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상식] #96. 로리맥길로이 구제(relief) 실수로 2벌타 받은 사연[골프상식] #96. 로리맥길로이 구제(relief) 실수로 2벌타 받은 사연

Posted at 2014.01.24 09:19 | Posted in 골프 상식

2014년 EPGA 대회 중 하나인 두바이 아부다비(Dubai Abu Dhabi) HSBC 챔피언쉽은 스페인 출신 파블로 랄라자발(Pablo Larrazabal)이 우승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알고 있는 선수 중 로리 맥길로이는 최종적으로 선두와 1타차로 아깝게 우승을 못 하였는데, 3라운드에서 로리 맥릴로이 선수는 아쉬운 2벌타를 받은 일이 있었지요. 물론 맥길로이가 2벌타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이를 통해서 참고할 만한 골프 룰도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해에도 타이거우즈가 드롭을 잘못해서 2벌타를 받고 끝내 컷오프 되었던 일이 있었는데요. 매년 비슷한 일이 생기네요.


[골프상식] #78. 타이거우즈가 2벌타 먹은 땅에 박힌 공의 처리


로리맥길로이 2벌타


3라운드 2번홀에서 로리 맥길로이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 지역으로 날아갔습니다. 결국 로리 맥길로이의 공은 갤러리가 다니는 길 위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이 지역은 무벌타로 드롭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지정이 되어 있던 것이죠. 로리 맥길로이는 이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무벌타 드롭의 룰에 따라서 드롭을 하여 플레이를 진행하였지요.



그렇게 3라운드 경기를 68타 4언더로 18홀을 마무리 하였는데, 같이 라운드 하였던 상대 선수의 캐디가 2번홀에서 로리 맥길로이가 드롭하는 과정에서 룰 위반을 하였다는 의문을 제가한 것입니다. 이에 룰 관리 요원과 같이 2번홀 현장을 다시 찾아가 검증을 한 결과 위반인 사실을 인정하고 2벌타를 받고 70타로 수정한 스코어카드를 제출 한 사실이었습니다.


어떤 룰을 위반 했을까요?


그렇다면, 로리 맥길로이는 2번홀에서 어떤 과정을 위반한 것이었을까요?

이와 관련한 룰 25-1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25조 비정상적인 코스의 상태 및 목적 외의 퍼팅 그린(Abnormal Ground Conditions and Wrong Putting Green)


1. 비정상적인 코스상태 (Abnormal Ground Conditions)


b-(1) 스루 더 그린

볼이 스루 더 그린에 있는 경우 해저드 안 혹은 퍼팅그린 위가 아닌 곳으로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을 결정하여야 한다.

플레이어는 볼을 집어 올려서 가장 가까운 구제지점보다 홀에 더 가깝지 않고, 해저드 안 혹은 퍼팅 그린 위가 아닌 곳으로 그 상태에 의한 방해(정의한 바와 같은)를 피할수 있는 코스상의 일부 지점에서 1클럽 길이 이내에 벌 없이 드롭하여야 한다.


당시 로리 맥릴로이는 분명히 무벌타 드롭을 받을 수 있는 지역(ground under repair : 수리지)으로 지정된 곳에 공이 있었습니다. 드롭 하는 방법도 룰대로 했으나, 문제는 드롭을 한 공이 있던 위치에서 샷을 할 때 로리 맥길로이의 왼쪽 발이 그 지역을 표시하는 선을 밟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해당 지역을 충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완전한 구제(full relief)인데, 구제를 받을 때에는 완전하게 구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로리 맥길로이는 구제를 받는 과정에서 그 내용을 위반 했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구제(full relief)는 스윙과 스탠스를 포함 합니다. 다시 말해 구제를 받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골프의 '어릿석은(stupid)' 룰 이라고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사실 조금은 애매하게 때로는 너무 가혹하게 적용되는 룰이 있긴 합니다. 일명 '웹 심슨 룰' 이라고 했던, 퍼팅 스트로크를 위해 어드레스 한 이후에 공이 움직였을 때 플레이어의 실수로 움직인 것이 아닌 경우 - 바람에 의해 움직인 경우와 같이 - 라도 1벌타를 받는 룰도 있었는데, 이는 2012년 룰 개정에서 무벌타 리플레이스로 규정이 바뀌기도 했었지요.


[골프상식] #56. 퍼팅 어드레스 시 바람이 많이 불면 잠시 기다리세요.


