄는 것이 물인거 같습니다. 이 물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를 하는데요. 골프장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강,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 - 그 연못 안에 분수가 있는 경우도 있구요 -, 유명한 페블비치 골프장처럼 태평양(바다)를 끼고 있는 형태처럼 다양하지요. 녹색의 풀, 흰색의 벙커, 파란색의 물의 색깔 조화는 정말이지 골프장을 이루는 너무 이쁜 색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이 물 지역(워터 헤저드) 만큼은 아마추어 골퍼가 싫어하는 곳 거의 1순위에 속하곤 합니다. 이상하게 물이 있는 곳에서 마치 중력이 아닌 수력이 강하게 작용하는지 물이 강하게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지요. 라운드 중 한 두개의 공을 헌납(?) 하시는 분들이 있기도 하지요.

이 외에도 많은 멋진 풍경들이 디자인하는 분들의 철학을 담고 구성이 되어 있는 곳이 골프장입니다. 유명한 골프 디자이너가 디자인 한 골프장에 가 보실 기회가 있으면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으실 겁니다. 평소에 자주 초록의 자연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분들일 수록 골프장에 가셨을 때 잘 치는 샷도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골프장의 멋진, 아름다운 광경을 눈에 담아 오는 것도 좋으실 거 같습니다. 좋은 공기도 맘껏 마시고 오시구요.

당장 다음번 라운드에서는 여유를 갖으시고 골프장 풍경을 스코어카드에 담아오시는 건 어떨까요? 여유로워진 마음만큼 분명 스코어도 여유로워(?)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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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35. 생애 첫 홀인원 이런 기분이군요[골프컬럼] #35. 생애 첫 홀인원 이런 기분이군요

Posted at 2011.04.15 07:43 | Posted in 골프 컬럼
이렇게 우연히 그리고 이렇게 빨리 홀인원이란 것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심지어 마인드골프가 평생 홀인원이란 것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구요. 주변에 한 두분이 있긴 하지만, 제가 직접 본 적도 아직 없는 상태라 홀인원은 정말 게임에서나 또는 프로선수에게나 있을 수 있는 그런 행운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요.

2011/01/04 - [골프상식] #25. 홀인원 확률

전에 블로그에 쓴 홀인원(위 링크 참조) 확률에도 보면 일반 주말 골퍼의 경우 57년간 매주 한번씩 라운드를 해야 한번 정도 가능한 평생 한번도 못할 확률인 것이 홀인원입니다. 그 블로그를 쓸 당시에도 이 내용은 다른 사람들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어 냈네요. 그동안 마인드골프는 아래 블로그에도 썼듯이 싱글, 이글, 싸이클 버디 그리고 어떤 모임에서 메달리스트도 받아 봤지만 홀인원은 해보지 못했었습니다. 어제로서 제가 얘기한 "아마추어 골퍼가 갖고 싶어하는 기록 4가지"를 모두 이루었네요. 물론 이외에도 언더파, 알바트로스 등의 기록이 있지만 충분히 만족합니다. 특히 홀인원은 말이죠. 너무나도 행복하고 꿈만 같던 기억이라 글로 남겨 봅니다.


2011/03/15 - [골프컬럼] #28. 아마추어 골퍼들이 갖고 싶어 하는 기록 4가지

주변에 한달에 한번 정도 라운드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요. 아침 일찍 라운드를 하자는 연락이 와서 주로 가는 동네에 있는 골프장을 예약 했습니다. 이제 봄도 오고 해서인지 골프장 상태는 좋았고, 사람도 별로 없었지만 혼자 온 외국인과 같이 치게 되어 3명이 플레이를 하게 되었지요. 서로 인사를 하고 1번홀 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은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졌는데, 세컨샷 우드가 왼쪽으로 감기면서 나무가 있는 러프로 들어갔네요. 다행히 나무들 사이로 홀이 보여서 웨지 샷으로 그린에 올렸는데 대략 3미터 정도에 떨어졌습니다. 퍼팅이 약간 센 것 처럼 느껴졌는데, 홀 중앙 뒤쪽 벽을 맞고 그냥 버디가 되더군요. 만약 지나갔다면 내리막이고 해서 파도 힘들었을 텐데 말이죠. 아마도 이때부터 운이 좋았나 봅니다.

