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95. 나만의 파(PAR) 스코어카드로 라운드 하기![골프컬럼] #95. 나만의 파(PAR) 스코어카드로 라운드 하기!

Posted at 2013.04.25 08:30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가 운영하고 있는 '마인드골프 카페'에 가입을 할때 물어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골프에서 목표가 무엇인지 인데요. 많은 분들께서 이에 대한 대답으로 '싱글' 이라고 답변을 적어 주십니다. '싱글'은 정확하게는 Single Digit Handicap, 단자리수 핸디캡을 줄여서 하는 말이죠. 보통 파(PAR) 72인 코스에서 단자리수 오버파의 최고인 +9까지 스코어를 한 사람들을 '싱글' 플레이어라고 부르곤 하지요. 72+9=81타 까지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 싱글이라는 숫자는 실제 골프 라운드를 해본 분들이라면 평생 한번이라도 해 봤으면 하는 정도의 소망으로 어려운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출처 : goviva.com



절대적인 스코어 카운트


골프는 이렇듯 절대적인 스코어가 있고 이에 따라 얼마만큼을 적게 치고, 많게 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스코어를 핸디캡으로 이야기를 하지요. 아마추어의 경우 적게 쳐서 언더파(Under Par)를 기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은 오버파(Over Par)를 기록하게 되지요. 아마도 주변에 가장 많이 있는 90개 정도의 타수를 보기 플레이어(Bogey Player)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븐파(Even Par)인 72에 모든 홀을 보기(bogey) 했을때인 +18을 하면 90타이기 때문이지요.


상대적인 스코어 카운트


절대적인 스코어 카운트와는 다른 시각으로 상대적인 스코어 카운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이미 이야기 한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오버파를 기록하기 때문에 골프 초보자나 스코어를 많이 치시는 골퍼일 수록 핸디캡은 높게 되지요. 그래서 이런 분들을 하이핸디캡퍼(High Handicapper)라고 부르죠. 


유명 프로 골퍼였던 샘스니드가 했던 말 중에 '골프는 동반자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파(Par)와 경쟁하는 것이다.'에 있는 것 처럼 골프에서 파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찌 보면 그 홀에서 그 홀을 디자인 한 사람에게 이긴다는 의미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그 홀에서 보기나 그 이상의 오버파를 한다면 디자인 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그 이하를 친다면 이긴다고 보시면 되는 것이죠. 



출처 : mstreetmedia.com



모든 골퍼들이 이렇듯 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시간을 들이지만, 실제로 정규 골프장에서 파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파 스코어카드를 가지고 라운드를 해 보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보기 플레이어는 평균적으로 90타를 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절대적인 기준인 파가 72가 아니라 보기 플레이어에겐 90타를 이븐파(Even Par)라고 보자는 것이죠.


이런 보기 플레이어가 어느날 라운드에서 88타를 기록하였다면 자신은 '오늘 2언더 쳤네!'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이죠. 만약 92타를 쳤다면, '오늘은 2오버 쳤구나' 하면서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자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평균 스코어를 상대적인 이븐파로 하여 스코어 결과를 받아 들인다면 골프가 좀 더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초보 골퍼에게 +3을 쳤다고 얘기하는 것 보다는 108타인 더블보기 플레이어 기준으로 이 홀에서는 +1을 쳤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당사자는 이미 +2를 상대적인 파로 설정을 해 놓았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3이라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그 실력에서는 +1(보기)를 했다고 받아 들이는 것이 좀더 골프가 재밌지 않을까요?



출처 : esperanzahoteles.com



그래서 매홀 자신만의 새로 만들어진 스코어카드로 파를 하는지 못하는지를 비교해 본다면 좀 더 골프를 재밌게 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홀에서 다른 잘하는 골퍼들처럼 파에 도전해 볼 수 있으니 훨씬 흥미롭겠지요. 소위 얘기하는 양파로 마감하는 것 보다는 +2 또는 +3 이라면 심리적인 상처도 덜 할거 같구요.


실력이 향상 되어 가면서 이러한 상대적인 파의 스코어는 자신이 조정을 하면 되겠지요. 기본적으로 90개는 모든 홀에 1타씩 더하면 되고 108개의 스코어는 모든 홀에 +2씩 더하는 것인데, 만약 105개 정도 친다면 홀 핸디캡(Hole Handicap)이 높은 곳 3홀만 +1으로 계산을 하고 나머지 15홀을 +2로 계산하여 자신만의 파(Par) 스코어카드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죠. 참고로 홀 핸디캡이라는 것은 모든 홀이 1~18의 숫자 중 하나로 배정이 되는데, 1이 가장 어려운 홀이고 18이 가장 쉬운 홀로 보시면 됩니다.