룰은 룰이기에 적용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 룰을 적용하는 과정에서는 시각에 따라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과정이 있기도 했습니다. 로리 맥길로이의 상대방 선수의 캐디가 이 사실을 지적한 것인데, 왜 발견 당시에 알려서 다시 드롭을 하는 것을 알리지 않았는가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하나, 가급적이면 캐디 자신이 직접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로리 맥길로이의 마커인 선수 - 캐디 자신의 선수 - 를 통해서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캐디가 그나마 경기 끝나고 스코어카드 제출전에 알려준 것과 경기 중에 알리지 않아서 로리 맥길로이의 심리적 동요를 막았다는 측면의 배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런 상황이 발생 된 것인지 모르는 것이지요. (*ben님 의견으로 추가 내용)


골프란 운동이 자연을 상대로 큰 지역에서 하기에 다양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간혹 이러한 애매한 상황과 룰 적용이 이슈가 되곤 합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이 또한 골프의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1. ben
    캐디가 욕을 먹을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만약에 이러한 룰 위반이 스코어카드 제출된 후에 발견되었다면 실격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경기 후에 알려 경기 도중에 심적인 동요를 하디 않도록 한 캐디의 배려로 봐야 할 상황 아닌가요?
    • 2014.01.24 13:44 신고 [Edit/Del]
      네, ben님이 이야기 하신 내용도 맞는 말씀입니다. 정확히 어떤 의도로 그런 상황이 연출 되었는지는 본인들 말고는 모르는 것이지요.

      상황과 입장에 따라서 해석의 여지가 많이 있는 부분 맞습니다.
      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

      본문에 ben님의 의견 추가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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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 #78. 타이거우즈가 2벌타 먹은 땅에 박힌 공의 처리[골프상식] #78. 타이거우즈가 2벌타 먹은 땅에 박힌 공의 처리

Posted at 2013.01.24 04:24 | Posted in 골프 상식

지난주 있었던 2013 아부다비 HSBC 챔피언쉽에서는 타이거우즈가 2벌타를 받으면서 대회 컷오프가 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대회는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타이거우즈와 로리맥길로이가 2013년의 첫 대회이기도 하고 로리맥길로이가 나이키와 약 2200억원의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나이키 클럽을 사용하여 참가하는 첫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참석하는 시점에서 골프 세계 랭킹이 로리매길로이가 1위, 타이거우즈가 2위였지요. 그래서 그랬는지 1, 2라운드의 조 편성에서도 로리맥길로이와 타이거우즈는 마틴카이머와 같이 한 조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출처 : espn.go.com



첫날 타이거우즈는 이븐파로 공동 32위권이었고, 로리맥길로이는 공동 83위권이었지요. 문제가 발생한 것은 둘째날 라운드에서 5번홀 타이거우즈에게 발생했습니다. 1~4번홀까지 +3을 치고 있었는데 5번홀의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의 덤불이 있는 자리로 날아갔지요. 공은 바닥에 박혀 있었고 타이거는 박힌 공은 구제 받을 수 있다는 25-2룰을 적용하려고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커(marker, scorer; 아래 골프상식 #51. 참고)인 마틴카이머를 불러서 프리 드롭이 가능한지 물어 보고 둘은 가능하다고 동의하고 페어웨이쪽으로 레이업(lay up)을 하여 경기를 진행하고 해당 홀을 보기로 마감했지요.


[골프상식] #51. 스코어카드는 동반자가 적는 것


이때 필드에 있던 기자(원문에는 writer로 되어 있었음)가 타이거우즈의 공이 프리 드롭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던 룰 위원이 해당 상황을 확인하고 공이 있던 지역이 모래 지역(sandy area)이기 때문에 프리 드롭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을 하고 11번홀에서 타이거우즈에게 5번홀 진행은 2벌타를 부여 받아야 한다고 통보를 한 것이죠. 최종적으로 18홀까지 마친 타이거우즈는 +1으로 1타차로 컷오프 되고 말았지요. 그러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를 알아보지요.



그러면 먼저 룰25-2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면에 박힌 볼(Embedded Ball)


스루 더 그린의 짧게 깎은 구역 내에 낙하의 충격으로 자체의 피치 마크에 박힌 볼은 벌없이 집어 올려 닦은 후 원위치에 가장 가깝고 홀에 접근하지 않는 지점에 드롭할 수 있다. 드롭할 때는 볼은 스루 더 그린내 코스의 일부에 먼저 닿아야 한다.