드디어 2번홀 파3 142야드의 홀입니다. 위쪽 사진에서와 같이 핀 위치 바로 앞에 벙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엔 벙커 오른쪽을 겨냥하여 치는데, 어젠 핀 약간 오른쪽으로만 치자는 생각을 햇습니다. 평소엔 8번으로 치는데 7번으로 혹시 모르니 약간은 길게 그리고 편하게 치자는 느낌으로 어드레스에 들어갔습니다. 

핀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중간 핀 위치지만 벙커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는지라 벙커를 지나고 나서 그린의 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벙커 턱 위에서 그린으로 내리막 형성이 되어 있기도 하구요.

여튼 어드레스에 들어가고 최근 아이언 샷이 느낌이 좋아지기도 해서 자신있는 스윙을 했습니다. 샷을 하는 순간 '아 잘 맞았다.'란 느낌이 들면서 곧바로 벙커 오른쪽 끝인 핀 방향으로 잘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벙커만 잘 넘어가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며 지켜 봤는데, 다행히 벙커는 넘은 것 같고 그린에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친구와 같이 조인한 외국인(여기선 현지인 --")의 티샷이 끝나고 천천히 홀로 걸어가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공이 핀 주변에 떨어지더라도 티 박스에서는 벙커 턱으로 인해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히 공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린 근처로 가까이 갈수록 홀 주변의 공간이 넓게 보여가는데도 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티샷을 하고 나서는 공이 핀 주변에 있으면 버디도 가능하겠다 정도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이 보이질 않자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그렇게 그린 근처까지 갔는데도 공은 보이지 안았습니다. 벙커에 공이 하나 있길래. '아 샷이 짧았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그 공은 친구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친구가 혹시 홀에 들어간거 아냐 하면서 먼저 홀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에이, 설마 그럴리가 있겠냐'고 얘기를 하면서도 내심 '설마 정말 홀인원?' 이란 생각을 처음하게 된 순간이었지요. 여전히 저는 그린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었구요.

친구가 홀컵 안을 보고 나서 홀 안에 공이 있다고 하더군요. 눈이 이 만해져서요.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설마, 말도 안돼'라고 얘기했지요. 그리고 농담이겠거니 했습니다. 직접 홀로 한발 한발 걸어가는데, 마음이 많이 떨리기 시작하더군요. 홀로 가까이 갈수록 홀에 공이 들어있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홀 안을 본 순간 '오 마이 갓. 말도 안돼'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마치 꿈만 같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순간이면서도 기쁜 마음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같이 라운드를 하고 있는 친구와 외국인도 홀인원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저만큼이나 놀라워하며 기뻐해 주었습니다. 하이파이브도 하고 잊지 못할 라운드라고. 너무 멋진샷이었다고.


그런 흥분한 기분으로 다음 3번 파4홀로 이동을 했습니다. 심장이 많이 뛰더군요. 다행이 드라이버를 잘 날리고 생각해보니 이번홀에서 버디를 하게되면 싸이클 버디도 가능하구나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사람이란게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세컨샷도 그린에 잘 올리고 3미터 정도의 퍼팅을 남겨놨습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충분히 해 볼만한 퍼팅이었는데, 조금 짧아서 파로 마무리 했습니다. 3번홀까지 무려 -3. 상상도 할 수 없는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 운이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 파4 4번홀에서도 이어졌네요. 드라이버 세컨샷 모두 잘치고 그린에 올린 공이 2.5미터 거리에 떨어졌는데, 심한 내리막 훅 라이에 걸려 있었지요. 홀 방향보다 45도 오른쪽으로 퍼팅한 것이 홀로 빨려들어가더군요. 내심 잘 붙여서 파 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예요. 4번홀까지 -4. 이 때쯤 되니 언더파 기록에 대한 욕심도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이 분위기면 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나머지 14홀에서 +5를 치며 기존의 기록과 타이인 +1으로 라운드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홀인원 만으로도 의미있고 재밌는 라운드였습니다. 같이 동반한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라운드를 마치면서 인사를 하면서도 잊지 못할 라운드라는 얘기도 했구요.