다음 라운드 나가실때 당장 자신만의 파(Par) 스코어카드를 만들어서 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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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87. 여러분의 스코어는 얼마나 안정적이신지요?[골프컬럼] #87. 여러분의 스코어는 얼마나 안정적이신지요?

Posted at 2012.12.28 07:44 | Posted in 골프 컬럼

마인드골프가 당구를 처음 배울 때쯤의 일로 기억이 납니다. 포켓볼이 아닌 소위 얘기하는 당구의 다마수(당구를 얼마나 잘 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나타내기로는 30점, 50점, 80점, 100점, 120점, 150점, 200점, 250점, 300점, 400점, 500점 등등의 단위로 자신의 점수(실력, 핸디캡)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골프와 같이 너의 점수가 얼마나 되냐고 물어 볼때 나는 '몇점이다' 또는 숫자만으로 '몇이다'라고 얘기를 하지요. 참고로 마인드골프의 당구 실력은 300점입니다.


당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위에 언급된 내용 중에 가장 낮은 숫자(레벨)인 30입니다. 오늘 당장 입문을 하게 되면 30점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당시 궁금했던 것은 그러면 다른 점수대에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점수대를 누가 결정해서 그렇게 놓고 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태권도처럼 매 단을 넘어갈때 승단 시험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는데 말이죠. 나중에야 알고 보니 그 다마수라고 하는 점수는 자신의 실력이 어느정도 현재 레벨에서 충분히 잘 치는 시기에 다음 레벨로 알아서(?) 올라간다는 것이었죠. 아무래도 당구의 특성상 점수는 자신이 쳐야 할 공의 갯수 - 예를 들어 30점이면 3개, 300점이면 30개 - 이기에 낮게 놓을수록 유리하기에 대개의 경우 같이 치게되는 사람의 강요와 주장에 의해서 올리게 되지요.


당구를 모르시는 분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게 사람들마다 실력에 따라서 자신이 쳐야 할 갯수를 달리 놓는 것은 골프에서 보면 자신의 스코어를 얼마로 산정하고 치는 것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당구와 같이 골프도 대개의 경우 스코어로 하는 경기라 아무래도 자신의 스코어가 최근 치고 있는 실력에 가까울수록 마인드골프에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골프 스코어(핸디캡)는 얼마 정도이신가요? 핸디캡 산정은 어떻게 하시고 계시나요? 한국에선 캐디가 많은 경우 스코어를 적어 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여러가지 연필 또는 펜의 마술로 인해 자신의 실제 실력보다는 좀 더 낮은 스코어가 기록이 되곤 합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에게 봐준 것들을 잘 알고 있어서 좀 더 실제 스코어를 잘 알고 있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그렇게 캐디가 적어준 스코어를 자신의 스코어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요.


어찌되었든, 자신의 스코어를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 어느 스코어를 기준으로 얘기하고 계신지요? 최근 들어서 가장 잘 쳤을 때의 스코어, 최근 몇 라운드의 평균, 가장 못 쳤을때의 스코어 등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자신의 스코어를 산정하는 기준이 다르기에 이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결정한 스코어가 실제 자신이 치고 있는 스코어와 크게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입니다.


가장 많이들 하는 스코어 산정 방법은 최근 몇라운드의 스코어를 산술 평균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인데요. 예를 들어 두명의 골퍼가 3경기의 스코어를 이렇게 쳤다고 가정해 보죠. A는 90, 93, 92, 91, 94, B는 85, 92, 89, 95 99. 이 두 골퍼의 평균은 스코어는 산술 평균으로 모두 92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5번의 라운드 스코어를 보면 두 골퍼의 라운드 성향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일지도 모르나 A보다는 B와 같이 라운드 결과가 나오는 소위 '롤러코스터 형' 골퍼들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제 대략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는지 아실거 같은데요. 골프에서는 자신의 스코어(핸디캡)은 여러모로 폭이 적은 것이 유리합니다. A의 경우 92라는 평균 스코어에서 위, 아래로 범위가 ±2 이지만, B의 경우는 ±5로 상당히 범위가 넓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92타의 핸디캡이지만 각각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스코어를 얘기할 때 A는 자신있게 92라고 할 수 있으나 B는 어떠한 스코어를 자신의 스코어라고 얘기해야 할지 조금은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95나 99타로 얘기했다가 80대를 치게 되거나 80대를 얘기했다가 90대 후반을 치게 되면 자신의 골프 스코어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내기를 하게 되면 더더욱 민감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구요.


