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컬럼] #22. PGA 자원봉사(Volunteer) 다녀와서[골프컬럼] #22. PGA 자원봉사(Volunteer) 다녀와서

Posted at 2011.02.17 07:55 | Posted in 골프 컬럼
지난해 말에 타이거우즈가 스폰서를 하는 대회인 Chevron World Challenge에 갤러리로 난생처음 다녀오고 나서 다음번에는 PGA 대회 중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근처에서 하게 되면 자원봉사를 꼭 하리라 하여 이번주에 하고 있는 Northern Trust Open(NTO)에 신청을 했었다. 신청하고 두어달이 지난 오늘 처음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골프컬럼] #16. 갤러리로 골프 참관할 때 알아야 할 점

한국의 K(L)PGA는 참가해 보지 않아서 모르나, PGA 자원봉사는 대회마다 일정금액을 받습니다. 이번 NTO는 $70을 받고 미리 자신이 원하는 일을 선택하여 신청합니다. 물론 신청한다고 그대로 배정해 주는 것은 아니고, 조직위원회에서 할당을 해주고 메일로 알려줍니다. 마인드골프는 원래 Walking Scorer - 선수들과 같이 다니면서 스코어 해주는 것 - 를 지원하였으나, 그것은 안되고 Pro-Am Event에 할당되었습니다. Pro-Am은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한 조를 이루어 보통 공식 대회 시작 바로 전날인 수요일에 하곤 합니다. (Pro-Am에 대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참조)

[골프상식] #36. 프로암 대회라는 것은 무엇인지?

자원봉사 신청을 하게 되면 아래에 나열된 혜택(?)을 주는데요. 유니폼의 경우는 사이즈를 신청서 작성 시 정해서 알려주면 대회 시작 전주에 자원봉사 패키지를 나눠줄때 유니폼과 기타 기념품을 줍니다. $70을 내고 신청한 자원봉사는 아래 것들을 포함합니다. 아래 나열된 것들만 봐서도 충분히 $70 이상의 값어치를 하기에 자원봉사 하는 것 이외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 대회는 2일 full day로 근무가 있습니다. 


  • 골프 티 상의
  • 골프 바람막이 겸 외투
  • 모자
  • 자원봉사 입장 배지(대회주간 월~일까지 출입할 수 권한이 있음. 자원봉사 일 이외의 날도 출입 가능)
  • 자원봉사 전용 주차공간
  • 기념 배지
  • 추가 1명의 대회주간 월~일까지의 입장권

이 패키지를 지난 주말에 가서 받고, 오늘 드디어 처음 할당된 Pro-Am 이벤트 지원하러 갔습니다. 새벽 5:45까지 오라고 해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가서 늦지는 않았습니다. 클럽하우스 정문에 도착하니 매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더군요. 일부는 PGA 투어 직원들이고 캐디 자원봉사도 있고, 마인드골프와 같이 일반 자원봉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할당된 일을 들어보니 Pro-Am 대회에 참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Check-in 하러 오면 티타임, 이름, 같이 플레이하는 프로선수 등을 확인하고 네임 태그를 백에 붙여주고 백을 이동 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골프장 가면 클럽하우스에 차 대 놓고 있으면 캐디들이 와서 백꺼내고 그 골프백을 이동 시켜주는 그런것과 비슷한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그리 어렵거나 비중 있는 일을 시키진 않습니다. 그러니 사전교육도 없었구요. 물론 선수들이 친 공의 비거리를 재는 ShotLink라는 자원봉사도 있긴 하지요. ShotLink는 사전 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일은 사전 교육이 없습니다.

여튼, 그렇게 단순 노동을 하고 있다가 점심 식사 바로 전에 다른 일로 할당을 받았습니다. 클럽하우스에 있다보니 골프장을 전혀 보지 못하고 답답하던 차에 필드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할당되었던 것이지요. 9번홀, 18번홀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기다렸다가 18홀 플레이가 끝난 팀의 스코어카드를 모아서 전달해 주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역시 단순한 것인데, 지금 플레이하는 팀이 9홀이 끝난 것인지 아닌지를 좀 파악해야 합니다. 왜냐면 1번홀, 10번홀에서 동시 출발을 하니까요. 한참 스코어보드를 보고 진행 상황을 찾아서 9번홀에서 들어오는 선수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옆 사진의 모자에 있는 사인이 첫번째 들어온 Steward Cink의 싸인입니다. 준비한 펜도 없었는데, 자신의 백에서 펜을 빼서 사인을 해 주더군요.