홀인원. 이런 기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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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34. PGA 마스터즈의 로리 맥길로이 플레이를 보면서[골프컬럼] #34. PGA 마스터즈의 로리 맥길로이 플레이를 보면서

Posted at 2011.04.12 07:42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는 90%는 멘탈이고 나머지 10%도 멘탈이다."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1년간 기다리고 기다렸던 마스터즈 대회가 지난주에 끝났습니다. 남아공 출신의 샬 슈와첼이 그 나라 출신으로는 3번째 마스터즈 우승자가 되었고,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 선수는 -8로 공동 8위로 마감했습니다. 마지막날 타이거 우즈의 전반 9홀은 전성기 시절의 타이거 우즈를 연상 시킬만하게 충분히 카리스마를 보여줬지만, 후반 9홀에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10으로 마무리를 했네요. 하지만, 타이거 우즈에게는 충분히 의미있는 라운딩이었음에 틀림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날 중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는데요.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예측하기 쉽지 않았던 경기가 없었던거 같습니다. 비슷한 타수대에 아주 많은 선수들이 포진하면서 한홀 한홀 진행될 때마다 순위의 변화가 생기니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롭고 재밌었겠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아주 피가 마를 것 같은 느낌의 18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특히 선두 그룹에 있던 선수들이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와 적게는 4타에서 많게는 7타 차이로 시작하던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경기 흐름은 한시도 중계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더군요.

source : guardian.co.uk

특히, 이 선수들 중에 유독 많은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저에게도 마지막날 아주 큰 인상을 심어준 선수가 있으니 북부 아일랜드 출신인 21살의 로리 맥길로이였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타이거 우즈 스폰인 대회, Chevron World Challenge에서 갤러리로 갔다가 타이거 우즈와 한조로 칠 때 처음으로 본 선수였는데, 당시에도 완벽한 자세와 어린 나이에도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그날 부터 팬이 되었던 선수였습니다. 이번 마스터즈에서도 1라운드부터 마지막 4라운드 시작까지 wire-to-wire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2위와 무려 4타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하였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마인드골프의 우상인 타이거의 부활과 한국 선수인 양용은 또는 최경주의 우승을 바라고도 있었구요.

약간의 걱정은 21살의 어린 나이에 과연 마지막날의 중압감을 얼만큼 이겨내어 마인드골프를 할수 있을까였습니다. 물론 타이거우즈도 마스터즈 첫 우승을 21살에 했지만, 아무래도 21살의 나이는 마스터즈와 같은 큰 대회에서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이 되었지요.

먼저 출발한 타이거 우즈는 역시 그러한 큰 대회에서 실력이 더 발휘되는 듯 전반 9홀에서 엄청나게 타수를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1번홀에서 로리 맥길로이는 드라이버도 좋은 위치에 보내 놓고서도 짧은 130야드 가량의 거리를 그린을 놓지고 말았습니다. 약간 안 좋은 싸인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왔었습니다. 그러더니 짧은 파 펏을 놓지며 보기로 시작을 하였지요. 1,2,3 라운드에서 보이지 않았던 약간은 자신감이 없어진 듯한 느낌의 경기를 전반에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도 전반 9홀을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크게 실수를 보여주지 않으며 1위를 계속 유지해가고 있었습니다.

전반 9홀을 끝내고 났을 때 타이거와 공동 선두를 했던 정도로 다른 선수들이 많이 치고 올라왔었지요. 그러면서 문제의 10번홀 플레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리가 좀 있는 495야드 파4 왼쪽 도그렉 홀이었지만, 내리막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그리 힘들지 않게 플레이가 될 수 있는 홀이었는데, 뭔가 심리적으로 불편함이 있었는지 평소와는 약간 다른 스윙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과는 왼쪽으로 심하게 당겨지면서 홀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집들 사이에 공이 위치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조금씩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 같네요.