마인드골프가 사용하는 단어중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스코어 밴드(Score Band)". 실제 사용하는 용어는 아니지만, 스코어가 변화되는 폭을 나타내는 용어 또는 지표로 사용을 합니다. A의 경우 스코어 밴드는 좁다고 얘기할 수 있고, B는 상대적으로 폭이 넓다고 얘기할 수 있겠지요. 스코어밴드 폭이 좁은 경우가 아무래도 좀 더 안정적이고 일정한 샷을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폭이 큰 쪽이 소위 얘기하는 스코어가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얘기하지요.


스코어의 폭이 기복이 심하다는 정도는 골퍼의 감정 상태의 폭도 그 만큼 크게 움직인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이 한번 어쩌다 한번 빨리, 멀리, 높이 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꾸준이 일정하게 기복 없이 좋은 샷을 해야 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스코어의 폭이 그만큼  좁을 수록 골프 스코어링과 라운드 흐름에도 좋을 것입니다.


조금 더 세분화 해서 본다면, 각 라운드의 스코어 뿐만 아니라 한 라운드에서도 18홀 내내 안정적인 좁은 밴드 내에서 스코어를 만들어 같다면 라운드 내내 평정심과 마인드골프 차원에서도 아주 좋을 것입니다. 버디(-1)를 했다가 트리플보기(+3)을 하는 겨우보다는 보기(1)를 연속으로  하는 것이 똑같은 +2를 치는 스코어지만, 골프 플레이를 하는 골퍼에게는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내기를 자주 하시는 골퍼들의 경우 스코어 밴드가 좁을 경우 내기에서 이길 확률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90타를 치는 보기 플레이어의 경우엔 가장 많이 나오는 스코어가 아무래도 보기(+1)일 것이니 가장 좋은 스코어링 밴드는 파(E), 보기(+1), 더블보기(+2)의 폭으로 +/-1 정도의 폭 내에서 라운드를 한다면 안정적이고 그리 힘들지 않는 즐거운 라운드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마인드골프는 요즘 지향하는 스코어 밴드가 버디(-1), 파(E), 보기(+1) 정도입니다. 소위 얘기하는 0,1로 표현하는 디지털 골프를 지향합니다.


골프를 어느 정도 치신분들은 자신의 평균적인 핸디캡(스코어)를 알 것이니 폭이 적은 스코어 밴드를 유지하는 형태의 플레이를 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일부러 한다고 되지는 않겠지만, 간혹 확률적으로 낮은 무리한 샷을 조금씩 줄여간다면, 그리고 냉정하게 자신의 샷과 상황을 판단하는 연습을 한다면 자신의 스코어 밴드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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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사자성어] #1. 호사다마(好事多魔)[골프사자성어] #1. 호사다마(好事多魔)

Posted at 2012.03.23 08:46 | Posted in 골프 사자성어
원뜻 :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

골프 라운딩을 18홀 하다보면 대부분 흐름 상 롤러코스트 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요. 샷이 좋고 플레이가 잘 될때도 있지만 샷을 날린 공이 벙커나 해저드 같은 트러블 상황이 있기도 합니다. 스코어에서도 그런 결과가 반영 되는데요. 일반 골퍼에게는 파도 잘하는 것인데 버디를 하는 홀이 있는가 하면 더블 이상 심지어 양파를 하는 홀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골퍼의 경우엔 버디를 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 말이죠.

간혹 어떻게 하다가 버디를 하게 되는 홀이 있으면 그 다음 홀에서는 양파를 한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소위 '버디값'을 치룬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버디를 한 기쁨과 흥분이 자신감으로 변해서 또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서 다음홀에서 샷을 망쳐서 그런 결과가 나오곤 하는거 같네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일(버디) 후에 마(양파)가 낀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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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58. 보기, 2온 3펏(2 on 3 putt) or 3온 2펏(3 on 2 putt)[골프컬럼] #58. 보기, 2온 3펏(2 on 3 putt) or 3온 2펏(3 on 2 putt)

Posted at 2011.10.06 09:04 | Posted in 골프 컬럼

90대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 즉 보기 플레이어, 가장 많이 하는 스코어가 보기겠지요? 그러니까 보기 플레이어라고 하기도 할 것이구요. 물론 평균적으로 규정 타수인 72 + 18 (모든 홀 보기)를 더해서 90타 이기도 해서 보기 플레이어라고 하기도 합니다. 멋쟁이골퍼도 싱글을 주로 치지만 스코어 카드에 파 갯수 만큼이나 자주 보이는 것이 보기인것 같구요. 여튼, 보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다양하게 있지만, 대부분 2온 3펏 또는 3온 2펏인 경우가 확률적으로 가장 많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어떤 분은 어렵게 4온 하고 나서 1펏으로 마무리를 자주 한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보기를 많이 하는 골퍼들의 특성을 얘기한 것이니 이해 하시구요. 