그렇게 일하고 있다가 보니 일을 할당한 우리 그룹 리더가 와서 제가 하는 일을 더 이상 안해도 될거 같다고 얘기하더군요. 다른 사람하고 일이 겹쳐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일했으니 이제 원하면 가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생각은 오후 늦게까지 있을 줄 알았는데, 잘 되었지요. 왜냐면 날씨가 좋지 않아 비도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최경주 선수 생각이 나서 홀 하나를 열심히 뛰어가서 최경주 선수조가 경기하는 홀에 갔었습니다. 정식 대회 시작전 Pro-Am 이라서 그런지 갤러리는 별로 없었는데, 최경주 선수조는 단 한명의 갤러리도 없더군요. 최경주 선수 바로 옆쪽에 가서 기다리는 최경주 선수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더니 받아주시더군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더 뻘쭘했다는. 펜이 없어서 싸인을 못 받은게 조금 아쉬웠지만, 오전부터 오래 서 있어서 힘들기도 하고, 비도 계속 와서 2홀 정도만 따라 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막상 가기전까지는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하고 긴장도 되기도 했는데,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좋은 경험을 한거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번에 PGA나 LPGA가 근처에서 열리면 또 자원봉사를 신청해 볼까 합니다.

한국에 계신 골퍼님들도 KPGA 또는 KLPGA에 자원봉사로 가보세요. 갤러리로 가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Don't Worry. Just Play Mind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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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컬럼] #16. 갤러리로 골프 참관할 때 알면 좋은 것들[골프컬럼] #16. 갤러리로 골프 참관할 때 알면 좋은 것들

Posted at 2011.01.24 09:46 | Posted in 골프 컬럼
이번 컬럼은 갤러리 자격으로 골프 참관을 하면서 느낀것들을 써 볼까 합니다. TV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과 갤러리로 참관하러 갈때 미리 준비하거나 유의할 것들을 알게 되면 그런 기회가 있을 때 보다 유익하게 골프를 참관할 수 있을거 같네요. 참고로 이번에 한번 갔다온 좋은 경험으로 2월에 있는 Northern Trust Open Golf Tournament에 자원봉사로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

지난해 12월에 처음으로 갤러리로 골프장을 갔던적이 있었습니다. 아는 지인께서 구해주신 소중한 VIP 초대권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대회는 타이거우즈(Tiger Woods)가 매년 스폰을 하고 있는 Chevron World Golf Challenge 입니다.

이 대회는 타이거우즈를 포함한 총 18명이 4일간 cut-off 없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여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이지요. 상위 랭킹인 라이터컵 진출자, 메이저 대회 우승자 그리고 초청자를 포함한 18명이 2명씩 9개조를 편성하여 경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제가 간 둘째날(금요일)에는 타이거우즈가 로이맥길로이(Roy Mcilroy)와 마지막 조로 편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인인 안쏘니 킴(Anthony Kim)이 첫날 꼴찌를 한 관계로 첫번째 조로 출발을 했습니다.


TV에서는 모든 선수의 경기를 필요한 순간에 볼 수 있지만, 골프 경기의 특성상 현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어떻게 구경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1번홀에서 모든 선수들의 티샷을 보고 맨 마지막 조인 타이거우즈/로이맥길로이 조를 18홀 내내 계속 따라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일반 티켓으로는 갤러리 전용으로 마련된 별도의 주차장에서 셔틀을 이용하여 골프장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었는데 가지고 있던 입장권이 VIP 여서 골프장 클럽하우스까지 차로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선수들이 이용하는 클럽하우스에도 들어갈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클럽하우스도 둘러보았네요.

클럽하우스 2층 발코니에서 보니 경기 시작전 퍼팅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보이더군요. 타이거우즈는 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이 벅차더군요. 클럽하우스에서 본격적으로 골프장 입장 바로 전에 '여기서부터는 카메라, 비디오 등을 더 이상 찍을수 없다'는 푯말이 써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경기 시작전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서 안쏘니킴의 스윙 연습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운동과는 달리 골프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을 갤러리라고 하는데요. 갤러리라는 말이 어디서 유래 되었는지는 전에 썼던 아래 블로그를 보시면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다른 대회에서 조금은 다르게 적용될 지도 모르는 내용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아래 내용은 제가 이 대회에 갤러리로 참관하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선수 플레이 방해하지 않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갤러리가 지켜야 할 가장 큰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 가끔 TV 중계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카메라 소리, 핸드폰 소리, 떠드는 소리 등으로 샷 하는 중간에 멈추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갔던 대회에서는 사진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핸드폰 등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지는 않으나 골프장 들어가기 전 많은 주의사항을 써 놓은 푯말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중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몰래 몰래 찍는 사람은 좀 보였는데, 경기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지만 초상권 등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네요. 예외적으로 기자와 같이 매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미리 등록을 하여 사진과 비디오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 분들은 갤러리 로프 안쪽에서 자유롭게(?) 촬영을 하더군요.