사실 전반 9홀에서도 쉬운 파5에서 드라이브가 벙커에 들어간 이후 세컨샷 한 것이 벙커 턱을 맞는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했었지요. 이러한 현상들이 결과적으로 전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레이아웃한 세컨샷 이후 세번째 샷도 홀을 크게 벗어나서 왼쪽으로 공이 넘어갔습니다. 그 지역엔 나무들이 좀 많았는데, 그래도 충분히 4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어이 없게도 4번째 샷이 나무를 맞추고 옆으로 튀어 나와 5번째 샷만에 그린을 간신히 올리는 샷을 하게 됩니다. 긴 퍼팅에서 2펏을 하여 정말 보기 힘든 +3, 트리플을 기록하게 됩니다.

다음홀인 아멘코너 첫번째 홀인 11번 홀에서도 티샷이 물에 빠지며 심리적으로 많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11번홀 보기, 12번홀 파3에서는 짧은 퍼팅을 계속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마지막날만 이 홀까지 +7을 치게 되지요. -12로 시작한 타수가 -5로 내려오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어져 갑니다. 이후 중계에서도 로리를 더이상 보여주지 않아서 이후 플레이는 스코어카드 상으로만 알수 있었지요.

10번홀 중계를 보면서부터는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에 차마 보기 힘들더군요. 차라리 보여주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니 본인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중압감이 있었을 겁니다. 차라리 1등으로 출발을 하지 않았으면, 나았을텐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기대도 큰 만큼 심리적 부담도 컸을 것이었겠구요.

아마추어 골퍼들도 가끔 경기가 너무 안되면 그냥 더 이상 플레이하고 싶지도 않고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로리 맥길로이가 어제 경기하면서 후반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을 많이 하지말고 플레이를 해야 할 판에 얼마나 많은 생각이 들었을까를 생각해 보면 경기가 잘 안 풀린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실력 측면에서 마지막 날 뭔가가 크게 바뀌었을리도 없고, 몸에 부상이 생겨서 그런것도 아닌데 한 프로 골퍼가 그렇게까지 망가지는 것을 보면 정말로 골프는 멘탈 게임이 맞나 봅니다. 맨 위에 써 놓은 90% 멘탈 + 10% 멘탈이 너무도 골프라는 운동을 잘 대변하는 거 같습니다. 제 블로그 이름이 마인드골프인 것도 이러한 측면을 너무나도 공감하기에 그렇게 정하였지요.

그래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마음을 잡아 마무리를 한 로리 맥길로이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를 통해서 마인드골프는 로리 맥길로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배운 교훈으로 분명 더 큰 선수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Go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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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7. 좋은 샷을 만드는 3가지 프리 샷 루틴[골프컬럼] #27. 좋은 샷을 만드는 3가지 프리 샷 루틴

Posted at 2011.03.15 08:49 | Posted in 골프 컬럼
선수들이 하는 경기 중계를 보면 그들도 사람인지라 가끔 어처구니 없는 실수의 샷을 하기도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과 같이 뒤땅을 치는 경우, 벙커에서 한번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 생크 샷을 하는 경우 등과 같이 말이죠. 많은 연습량을 통해 기계적으로 샷을 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도 가끔은 마인드 콘트롤이 되지 않아, 또는 과도한 욕심으로 이러한 샷이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프리 샷 루틴을 알려 드립니다.

시간 오래 보내지 않기

source : sangsangshow.com

티잉 그라운드, 페어웨이, 퍼팅 그린 어디에서든 스탠스를 취해 어드레스를 한 이후 샷을 하기 까지 오랜 시간을 보낼수록 일반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 잘 안되던 버릇과 샷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잘 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생각이 많아 집니다. 너무 빨리 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몸도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어 연습 스윙과 같이 자연스런 스윙을 만들기 힘들어집니다. 선수들의 경우 샷을 하기 위해 타겟을 보고 어드레스를 한 후 샷을 하기까지의 스윙이 거의 20초 안에 모두 완성되도록 일정한 프리 샷 루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프로 선수의 샷을 TV 화면 반을 나누어 몇년 전 것과 비교해서 보여 준 적이 있는 데, 기가 막히게도 똑 같은 샷 루틴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렇기에 선수들은 샷을 방해 받게 되면 중단 된 순간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루틴의 처음부터 다시 하게 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source : flickr.com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모든 샷을 하기 전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탑볼/뒤땅을 치면 어쩌지', '생크가 나면 어쩌지', '물을 못 넘기면 안되는데', 'OB/헤저드에 들어가면 안되는데' 등의 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는 지인에게 들은 얘기인데 -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인지 모르지만 - 뇌는 어떤 것을 생각하게 되면 명사만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벙커에 들어가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 뇌는 '벙커'만 기억을 한다는 말이죠. 그렇게 되어 샷은 무의식 중에 벙커를 더 생각하게 되어 샷에 방해를 받는다는 것이죠. 선수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아마추어 골퍼와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할 거 같습니다. '홀이 있는 깃대에 최대한 붙일 수 있도록 샷을 해야지', ' 페어웨이에 잘 떨어지도록 드라이브를 날려야지', '벙커에서 또는 그린근처 러프에서 직접 홀에 넣어야지' 등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될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으로 승부를 내야 하기에 그렇게 훈련이 될 것이겠구요.