출처 : nydailynews.com


자, 그럼 보기를 하는 경우 어떤 일들이 있는지 생각을 해보죠. 먼저 2온 3펏의 경우는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잘 친 경우 또는 드라이버는 약간 못 쳤으나 아이언으로 리커버리 또는 트러블 샷을 잘 하여 그린에 올린 경우 일 것입니다. 소위 얘기하는 GIR(Green In Regulation)을 했으니 기분이 너무나 좋겠죠. 90대 근방을 치시는 분들에게 파는 정말 소중하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세컨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니 홀컵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첫번째 퍼트가 길거나 짧아서 - 대체적으로는 짧은 경우가 많죠? - 어정쩡한 거리의 파 퍼팅을 남기게 되구요. 2온을 했으니 당연히 파를 생각하고 올라온 그린에서 마지막 퍼트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중압감이 있는 상태에서의 퍼트가 잘 안되어 3퍼트로 마무리를 하며 보기를 하게 되죠.

반면 3온 2퍼트로 보기를 하는 경우는 드라이버나 세컨샷 중 최소한 한번의 실수가 있는 경우겠지요. 드라이버는 잘 쳤으나 세컨샷을 잘못하여 그린에 못올려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나 샌드샷 등으로 올리는 경우지요. 또는 드라이버가 헤저드에 들어간 이후 써드샷이 그린에 올라온 경우도 있겠구요. 아무래도 확률상 그린 주변 50야드 안쪽에서 세번째 샷을 하게 되니 100야드 이상에서 세컨샷으로 공략하는 홀컵에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2퍼트로 마감을 할 수 있는 거리에 떨어질 확률이 높겠지요. 그렇기에 2펏으로 충분히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거리가 될 가능성도 높겠구요. 물론 거리가 짧아도 3펏 하여 더블 보기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말이죠. 그러다가 운이 좋아서 1펏으로 마감하여 파로 마무리를 하게 되면 2온 2펏을 해서 만들어낸 파 보다도 기쁨이 두배가 되구요. 이런 것이 소위 얘기하는 스크램블링 능력이죠.



2온 3펏 이나 3온 2펏이나 결과적으로는 +1인 보기이지만, 생각을 해보시면 다음 홀로 넘어가는 동안의 심리적 상태는 아주 달랐던 경험을 있으셨을 겁니다. 2온 3펏은 아무래도 파를 못한 아쉬움, 안타까움 심지어는 억울함 등이 있던 적이 많았지요. 왜 파를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죠. 보기로 잘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 보다는 말예요. 왜냐면 2온을 했으니 2펏으로 당연히 파를 예상하고 그린에 올라왔기 때문이지요. 그럼 3온 2펏은 상대적으로 다음홀로 이동을 하면서 '그래, 잘 막았어' 3온을 시도하게 되는 순간 부터 제발 3온 해서 2펏으로 보기로 마감을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구요. 여기서도 3온 1펏 작전을 펴시는 멋진 골퍼도 있겠지만요. ^^ 그래서 다음 홀의 티잉 그라운드에서 샷을 하게 될 때 위의 두 경우는 심리적인 상태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2온 3펏은 자꾸 전홀의 상황이 안 좋게 기억이 나기 때문이겠지요.


출처 : memfirst.net


정답이 없는 것이지만 심리적인 안정감 측면에서는 자신이 2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리와 상황이 아닌 이상은 3온 작전으로 가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공격적인 골프도 좋지만 예전에도 쓴 내용인 골프는 따오는 게임이 아니고 잃지 않는 게임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구요. 물론 2온을 할 수 있는 실력도 있는 거리와 상황에서는 당연히 공략을 해야 하겠지만요. 그렇게 3온 작전으로 그린 근처에서 숏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오히려 스크램블링을 할 수 있는 작전이 오히려 효과적이고 라운딩 중 마인드 컨트롤 차원에서도 좋을거 같습니다.