그리고 선수들 플레이 중에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해서 선수들의 시선에서 보이지 않고 소리로도 방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지요. 저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부분이 타이거우즈가 홀아웃을 먼저 할 경우 로이맥길로이가 퍼팅이 남았음에도 마치 홀이 끝난거 같은 느낌으로 이동을 먼저 하게 되는데 -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 이로 인해서 로이맥길로이 캐디가 그날 제일 많이 한 말 중 하나가 '아직 플레이 하는 사람이 더 있거든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

관람 방식 결정하기

위에 언급한 대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관람을 하기에 모든 선수를 동시에 다 볼수는 없지요. 저는 전날 타이거우즈의 18홀 경기를 다 볼 계획을 잡아서 그런 방식으로 관람하기로 했는데, 그렇게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는 볼 수 있지만 다른 선수의 경기는 전혀 볼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보는 방식도 있고 어떤 한 홀에 계속 있으면서 모든 선수의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18홀 그린 주변에 자리를 잡고 마지막 홀로 들어오는 선수들을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요. 아마도 이는 18홀 내내 다 따라 다니기도 힘들거니와 아래 사진에 있듯이 - Chevron 마크 있는 - 흰색 전광판을 통해서 다른 선수의 중계를 보면서 선수들의 마지막 홀 플레이를 동시에 볼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그런 방식을 택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이렇듯 관람하기 전에 어떤 방식으로 관람을 할지 미리 생각을 하고 가셔야 막상 가서 우왕좌왕 하다가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먹을 것 미리 챙기기

골프 경기가 보통 4시간반에서 5시간 소요되는 장시간 걸리는 운동이라서 그리고 골프장에 미리가는 시간까지 따지면 꽤 오랜 시간동안 식사를 못할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경기 관람 중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을 조금 챙기는 것이 좋을 거 같더군요. 저는 가기전에 간단히 패스트푸드로 요기를 하고 갔었는데, 끝내 경기 끝날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말았지요. 중간에 배가 좀 고프긴 하더라구요. --"

물론 경기장 내에 음식을 파는 곳들이 몇군데 설치가 되어 있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고 사려고 기다리다가 보면 보려는 선수는 이미 한두홀을 앞서 갈 수 있기에, 만약 원하는 선수를 따라가면서 보려면 꼭 음식물을 챙겨서 가는게 필수적입니다. 가끔 선수들이 쵸코바나 과일등을 먹는 것이 중계에서도 보이듯이 그런 먹을 거리를 챙기면 좋을거 같네요. 한 홀에 있으면서 보는 경우는 언제든지 사먹을 수 있으니 꼭 그렇게 준비하시지 않아도 괜찮을 듯 하구요. ^^*

동선을 파악하여 신속히 이동하기

선수들을 따라 다니면서 관람을 할 때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이것인데요. 선수들은 항상 제일 짧고 편한 동선으로 이동을 하기에 일반적으로 한 홀당 15분 정도의 속도로 플레이를 진행하지요. 그러나 갤러리들은 일반적인 카트길 또는 별도의 로프로 만들어 놓은 이동선을 따라서 이동을 합니다. 이런 동선은 오르막 내리막등의 길도 있고, 좀 돌아가야 하는 길이 있기에 자칫 조금만 늦으면 선수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제가 관람했던 골프장에서는 가끔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가야 할 경우 선수들과 진행요원들이 모두 다 지나가고 나서 이동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럴 때 선수들을 따라가려면 많은 인파로 인해서 좀 힘겹게 따라가야 하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뛰어서 따라간 홀도 좀 있었구요. 그러니 이런 동선이 있는 곳에서는 샷 전에 미리 그 지역을 넘어가서 공이 떨어질 위치에 미리 가 있으면 치는 순간은 못 보지만, 경기 전체 페이스를 잘 따라가면서 편히 볼 수는 있지요.

편한 복장으로 준비하기

바로 위에 언급했 듯이 18홀 내내 만만치 않은 동선에서 걸어 다니며 봐야할 경우엔 무엇보다도 복장이 아주 중요합니다. 관람하러 갈때 꼭 해야할 복장 규정은 없는 듯 하나, 가급적 골프를 사랑하시는 분들로서 남들이 보기에도 좀 심한 복장만 삼가하면 좋을거 같네요.

가장 중요하게 느낀것이 신발인데요. 많이 걷느니만큼 편한 운동화가 제일 좋을거 같습니다. 옷도 청바지같은 끼는 옷보다는 조금 넉넉한 편한 복장으로 관람을 하는게 좋을거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뭐 가능하다면 편한 골프 복장이 제일 좋을거 같네요. ^^*조그마한 가방도 하나 준비해서 위에 얘기했듯이 간단한 음식물과 경기장에서 나눠주는 책자나 팜플렛을 넣어 가지고 다니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햇살 따가운 날 가시게 되면 썬크림(썬블록) 또는 모자도 꼭 챙기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 그날 모자를 안 챙겨가서 좀 얼굴이 탔었다는. 골프 우산도 괜찮을 거 같은데, 갤러리가 많으면 좀 거추장스럽거나 위험(?)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항상 배려하는 골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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