타겟에 집중하기

source : macforensicslab.com

샷을 하기위한 루틴이 시작하면 자신이 치려는 샷에 보다 집중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스윙을 어떻게 할까와는 조금 다른 것인데요. 스윙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은 생각과 몸을 경직하게 만들어 좋지 안습니다. 하지만, 코스의 구조와 위험한 지역을 파악하고 그 다음 샷을 생각하는 집중하는 습관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를 이해하고 골프를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할 것입니다.  당장은 원하는 타겟 방향과 거리를 만드는 샷을 할 수 없지만, 이런 훈련은 주어진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확률 높은 샷을 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말 그대로 습관이기에 평소에 조금씩 꾸준히 연습과 생각을 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워낙에 변수가 많은 운동이기에 일정한 프리 샷 루틴을 만들어 보다 향상된 골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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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24. 본의 아니게 동반하기 싫은 골퍼가 되는 습관들[골프컬럼] #24. 본의 아니게 동반하기 싫은 골퍼가 되는 습관들

Posted at 2011.02.28 09:10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도 나름 운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해본 다른 운동 보다도 힘든 것이 골프인것이 확실합니다. 기술적으로 일정하고 일관된 샷을 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힘들지만 지켜야 할 룰과 매너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일 거 같네요. 아무래도 야외에서 정해진 규격이 없는 곳에서 하는 것이니 너무나도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할 수 있기에 그럴 것입니다. 또 오랜시간 혼자가 아니라 동반자와 "같이"하는 운동이기에 혼자만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닌 운동인 것이기도 하구요.


라운드를 해보면 그 사람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라는 얘기를 썼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말은 라운드를 하면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좋은 인상이거나 나쁜 인상을 동반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말인 것이죠. 좋은 인상이야 괜찮지만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습관과 행동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에게서 멀어지게 만들게 됩니다. 

상당수 이런 습관들은 골프를 입문하는 초기에 잘 형성이 되어야 합니다. 골프를 입문 시켜주는 분께서 골프의 기술적인 부분 이외에 기초적으로 알아야 하는 룰과 매너를 잘 알려주고 주지 시켜 준다면 다른 어떤 것 보다도 당사자의 골프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임이 틀림 없을 것입니다.

아래 나열한 것들은 마인드골프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입니다. 최소한 이런 것들 만이라도 잘 생각하여 실천에 옮길 수 있다면 아마도 누구나가 같이 하고 싶어하는 골퍼가 될 것입니다.