[골프컬럼] #14. 골프는 따오는 게임이 아니라 잃지 않는 지키는 게임


MS의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와 LPGA 선수인 신지애를 가르쳤던 프로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두 사람을 가르치면서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두 사람 모두 지난 안 좋은 기억을 빨리 잊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니 컴퓨터 처럼 한번의 Delete로 지울 수는 없지만, 지난 홀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음 홀에 그리 도움을 주지 않으니 잊어 버리는 연습도 할 수 있으면 좋긴 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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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모
    보기는 3온2펏이 많죠...^^ 2온2퍼팅 3온1퍼팅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2. 모모님, 그러게요 그렇게 하면 선수해야겠네요. ^^ 요즘 숏게임 바이블 책 일고 있는데 정말 숏게임 중요한거 같아요.~~~ 글 여기 저기 자주 남겨 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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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55. 나만의 스코어카드 만들어 보기[골프컬럼] #55. 나만의 스코어카드 만들어 보기

Posted at 2011.08.24 08:54 | Posted in 골프 컬럼
골프를 치면서 스코어에 연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스코어에 완전히 초연해서 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스코어에 관심이 없이 치는 골프는 진정 골프의 재미가 많이 빠진 마치 팥 빠진 붕어빵과 같이 뭔가 심심하겠지요.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은 때론 스코어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한 두타 적게 친 것에 마냥 기뻐 하기도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실력이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타수 줄이는게 어려우니 - 반대로 타수 늘기는 쉽지만 - 한 두타에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종종 있는거 같아요.

스코어카드는 어찌 보면 단순한 18홀 동안의 친 타수의 합을 보여 줄 수도 있지만, 그 스코어카드를 잘 활용하면 그날의 경기 내용을 많이 담을 수 있고 이것으로 그날 경기를 한번 돌아보기도 하고 이것이 모여지면 자신의 최근 골프 트랜드,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골프 인생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뭐 프로가 될 것도 아닌데, 그런것까지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반문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골프의 진정한 재미는 무엇보다 직접 무엇인가를 골퍼 자신이 해 나가는데 있는거 같아요. 최소한 마인드골프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마인드골프가 올리는 글 중에는 '라운드기록' 이라는 섹션이 있습니다. 스코어카드와 함께 그날의 경기를 한번 되짚어 보고 동반자들과 했던 즐거운 라운드을 한번 회상해 보는 시간이지요.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스코어카드는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기호나 숫자로 꽉 차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동안 제 스코어카드에 대해서 어떻게 기록을 하는 것인지 여쭤보시곤 하셔서 이번 기회에 마인드골프만의 스코어카드 적는 방식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다른 분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스코어카드를 사용하시는데 이 방식이 좋다, 안좋다 또는 맞다, 틀리다보다는 이렇게도 활용을 하는구나 차원으로 봐 주시면 좋을거 같네요.


위 사진은 제가 최근에 친 스코어카드의 샘플입니다. (최근 친 스코어카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이기에. ^^) 대략 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래도 하나씩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실제 스코어

맨 첫줄에 있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전체 스코어를 적곤 합니다. 파4에서 파를 하면 '4'라고 적는 방식이죠. 그런데 이 방식으로 쓰면 나중에 더하기 하기가 만만찮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오버한 숫자만 적는 방식을 한국에서는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미국 사람들과 치다보면 이 친구들은 전체 스코어를 적는 것을 간혹 보곤 하지요. 여튼, 오버한 숫자만 적고 - 예를 들어, 파(0), 보기(1), 더블보기(2) 이렇게 - 나중에 각 9홀의 규정 파 숫자를 더하여 기록을 하면 되지요.

OB, Hazard

오비와 해저드는 들어갔는지 '1'와 안들어갔는지 '-'로 표시를 합니다. 위 스코어카드에 보면 대부분 들어가지 않았기에 '-' 표시가 많지요. 만약 한 홀에서 오비와 해저드가 2번 이상이면 숫자로 표시를 해 주면 되고요. 각 9홀의 합과 18홀의 합을록해 주면 되구요.

F/H

이것은 Fairway 적중률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Fairway Hit이라고 보고 약자인 F/H으로 표기를 하면 되겠네요.  이것도 오비, 해저드 기록 방식과 동일하게 페어웨이에 떨어졌으면 '1', 그렇지 않으면 '-'로 표기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각 9홀에서 페어웨이에 얼마나 적중했는지를 전체 드라이버 친 횟수대비로 x/y 형태로 적어줍니다. x는 적중한 횟수이고 y는 전체 드라이버 친 횟수겠지요. 물론 드라이버 대신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포함시켜도 좋구요. 조심해야 할 것은 파3가 간혹 1개 또는 3개가 있는 골프장이 있으니 파3 갯수를 잘 보시고 기록하시면 좋습니다. 18홀이 끝나고 나서는 각 9홀의 합을 적어서 보시면 전체 페어웨이 적중률이 어떤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GIR