“짧게 깍은 구역”이라 함은 러프를 건너가는 통로를 포함하여 페어웨이의 잔디 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 상의 모든 구역을 의미한다.


타이거우즈는 위 조항에 의해서 공이 땅에 박혀 있고, 이에 따라 홀과 가깝지 않은 곳에 드롭을 하여 경기를 진행한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공이 떨어진 곳이 모래가 있는 지역(sandy area)이었다는 것입니다.


골프 용어 정의에서 스루 더 그린이란 말이 위에 나오는데, 그 정의에 의하면 모래가 있는 지역은 스루 더 그린이 아니기에 만약 플레이를 못하게 된다면 언플레이어블 볼(unplayable ball) 선언하고 1벌타를 받고 진행을 하던지, 있는 상태로 그대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덤불이 있는 지역의 땅은 잔디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해당 지역이 사막이다 보니 이런 경우가 생기기도 하네요.



출처 : www.oga.org



마인드골프 카페(http://cafe.naver.com/mindgolfer)의 아이디 UK님께서 올려주신 의견이 있었습니다. UK님의 의견이 좀 더 룰 해석 접근 차원에서 맞는거 같아 글을 인용 합니다.



  • 저는 약간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어서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할거 같아 덧글 답니다. 

    박힌공의 경우 룰 25-2 에 의하면 오직 페어웨이 혹은 페어웨이 보다 잔듸의 길이가 짥게 깎은 지역에서만 구제가 가능합니다. 즉 러프에 박힌 공은 원칙적으로 구제가 않돼는 것이지요. 

    다만 로컬룰 4 에 의해 지정을 할 경우에 한해서 러프를 포함한 스루더 그린에서 구제가 가능합니다. 

    즉 타이거우즈의 경우 사진에서 보듯 룰 25-2 에 의해 구제를 받으려고 한것이 아니라 로칼룰에 의해 구제를 받으려고 했으나 샌드의 경우는 제외돼기때문에 벌타를 먹은것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하는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박힌공의 경우 로컬룰이 지정돼지 않은곳에서는 스루더그린 전체가 아니라 오직 페어웨이 혹은 페어웨이보다 짧게 깍은 지역에서만 구제가 돼는 것이구요... 

    걍 제 생각이 그렇다는 거였습니당...^^ 혹시 틀린 생각이면 가차없이...ㅎ 


골프룰 25-2조에 있는 내용에서 '스루 더 그린'을 해석 했을때 "페어웨이의 잔디 높이 이하로 깎은 코스 상의 모든 구역"이 사진에서 보이는 타이거우즈의 지역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타이거우즈의 공은 덤불과 같은 곳 그리고 심지어는 모래 위에 있었으니까요.


그렇기에 UK님이 언급 한대로 대회의 로컬룰 부칙 I-4를 적용하여 구제를 받으려는 시도를 한 듯 한데, 이 또한 적용이 가능한 지역이 아니기에 벌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4. 일시적인 조건 - 진흙, 극도의 습기, 불량한 상태 및 코스의 보호

a. 지면에 박힌 볼의 집어 올리기와 닦기


진흙과 극도의 습기를 포함하여 스루 더 그린의 모든 곳에서 지면에 박힌 볼을 집어 올리도록 하고, 스루 더 그린의 모든 곳에서 또는 스루 더 그린의 잔디를 짧게 깎은 지역 위에서 볼을 집어 올리고, 닦고, 리플레이스 하도록 허용하는 일시적인 조건들은 정당한 경기를 해치는지도 모른다.


상황이 조금 애매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경우에는 위원회에 요청하여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예이기도 합니다만, 세계적인 선수 2명이 모두 동의한 상황이고 조금은 일반적인 상황이니 이런 일도 있네요.


참고로 아래는 스루 더 그린의 정의입니다.


스루 더 그린(Through the Green)

스루 더 그린이란 다음 구역을 제외한 코스의 전구역을 말한다.


(1) 플레이중인 그 홀의 티잉 그라운드와 퍼팅 그린

(2) 코스 내의 모든 해저드


간혹 골프장에 비가 오거나 스프링쿨러로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공이 땅에 박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공이 있는 위치를 표시 두고 홀과 가깝지 않은 드롭을 하여 진행을 하여도 된다는 것이죠. 가끔 공이 원래 있던 상태 그대로 쳐야 한다고 주장을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룰에 의해서 구제를 받을 수 있음을 인지 하시고 계시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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