source : sports-wagering.com

처음 골프를 치면 타수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몇개를 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기도 하죠. 이보다 조금 더 나아지더라도 100타 이상에서 자신의 타수를 정확히 알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괜찮겠지만, 간혹 내기를 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분들과 같이 라운드를 하게 될때 본인의 타수는 정확히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은 6개 쳤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7개를 쳤다든지 해서 카운팅을 잘 못하게 되면 한번 정도는 그냥 그려러니 넘어가지만 이것이 몇번 반복되면 동반자들은 얘기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계속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샷이 잘 맞지 않으면 모든 탓은 스코어를 잘 못 적어서 신경을 쓰이게 한 그 사람에게 돌려지게 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당사자는 그 상황을 알지도 못한체 동반자에게 같이 하고 싶지 않은 골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 컨시드(오케이)를 받고 이 타수를 세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벌타의 경우도 어떤 경우에 어떻게 계산이 되는지를 알고 있어야 이런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반하는 분께 잘 모를 경우 여쭤보고 가급적이면 잘 카운트 하려는 연습을 계속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몇번 본적이 있는데요. 벙커에 공이 들어가서 치기 위해 어드레스 할 때 클럽을 모래 위에 놓는 경우도 보았고, 심지어 연습 스윙을 하면서 모래를 직접 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골퍼로서는 정말 최악의 행동을 한 것인데, 아마도 이분들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랬겠지요. 라운드 후에 이유와 설명을 해 드렸더니, 많이 쑥스러워 하시더군요.

source : http://sportschump.net

골프 중계를 보시면 가끔 선수들 주변에 "Quiet"라는 팻말을 들고 계신 분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주로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주변에서 많이 보이는데요. 물론 페어웨이에도 있습니다.  그만큼 샷을 하는 순간 약간의 외부 변화가 샷에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운동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간혹 라운드를 하다보면 자신의 샷 할 때 빼고는 동반자가 스윙하는 것에 신경을 못쓰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조심 한다고 하여 소곤소곤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 모두 다 샷을 하는 분께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칩니다. 워낙 조용한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소리도 잘 전달이 되는 것을 모두 경험해서 알고 계시겠지요.


어떤 이들은 샷을 하기전 프리샷 루틴이 너무나 긴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분들의 경우 아마도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도 이러한 습관으로 샷을 할 텐데요. 동반하는 보는 이들에게도 상당히 지루하거나 심지어 짜증까지 야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동반한 사람중에 조금 급한 성격을 갖은 분이 계시면 최악이지요. 연습스윙은 가급적 1회 정도로 하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는 최대 10초 안에 샷을 마무리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본인 스윙 결과에도 좋고 보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어드레스하고 오래 있어봐야 잡생각이 많이 들어 샷을 집중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얘기하는 생각없이 쳐야 한다는 그 샷을 하지 못하는 것이죠.

성격 급하신 분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습관인데요. 골프란 운동에서의 기본 룰은 그린의 홀을 기준으로 가장 거리가 많이 남은 사람이 먼저 치는 것입니다. 라운드 자체가 많이 지연되는 경우라면 크게 서로 지장 안되는 상황에서 빨리 치는 것이 좋겠으나, 기본적 상대방의 공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예의죠. 그런데, 성격이 급해서 다른 사람의 차례와 상관없이 샷을 하고 이동하는 경우가 있구요. 많은 경우 샷이 잘 안 될때 경기 진행이 빨라지기도 합니다. 왜냐면, 빨리 다음 샷을 잘 쳐서 그 전의 잘못친 샷을 만회하고 싶기 때문이죠. 그러나 결과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혹시나 뒤에서 치신분의 공에 맞거나 위험한 상황이 나오게 되면 치신분이 마음이 편하지 않겠지요.

source : bbc.co.uk

이런 빠른 경기 진행을 조금 느리게 하고 배려하는 골퍼의 인상을 보여주기에 좋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항상 자신의 공을 찾는 것도 좋지만, 동반자의 공을 찾아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분명히 공을 찾을 수 없는 지역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더라도, 동반자의 상황을 역지사지 해 본다면 그 당사자와 같이 열심히(?) 공을 찾아주는 행동은 좋은 골퍼의 인상을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거기에 힘들게 공을 찾아주기라도 하면 금상첨화겠지요. 조금은 얄미운 사람 중의 하나가 자신의 공은 페어웨이에 잘 있고 그 옆에 서 있으면서 '아직 못 찾았어? 없으면 벌타 먹고 드롭하고 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겠지요. 아마도 가지고 있는 클럽으로 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2/10 - [골프컬럼] #20. 진상손님 구별하기 위한 골프백 비밀표시 있다?

이 외에도 많으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같이 동반하시는 분들 중에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고 이런 얘기를 하기에 부담이 없는 분이라면 꼭 조언을 해 주셔서 향후 다른 동반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지 않으면 그 분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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