GIR은 Green In Regulation의 약자인데요. 소위 애기하는 Regular on을 시도할 샷에서 그린에 올렸는지를 보는 지표합니다. 규정 파에서 2타를 뺀 샷이 그린에 올라갔는지를 보는 것인데요. 쉽게 얘기하면 파3는 1온, 파4는 2온, 파5는 3온을 말하지요. 페어웨이 적중과 비슷하게 그 샷에서 올라갔으면 '1', 그렇지 못하면 '-'로 표기를 하구요. 이것은 페어웨이 적중과는 다르게 모든 홀에서 GIR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체가 18입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파3를 제외해야 하니까요.

S/S

이것은 Sand Save를 표시하는 것이구요. 샌드(벙커)에서 친 샷으로 파 또는 그 이하(버디, 이글)의 스코어를 기록했는지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파4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잘 나와서 1펏으로 파를 하면 Sand Save를 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의 표기는 벙커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 벙커에 들어갔으나 Save하지 못했으면 '-', Save 했으면 '1'로 표기를 하구요. 각 9홀을 합을 나중에 18홀 기준으로 맨 마지막에 기록하시면 됩니다.

[골프상식] #75. 샌드 세이브(Sand Save) 정의?


그러나 PGA 투어 통계에 있는 "sand save percentage"에서는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나와서 벙커샷을 포함한 2타 이내로 홀 아웃을 하는 경우를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결과가 파가 아니더라도 관계가 없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9타를 쳤더라도 마지막 홀 아웃 한 것이 벙커에서 나와서 1타로 마무리를 했다면 샌드 세이브(Sand Save)로 본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이부분은 본인이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기준을 잡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SCR

스크램블링(Scrambling)의 약자로 'SCR'로 기록을 합니다. 스크램블링은 GIR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파 또는 파 이하의 성적인 버디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파4에서 그린에 GIR을 하기 위해 그린을 공략한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을 경우 위에서 언급한 GIR을 하지 못한 경우가 되지요. 이때 세번째 샷이 홀 주변으로 어프로치를 잘 해서 1번의 펏으로 파를 했거나, 어프로치 한 샷이 곧바로 홀로 들어가면서 버디를 한 경우 스크램블링을 했다고 하지요.

스코어카드에 표현하는 것은 스크램블링을 하게 되면 '1'로 하고 못하면 '-'로 하시면 됩니다.


[골프상식] #8. 스크램블링(Scrambling) 이란?


이 지표는 GIR과 관계가 있기에 GIR을 하지 못한 홀 수 만큼 스크램블링의 기회가 있게 됩니다. 18홀 중에서 GIR을 총 6번 했다면 실제로 12번의 스크램블링 기회가 있지요. 이 중에서 몇번의 스크램블링이 성공을 하는지가 스크램블링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Putt

마지막으로 퍼팅 갯수를 기록하는 곳입니다. 이 지표는 한 라운드에서 과연 퍼팅을 몇번했는지를 볼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골퍼들이 스코어 이외에 적는 가장 흔한 지표이기도 한 것 같구요. 적는 방법은 숫자로 해당 홀에 몇번의 퍼팅을했는지를 쓰면 됩니다. 약간 조심해야 할 것은 그린이 아닌 곳 - 프린지, 에이프런 또는 페어웨이 등 - 에서 퍼터를 사용하여 퍼팅 형태로 스트로크를 한 것은 사용한 클럽이 퍼터지만 어프로치로 카운트 해야 하는 것입니다. 꼭 그린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한 스트로크만 퍼팅으로 계산을 하셔야 합니다.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하고 치기도 정신 없는데 이런걸 어떻게 다 하느냐라고 하실 분들도 많으신데요. 처음 해 보실때에는 캐디나 클럽하우스에서 별도로 스코어카드를 하나 받아서 골퍼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지표 - 예를 들어서 퍼팅 갯수나 GIR 같은 - 부터 하나씩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각종 앱 형태로 나와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는 전용 GPS 단말기에도 스코어카드를 입력하는 기능이 들어 있어서 사용하기도 편한거 같구요. 어떤 툴을 사용하던지 나름 골프에서 또 하나의 재미를 얻을 수 것을 알수 있을 것 같구요. 궁긍적으로는 골퍼 자신의 실력에도 분명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 합니다. 마인드골프는 미국에 온 이후로 모든 스코어카드를 이런 형태로 적어서 다 모아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골프 기록의 역사 같은 것지요.

골프에도 많은 IT 또는 디지털의 접근 시도가 있는 시기인데요. 각종 통계나 언제 어디서나 보기엔 디지털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마인드골프는 아직까지 골프는 아나로그적인 접근이 좀 더 좋은거 같습니다. 나중에 마인드골프는 저만의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을 집에 하나 만들 생각도 있기에 저의 골프 관련 모든 것들을 모으는 것에 관심이 많이 있어서요. 다음 언젠가는 저만의 '명예의 전당'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

당장 다음번 라운드부터 캐디에서 스코어카드 하나 달라고 하셔서 직접 한번 써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

그리고 혹시 더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 있으면 글 남겨주시면 좋구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우와 +ㅁ+ 굉장히 실용적인 팁이네요! 멋쟁이 골퍼님의 정성 가득한 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Zon님, 도움이 되셨다니 좋네요. Zon님도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세요. ^^
  3. 파만해
    제가 누군지 아시죠? 팟캐스트를 들으며 님의 추리력에 놀랐습니다.
    저도 올해부터 비슷하게 스코어카드를 따로 작성하고 있는데요, 전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적어야 할게 너무 많아 적다가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고 가끔은 실수에 화가나서 안적기도 하고, 어떨땐 이거 적느라 집중이 안되서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아마 이런 스코어카드 작성도 어느정도 고수의 반열에 들어서야 쉽게 작성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시도는 해야죠.
    그리고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치는 것도 지금까지는 퍼팅에 포함을 시켰었는데 이제부터는 approach shot에 포함을 시켜야겠군요.
  4. HKW
    와우...제가 찾고 있던 내용이었는데 여기 있었군요.
    팟캐스트에도 설명이 있나요? 아직 12샷까지 밖에 듣지를 못해서요. ㅎㅎ
    이걸 쓰면서 항목을 보니 17샷에 있나보네요. ㅎ

    저도 90돌이때는 비슷하게 적었었는데..요즘은 귀차니즘때문에...근데 요즘 다시 적어야 할 필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8번홀에서 완전 위기셨는데요. 파4인데 5온 1펏으로 더블보기네요. 어쩌다가 그런 위기에 빠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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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39. 버디 친구 보기[골프컬럼] #39. 버디 친구 보기

Posted at 2011.05.17 08:00 | Posted in 골프 컬럼

최경주 선수가 3년만에 우승한 어제 대회인 The Players Championship은 오랫동안 한국 선수의 우승을 기다려온 골프팬들에게도 그리고 최경주 선수에게도 참 의미있는 값진 그리고 멋진 우승이었습니다. 마인드골프는 14번홀부터 중계를 보기 시작했는데, 참으로 다시봐도 너무 너무 감동적인 역전 우승이었지요.

많은 분들이 생중계로, 하일라이트로 또는 인터넷 다시보기로 경기를 보았을텐데요. 연장전 첫번째 홀인 17번홀에서 - 아일랜드 홀로 아주 유명하지요. 많은 선수들이 워터 헤저드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는 안타까워하고 한편으로는 프로들의 그런 실수를 보는 재미(?) 도 있기도 한 홀이지요. - 데이비드 탐스의 짧은 파퍼팅을 놓치고 반면 최경주 선수는 파로 마무리 하면서 우승을 했지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버디 기회가 아주 자주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GIR을 해서 첫번째 퍼팅은 언제나 버디 퍼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얘기하려는 것은 버디를 하기엔 조금은 애매한 거리 - 선수의 경우엔 좀 거리가 있어도 그런 시도를 할 경우가 있지요. - 버디를 노리다가 오히려 파도 못하고 보기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가 있음을 경험해 보신 분이 많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이러한 버디 찬스가 왔을 때 사실 버디를 노려볼 수 있는 확실한 거리나 오르막 퍼트등의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거리도 좀 멀고 내리막 퍼트 또는 경사면 퍼트의 경우엔 버디를 시도해 보기 보다는 잘 붙이는 작전 - 소위 얘기하는 오케이 작전 - 을 시도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적인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파도 아주 좋은 스코어니까요. 자칫 과감한 퍼트가 파로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홀에서 어려운 파 퍼트를 남겨서 보기 또는 그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그 홀에서의 성적은 보기일 수 있지만, 버디였을 때를 상상하고 있었던 마인드가 보기로 끝을 냈으니 사실은 마음속으로 2타를 까먹었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존재합니다.

골프의 특성상, 사람의 멘탈상 이렇게 마무리 한 홀 이후에는 이 홀에 대한 잔상이 너무나도 오래 가지요. '아까 파로 마감을 했어도 되는데', '아, 버디할 수 있었는데' 등의 생각의 고리가 계속 생기면서 현재 홀에서의 샷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나마 크게 실수를 하지 않고 진행을 하면 괜찮은데, 자칫 그러한 복잡한 생각으로 미스샷이 계속 되고 스코어에 이것이 자꾸 반영되면 그날의 라운드 전체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가기도 합니다. 주말 골퍼로 오랫만에 라운드를 할텐데, 이렇게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다음 라운드 까지도 이 생각이 계속 머리에 남게 됩니다. 여기까지 가면 한번의 퍼팅 실수가 너무나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되는 것이죠.

출처 : thesportseccentric.files.wordpress.com


어제 The Players Championship으로 다시 돌아가 보지요. 연장 첫번째 17번홀 파3 아일랜드 홀에서 제비뽑기로 최경주 선수가 먼저 티샷을 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마지막 라운드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던 최경주 선수지만, 과감히 공략을 하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 겁니다. 붙이면 좋겠지만, 자칫 잘못하여 워터 헤저드에 빠지면 너무 쉽게 우승을 놓치게 될테니까요. 그래서 그랬는지 최경주 선수는 그린 중앙쪽 약간 길게 올렸습니다. 내리막 퍼트를 남기는 위치로 좋지 않았지요.

데이비드 탐스의 티샷은 최경주 선수 보다는 조금은 가깝지만 그린 중앙에서 최경주 선수와 마찬가지로 내리막 퍼트를 남겨 놓게 됩니다. 최경주 선수는 누가 보기에도 버디를 노리지 않고 홀에 잘 붙이려는 느낌으로 퍼트를 보냅니다. 결과로 약 1미터도 안되는 퍼트를 남겨두게 되었지요. 다음으로 탐스의 퍼트. 여기서 들어가면 우승을 하게 되는 챔피언 퍼트가 될 수도 있었지요. 탐스는 느낌상 과감히 버디를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홀을 약간 스쳐가면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최경주 선수보다 조금 더 긴 파 퍼트를 남기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당연히 18홀 연장 두번째 홀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데이비드 탐스의 파 퍼트가 소위 얘기하는 입스(yips) 상태에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주의 4번의 라운드 중 그 거리에서 퍼트를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던 그가 파 퍼트를 실수로 당겨서 못 넣었습니다. 이후 최경주는 차분하게 챔피언 파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하게 됩니다.

우리 아마추어에게서도 가끔 보이는 버디가 보기가 되는 순간이 어제 데이비드 탐스에게도 발생을 하며 우승을 놓치게 되었지요. 선수이고 우승이 걸려 있기 때문에 과감히 시도를 해 본 것이고 그것을 괜찮았지만 그 이후 퍼트가 부담되는 상태로 만든 것은 분명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도 시사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이 되네요.

여러분들도 큰 돈이 걸린 내기만 아니라면 무리한 버디 보다는 파로 마감하는 작전이 더 좋은 결과와 자신의 골프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버디 친구 보기 대신 보기 친구 파로 말이죠. ^^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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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23. 오버파의 종류와 명칭[골프상식] #23. 오버파의 종류와 명칭

Posted at 2010.12.23 10:34 | Posted in 골프 상식
선수들이야 그렇지 않지만, 일반적인 골퍼들의 경우 언더파쪽 보다는 오버파쪽으로 치는 경우가 훨씬 많지요. 오늘은 오버파의 종류와 명칭이 어떤지를 애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양파(double par)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이름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양파(double par)는 잘못 알고 있는 골프 용어에추가해 놓아야겠네요. ^^*

대부분 +3 오버까지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1 : 보기 (bogey)
+2 : 더블 보기 (double bogey)
+3 : 트리플 보기 (triple bogey)


그런데, +4 부터는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거 같구요. 사실 멋쟁이골퍼도 이번 기회에 찾아보면서 정확히 알게 되었네요. ^^*

+4 : 쿼드러플 보기 (quadruple bogey)
+5 : 퀸튜플 보기 (quintuple bogey)
+6 : 섹튜플 보기 (sextuple bogey)
+7 : 셉튜플 보기 (septuple bogey)
+8 : 옥튜플 보기 (octuple bogey)
+9 : 노뉴플 보기 (nonuple bogey)
+10 : 데큐플 보기 (decuple bogey)

보통 정확한 명칭을 얘기하기 보다는 x 오버라고 숫자를 얘기하는게 좀 편하긴 하죠. 특히 +4 이상은 말이죠. 용어대로 꼭 얘기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 차원에서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언더파의 종류와 명칭도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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